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

거기 계신 분~

들리나요~?

안녕~~



지금부터 자려던 참이야?

그대로 잠들기 전에, 잠깐 우리 가게에 들르지 않을래?

굉장히 기분좋아질 수 있는 좋은 것들이 있어


아니, 수상한 사람 아니야, 정말로

하긴 처음부터 설명하지 않으면 모르겠네


우선 제 이름은 아사미라고 합니다~

잘 부탁해~


지금은 이쪽 세계에서, 아, 그쪽에서 부르길

정신계라던가, 황천(저세상)이라던가 

왠지 그런식으로 불리는 세계에서 말걸고 있는거야


나는 그곳에서 행복 허브라고 하는

엄청 기분좋아지는 풀을 들이마시는 가게를 하고 있는데

이번에 드디어 인간에게도 직접 영업해도 된다고

허가가 나서 말야


그래서 이렇게 직접 말걸어서 저희가게서 놀다가지 않을래요? 하고

권유하고 있어

아, 말해두지만 전혀 수상한 가게가 아니니깐


행복허브란건 말야

사람이 '어느 풀('그' 풀)'에 품는 환상이나 이미지가 형태를 띤 거야

효과도 비슷한 느낌이지만

이쪽은 완전히 합법이니깐

어때? 괜찮지? 가자?

무조건 재밌을거라 약속할게


아, 가게라고 해도

돈은 전혀 필요없어

대신에 내줬음 하는 건 

힐링받고싶어, 힐링됐다. 하는 기분


우리들은 말야

대충 말하자면 마물이라고 불리는 존재인데

그중에서도 우리들은 사람에서 방출되는 감정 에너지를 얻는 걸로

존재를 이어가거나 파워업하거나 하는 타입의 마물이야


우리보다 랭크가 많이 높은 존재지만 빗대자면 신에 가까운 느낌?

그분들은 신앙심이라던가 경외심 이라던가? 그런걸로 성립하는 듯 하고

그래서 말이지? 

각자 취향인 에너지 라고 해야하나, 자신에게 맞는 사념이 있어

내 경우는 힐링받고싶어, 힐링됐다. 가 그거야


그러니까 말야?

정리하자면 지금부터 우리들의 세계의 내 가게로 초대할테니

그곳에서 힐링받고싶어, 힐링됐다 하는 감정에너지를 대가로

신기한 풀을 즐기다 가지 않을래? 라는거지


좀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진짜로 육체가 이쪽에 오는 게 아니고

정신만이 이쪽에 온다는 것도 아냐

안전성을 최대한 확보한 뒤에 

심신의 감각만이 이쪽에 오는 느낌

보통의 상태로는 어려우니까 최면상태로 불리는

일종의 트랜스 상태로 해서

아자! 하고 부르는 느낌이야


깊게 들어가면 들어갈 수록 감각의 링크가 깊어져서

이쪽에서 뭔가 만지면 손끝에 그 감각이 전해지고

뭔가 냄새나 맛을 느끼면 진짜로 코나 혀가 그 감각을 느껴


가장 링크가 확실한건 청각이려나

이건 정말로 100%에 가까운 링크니깐

반대로 지금쯤 아직 약한건 시각일까나

개인이 이미지를 느끼는 힘에 유래하는 부분이 큰 거 같아.


그리고, 최면상태를 충분히 실감할 수 없다는 사람이

아쉽게도 있는 거 같은데

그래도 충분히 즐길 수 있게 해놨으니까

기대해도 좋아


즉, 깊게 들어가면 최고고

깊게 못들어가도 꽤 즐길 수 있다는 거야

거기다가 그쪽에서 뭔가 갑자기 트러블이 생겨도

예를 들면 화재경보라던가 울려도 바로 그쪽으로 감각을

되돌리게 해놨어


이렇게 함으로써 돌발적인 사태에도 대응할 수 있어

뭐, 짧게 말하자면 

청각 중심의 엄청 리얼한 vr게임 같은 느낌이려나

그것도 시각이나 촉각, 미각이나 후각까지 포함한 굉장한 것


뭐든지 가능하단 건 아니지만 안전성은 엄청 높으니깐 안심해

사실은 좀더 원하는대로 관광시켜주자고 해서

완전히 유체이탈 시켜서 이쪽에 데려오는 방안도 있었는데

뭔가 이래저래 윤리관? 이란걸로 문제가 됐어


그래서 지금의 감각만 이쪽에 오는 스타일로 해서

인스트럭터의 유도로 관광할 수 있게 한 거야


맞다, 이래봬도 나, 제대로 된 인스트럭터야

면허 따는 거 엄청 큰일이었어


살짝 해외여행하는 기분으로 편하게 와주면 좋겠어

엄청 기분좋은 것만은 보장할게


그래서? 어떡할래?

