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렸지, 미안해 좀 기다리게 해버렸네

원래는 빨리 끝날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답례로,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

왜 그래?

손깍지 끼고 걷는거?

어라, 매번 하고 있었잖아

아, 잠깐 기다려줘 인사하고 오지 않으면

[0:43]

(수고하셨습니다. 예 동생이요
제 일이 끝날때까지 기다려줬어요 이제 식사하러 가니까 그럼, 수고하세요)

[1:06]

기다렸지

손, 응? 손.

좋아
이렇게 잡지 않으면 진정이 되질 않아

밥은 뭘 먹는게 좋을까? 뭐 원하는거라도 있어?

오늘은 특별히 어떤거라도 좋아

고급 프랑스요리도 있어

아 그치만 예약 안했으니깐 무리일까

그렇네 일식은 어때? 양식이 좋아?

응, 왜그래? 마음이 여기에 없는 것 같은 느낌인데

아, 보고있네

저 사람은 너를 보는게 처음이니까 동생은 저런 느낌이구나 하고 보고있는게 아닐까

그래? 그치만 나, 너와 손을 잡고 싶은걸

아직 어릴때부터 이렇게

손을 잡은채로 걷고 있는걸

아, 비네 큰일이야

(우산피는소리)

예쁜 우산이네

접이식 우산이니까 이렇게

가까이 붙지 않으면, 서로 젖어버려?

가슴이 닿아? 딱히 신경안써

뭐하면 더

팔을 더 감아서

가슴을 밀어붙여서

손깍지 끼고 손가락은 제대로 엮어서

축축해지니까 별로 비는 좋아하지 않지만

너와 같이 있을때는 정말 좋아해

이 축축함이 없더라면 빗소리는 싫어하지 않지만

(빗소리)

[4:15]

왜 그래? 또 뭔가 신경 쓰이는 거라도?

아 오늘은 잔업 하는 사람 많았으니까

저건... 옆 부서의?

흐음 그러네 보고있네

뭔가 부탁할거라도 있는걸까나

원래 일은 어제 끝냈었고, 또 새로운 일이라도 들어온걸까

뭐, 나에게 용건이 있다면 금방 말걸어올테고

보는 것 뿐이라면 용건이 있어도 내일 회사에서 말해주겠지

신경 안써도 괜찮아

지금까지 확실히 저 남자는 누구야? 하고 물어온적 있었는데

동생이라고 말하니 모두 납득해줬어

응, 동생입니다 하고

언제나 같이 돌아가고 있고 어렸을때부터 손을 잡고 있다고 그게 계속 되었다고

사이가 좋으시네요 하고 말해줬지만

사이가 좋은건 당연한거고

나는 그 이상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전해줬어 그렇게

농담도 잘하시네요~ 하고 들었지만

진심인데 말야

나 농담같은건 하지 않는걸

비가 내리지 않아도

이렇게 서로 몸을 기대어서

깍지끼고 같이 돌아가고싶어

그게 내 본념

있지, 오늘부터 그렇게 하지 않을래?

내일이 비가 아니더라도

오늘처럼 이렇게 달라붙어서 같이 돌아가자

있지, 괜찮지?

나는 그렇게 하고싶어

부탁해

우후훗, 귀 약한거네

간지럽게 되버린거네?

나는 언제라도 대환영이니까

1부터 시작해도 괜찮아

하지만 아직 네가 부끄러운거라면

비 오는날 만큼은 이렇게 딱 달라붙어서 돌아가자

정말 좋아해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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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 고자새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