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地方の電車は椅子が向かい合ってんだおめえ


잊어버린 건 없으려나...충전기라던가... 아, 잘 가지고 왔네. 갈아입을 속옷은...가방에 넣어놨고.
이런 때마다 항상 뭐 잊어버린 건 없는지 걱정된단 말이야...
아, 뭐야 너는 짐 제대로 챙겨온 거야? 지나치게 걱정하는 거라니...너 지금 여행 가는거야 여행!
뭐 여기까지 와서 잊어버린 걸 기억해내도 이미 늦었지만 말이야 돌아갈 수도 없고
그래도 여기서 갈아타서 좀 더 시골인 곳까지 들어가니까 잊어버린 게 있으면 이 근처에서 사는 게 낫잖아?
이 주변은 그래도 어느 정도 번화가니까...아, 이미 시간이 없네
어...아 찾았다! 저 전철이야. 화장실이라던가 괜찮아?
오케이, 그럼 가자!

오...지방선이라는 느낌이네...의자가 서로 마주보고 있어
그러네, 도시에서는 별로 볼 일이 없지. 뭔가 느긋해보여서 좋네
그냥 대충 이 쯤에 앉을까? 아, 짐 들어줘서 고마워
그러고보니까 어제 밤에 잠은 제대로 잤어?
'너무 기대돼서 제대로 못 잤어요'같은 말 하는 건 아니지?
아니, 그렇게 막 들떠있다거나 그런건 아니라고. 초등학생도 아니고
아니 뭐 기대는 하고 있지만...뭔데, 너는 기대 안하고 있는 거냐고
그렇지, 그렇지? 기대하고 있는거지? 그도 그런게 처음으로 나랑 가는 여행이니까 말이야.
흐흥, 그렇게나 기대하고 있구나 어쩔 수 없는 녀석이네
아, 저기저기 뭐가 제일 기대돼? 나는 여기라던가 여기같은 데가 경치도 좋을 거 같은데
음, 응응, 하, 거기는 우리가 묵을 호텔이잖아
어차피 너는 머리 속에 야한 일밖에 없는 녀석이네
흥, 농담이라니. 진짜같아보였는데
그것보다 내가 자료 모으는 거 꽤 걸을텐데 말이야, 지쳐서 그런 생각할 겨를은 없을지도.
뭐야, 그 엄청나게 슬퍼보이는 눈은. 잠깐 귀 좀 빌려줘봐
(귓속말로) 제대로 밤에는 엣찌 하자 응?
아, 도중에 몸 상태가 나빠지거나 하면 바로바로 말해야 돼.
네 누나도 남동생을 잘 부탁한다고 당부했고 말이야.
아, 출발한다!
그렇네, 여기서부터 한동안 전철을 타고 갈꺼야.
혹시 졸리면 스미카 누나의 어깨에 기대서 자도 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