일단 마을의 규정으로 생각할 시간을 최소 10초 줘야하니까

잠깐 기다릴게

혹시 그만두고 싶다면

이어폰을 빼던가 해

그럼 간다?


10

9

8

7

6

5

4

3

2

1


네 오케이!

음음! 너라면 그리 말해줄 줄 알았어

그러면 손님 1분이요~


바로 최면유도를 시작할게

우선 최면상태로 보다 쉽게 들어가기 위해

간단한 스트레칭을 할까

이걸 하면 최면상태에 좀더 깊게 들어갈 뿐만 아니라

몸의 팔다리라던가 근육도 풀려서 피로도 쉽게 해소돼


그리고 인간의 몸과 마음이란 밀접하게 이어져 있으니까

몸의 응어리가 풀리면 마음의 응어리도 풀린대


최면상태는 릴랙스와 힘을 뺀 뒤에 있는 것

그런 의미에선, 스트레치는 일석이조!


정말로 좋은 방법이라 생각해

왜냐면 만약 최면에 걸리지 않았다해도

적어도 몸의 결림은 풀리잖아?

완전 득이잖아

거기다가 스트레치의 종류도 있지?

자면서 가능한 걸로 했어

사람에 따라선 체중이나 몸의 형태라던가

여러모로 다를 테니까 무리가 없는 범위 내로 괜찮아

그걸로도 충분히 효과가 있으니까


우선 어깨결림같은거에도 드는 걸로

팔부터 하자

의외로 인간계에서 메이저한 거 같으니까

어쩌면 지금까지 한 적이 있을 지도 몰라


우선 오른팔을 왼쪽으로 뻗어서 

왼팔로 껴안듯이 해봐

양팔을 가볍게 크로스 시키는 느낌이려나

그다음 왼팔로 오른팔을 끼워서

바깥쪽으로 쭈욱 당겨봐

오른쪽 어깨 부근의 근육이 쭈욱 뻗는 느낌

무리가 없는 범위에서 쭈욱


그래 그래 , 잘 하네


팔이나 목, 어깨부근이나 그 쯤의 근육이나 힘줄이 늘어난 거, 알겠어?

기분좋도록 미세조정해서 찾아보자

응 응, 그런 느낌

자, 힘 빼


원래대로 양팔을 되돌려서, 힘이 쭉 빠진 느낌이 오려나?

꽤 기분좋지?

이것만으로도 꽤 릴랙스 된다는 사람도 많아

이대로 기분좋게 편하게 최면상태에 다가가자


자, 이번엔 반대

왼팔을 오른쪽으로 뻗어서 

오른팔로 그걸 감싸서 쭉 뻗어

편하도록 미세조정 해서 

천천히 뻗으면서 좋은 느낌일 때

흘러내리듯 힘을 빼서 원래자리에 되돌려

그러면 몸에서도 마음에서도 힘이 빠져

그런 신기한 감각에 몸을 맡겨


어쩌면 아까보다 팔을 올리는게 귀찮을 지도 몰라

괜찮아 그걸로

힘을 뺀 상태가 기분좋으니깐 어쩔 수 없어

릴랙스하면 기분좋아

힘이 빠지는게 기분좋아

최면상태는 그 뒤에 있는 기분좋은 상태


어쩌면 이미 가볍게 들어갔을 지도 몰라

어차피 결국 모두 깊은 곳으로 오니깐

그걸로 괜찮아


자, 앞으로 하나씩만 더하자

아까보다 더 기분좋게 될 수 있으니까

조금만 더 힘내자


오른팔을 왼팔로 기분좋은 범위내로 쭉 잡아당겨


힘을 빼서 양팔을 원래대로 되돌리면

힘이 자연스레 슥 빠져서

훅 가까워져

최면상태에, 나의 곁으로


자, 팔을 마지막 1회

왼팔을 오른팔로 기분좋게 쭉 잡아당겨


스르륵 빼서 원래 위치로 천천히 되돌려

반복할 때마다 깊고 깊은 릴랙스에, 힘빠진상태에 가까워져


그런 멋진 이미지에 젖어가는거야

젖고, 젖어서 가라앉고 가라앉아

흠뻑 젖어서, 깊고 깊게


네, 오케이

이제 완벽해


아까보다도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거야

아니면 릴랙스 한 느낌이 더 강하려나

어느쪽이든 기분좋지?

