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갈게.


오랜만...이네.

왜그래? 그렇게 놀라고. 

응. 오늘은 일이없어 

당분간 휴가를 받아서 친가에 돌아왔으니까 너에게도 인사해두려고 생각해서.


저기, 갑자기 방에 찾아와서 비상식이라고 생각하지만

하나만 물어봐도 될까?


어째서 너의 방 내 포스터와 사진으로 가득차있는거야?

아니 그게 아니고... 알아. 너는 중증인 아이돌오타쿠잖아. 그건 알아.

그치만.... 나라니... 일단 너의 소꿉친구이지만. 


역시 그런 방 보여주면 깬다구.


응? 별로 화내고있지않아. 갑자기 들어온 내가 나쁜거고.

그것보다 네 옆... 앉아도 될까나. 

응. 고마워.


이 침대도 예전엔 이뻤지만 이젠 벌써 너덜너덜하네.

그치만 너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으려나


저기, 너 말인데... 내 팬이지?

그럼 어째서 연락이라던지 하지않았던거야?


이렇게 잔뜩 굿즈를 사지 않더라도 연락이라도 하면 그냥 줄텐데. 

거기에 예전처럼 같이 게임이라던가 하면서 놀아도 괜찮은데..


내가 바빠보이니까 연락을 하지못했다...라던가?

달라?

그럼 어째서?


그래. 즉 너는 팬으로써의 거리감을 성실하게 가지고있었구나.

이상하게 의식이 높은 귀찮은 오타쿠네. 

그건 알겠지만 그럴거면 내가 들어오게해도 괜찮은거야? 


내가 네 방에 직접 와서 1:1로 이야기하는것도 보통의 팬이라면 절대로 있을수없어.

너의 아이돌 오타쿠로서의 방침에 반하는거 아니야?


왜그래? 말이막혀서.

어쩔수없네. 그런거라면 나는 돌아가는걸로 할게

이제 일개 팬으로서의 너와는 일절 사적으로는 만나지 않을테니까. 

바이바이. 


농담이야. 

그런 얼굴 하지마.

오랜만에 만났으니까 어두운얼굴 봐두고싶었을뿐.


거기에 오늘은 아이돌의 키사라기 세츠카로서가 아니라

너의 소꿉친구인 아이카로 만나러 온거니까

그런거 신경 쓸 필요 없어.


그렇네.

그렇지만 너는 셋짱의 상당한 팬인모양이고

팬 서비스의 하나정도는 해두는걸로 할까나.


너의 눈동자에 꽃피어난~ 내 마음은 눈결정~ 청순파아이돌인~ 키사라기 세츠카라구~ 

셋짱이라고 불러줘~~

(현타)


어떨..까나.

굉장하네. 너의 얼굴.

실제로 셋짱을 봐서 감동이라는얼굴 하고있어


그치만 솔직히 이 인사는 별로 좋아하지않아.

그렇지만 슬슬 연령적으로 심하다고 할까 나라도 좀더 발돋움하고싶은 나이라구.


매니저에게도 그렇게 말했지만, 이대로의 방향성으로 가 라고 들어서.

뭐 팬의 모두가 기쁘게된다면 나는 그걸로 괜찮지만...


저기, 너는 셋짱의 이 인사. 어떻게 생각해?

역시 조금 뜨끔하려나....?

응. 그렇구나. 지금대로가 좋은거구나. 

니가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이대로 계속할까나. 


미안해. 이상한말해서. 

언제나 응원하는 아이돌에게 이런말 들었다간 경멸하지

네 앞이라서 옛날생각을 해버려서 무심코 본심이 나와버렸어.

응. 고마워~역시나 셋짱 팬


셋짱 팬 클럽의 철의규칙 제 3조 셋짱의 고민은 자신 것 이상으로 고민하는것이 당연하다.

너는 훌륭한 팬이야. 


그렇지만 좀더 예전처럼 가볍게 말해도 괜찮다구

나도 그런편이 기쁘려나... 

네! 라니 그 반응이 벌써 서먹서먹한거야. 


그렇지만 그것도 어쩔수없으려나

소꿉친구라고 하지만 아이돌과 팬이고


나는 아이카로써 왔을생각이지만

너에게는 언제나 tv로 보던 좋아하는 아이돌이니까?


알았어. 그럼 오래있기도 미안하고, 나는 이제 돌아가는걸로 할게

당분간은 친가에 있을테니까 내가 만나고싶으면 언제든지 와도 좋아.


그렇지만 팬의 모두에게는 들키지않게 몰래,야?


남자를 집에 들여서 둘이서 있다, 라는걸 들키면 아마도 너 살해당할테니까.

응. 약속. 


그리고, 오늘 왔던것도 비밀이야?

응. 그럼 바이바이. 









배때지좀 긁다가 2트랙 해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