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핀 벚꽃나무 아래에서 나눈 다정하고 잔혹한 약속

서클 : 순애플러스

발매일 : 23년 3월 24일

성우 : 소라마메

가격 : 1760엔

분량 : 약 3시간 33분


5.0 / 5.0


오늘의 리뷰는 순애플러스의 활짝 핀 벚꽃나무 아래에서 나눈 다정하고 잔혹한 약속이라는 작품이며, 약간 씁쓸한 제목과 울먹거리는 여주가 그러진 일러스트를 보면 알겠지만 수명물의 플롯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바로 본론부터 들어가자면 지금까지 들었던 동음 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작품이었다.

말 그대로 이상적인 수명물, 3시간이라는 분량이 좀 부담스러웠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었으며, 성우의 연기와 플롯 뭐 하나 부족한 부분이 없었다.


만약에 본인이 순애물을 좋아하고 그중에서 수명물을 좋아하는 사람인 거 같다고 생각하면 이 리뷰를 볼 시간도 아까우니 바로 이 작품을 들으러 가라, 진짜 그 정도로 만족스러운 작품이었다.



----스포가 있을 수도?---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수명물의 3대 요소는 1. 강인한 시한부 / 2. 행복한 일상 / 3. 잔혹한 현실이라고 생각하는데, 과연 이 작품은 어땠을까?


가장 먼저 강인한 시한부에 해당하는 여주인공부터 알아보자.


우선 아주 밝고 순수한 톤을 가지고 있었으며, 대사 역시 아주 활발한 살짝 바보 같으면서도 상냥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음과 동시에 자신의 앞날을 이미 알고 있고, 각오한 것처럼 미래가 아닌 지금을 중요시하고, 본인에게 다음은 없다는 듯한 대사가 많았다.


자신의 앞날을 인정하고 마치 아무 일도 없다는 것처럼 강인하게 살아가고 있었지만, 남주인공과 보내는 행복한 일상과 잔혹한 현실 앞에 잠시 좌절하고, 남주인공에 의해서 다시 일어선다는 정석적인 플롯을 밟았으며, 그 플롯에 어울리는 성우의 연기 또한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두 사람이 경험하는 행복한 일상.


이 부분의 경우 아주 만족스러웠는데, 두 사람이 보내는 1년간의 시간을 표현하기 위해서 각 트랙 이름에 날짜를 적고, 계절에 걸맞은 이벤트와 그곳에서 연인스러운 일은 모두 해낸다는 명목하에 이뤄지는 H신도 아주 만족스러웠으며, 트랙마다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고 그 시간 동안 두 주인공이 이런 관계를 맺었으며 이런 사이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모든 트랙에 전부 H신이 있었다는 점이 아쉬웠는데, 비록 H신까지 이어지는 흐름이 나쁘지 않고, H신의 시추에이션도 다양했으며 퀄리티도 좋았지만, 어차피 3시간짜리 동음인 거 H신이 없는 잔잔한 트랙 하나 정도는 넣어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잔혹한 현실


이 경우는 이 리뷰를 보고, 이 작품을 들을 예정인 사람들의 몫으로 남겨두겠다.

궁금하지 않은가? 약 1년의 시간 동안 사랑을 나누다가 현실이라는 잔혹한 벽 앞에 마주한 두 사람.

남은 시간도 없고 기회도 없는 이 상황에서 과연 두 사람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가.

두 사람은 바로 앞까지 찾아온 마지막 시련에 수긍하고 남은 인생을 행복하게 살 것인가.

그것이 아니면 사랑이라는 기적을 믿고 끝까지 발버둥 칠 것인가.


직접 들어서 확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