
때는 1941년.
독실한 나치당원인 여자친구는 내가 유대인이라는 사실을 모른채 나와 교제하며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날 그녀는 내가 기도하는 모습을 엿보고 말았다.
"우... 우웩~!!!
말도 안돼... 내 남자가 더러운 유대인이였다니...!
경찰에... 경찰에 신고해야...!"
나는 죽음에 대한 공포에 지배당해 부끄러움도 모른 채 바닥에 엎드리며 그녀의 다리를 붙잡고 살려달라 빌 수 밖에 없었다.
그때부터였다. 이 끔찍한 주종관계가 시작된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