좀더 좀더, 깊게 만들자


아, 팔의 위치같은거든 뭐든 적당히 스스로 조정해

1에서 10까지 내 지시에 따라야 해, 같은건 아니니까


아, 그래도 아직 자는 건 안돼

기분좋은 스트레치는 아직도 있으니까


자, 이번엔


오른무릎을 양손으로 잡아봐

배쪽으로 잡아당기듯이 해서 꼬옥

그때 엉덩이나 다리나 그 부군의 근육이나 힘줄이 늘어나는거 알겠어?

이것도 기분좋은 느낌을 찾아가듯이

무리없도록 조정해도 돼

음, 음, 자, 스르륵 내려놔 천천히 힘을 빼서

이쪽이 근육의 면적도 크니깐 

슥 빠져나가는 그런 감각이 진하게 느껴질 지도 모르겠네


자, 이번엔 반대쪽

이번엔 왼쪽무릎을 양손으로 잡아서

배쪽으로 잡아당기듯이 해서  꼬옥

엉덩이나 허벅지의 뒷편이라던가 근육이 풀리는 느낌을 의식해서

자, 스르륵 내려서 사악 빠져나간다

사아악, 천천히, 기분좋게


좌우의 발을 번갈아 움직이니까

왠지 걷는 거 같지 않아?

그래, 너는 지금 걷고있어


내가 있는 곳으로, 내 옆으로

내가 사는 세계로 가까워지고있어


자, 한번 더 하자

좀더 좀더 이쪽으로 와


오른무릎을 양손으로 잡아서

배쪽으로 꼬옥

기분좋게, 편안하게

자, 스르륵 내려놓아 

천천히 빠져나간다


또 한번, 내쪽으로, 최면상태에 가까워져


자, 반대쪽 왼쪽무릎도 양손으로 잡아서

배쪽으로 꼬옥

기분좋게, 편안하게

자, 스르륵 내려놓아

천천히 빠져나간다


한걸음씩 착실히

멋진 세계로 가까워져가


네, 잘했어요

마지막은 스트레치라기보단 기지개네

그대로 '아, 오늘도 고생했네. 좋아, 잘까' 하는 느낌으로

양팔다리를 쭉 뻗으면 뭔가 푹신하니 좋은 느낌이 돼


뭐, 아직 자는 건 안되지만

팔을 뻗는 방향은 공간만 있으면 머리 위도 되고

비스듬히 위나 바로 위도 상관없어

그리고 발은 이렇게 아래쪽으로 쭉 뻗어


뭔가 두루뭉술한 설명이 되버렸네

생각하지마, 느껴라 같은건가?

하지만 효과는 제대로 나오니까 안심해


기지개라고 하니

최면음성의 해제후에도 하는 거 같은데

사람은 행위에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는 존재니깐 말야

뒹굴거리면서 '아, 오늘도 고생했다. 잠깐 귀여운 애 있는 곳에서 놀다 올까'

하는 느낌으로 하면 그런 효과가 나오는 법이야


그럼 간다?

쭈욱 뻗어서, 기분좋도록 편안하도록 좋은 대로 해서

자, 스르륵 내려놔서 천천히 빠져나간다

사악 빠져나간다

몸의 상태도 마음의 상태도 

스윽, 스윽 하고 편안하도록 위치를 조정하면서


그러면 자연스레 호흡이 느긋해질지도 몰라

그걸로 된거야

그게 보통인걸

아까같은 느낌으로 있지? 쭈욱 기지개를 켠 뒤에 말야

갑자기 호흡이 격해지면 바보같잖아?

대체 뭐에 흥분하는거야? 하고

그러니까 말야, 호흡도 스르륵 하니 릴랙스하면 돼


자, 잠깐 나와 함께 기분좋게 심호흡 하자

그러면 좀더 좀더 편안하게 릴랙스 할 수 있게 돼


물론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적당히면 돼

그럼 간다?


들이쉬고~

내쉬고~


들이쉬고~

내쉬고~


자, 그런 느낌

적당히 편한 호흡으로 돌아와

그럼 좀더 좀더 가까워지니까

최면상태에, 내가 있는 세계에, 내 옆으로 가까워져

가까워져

가까워져


빠른 사람은 이미 최면상태에 들어갔을 수도 있어

그래도 본격적으로 깊은 최면상태가 되는 건 지금부터야


너는 그냥 지금까지처럼 릴랙스하면 돼

딱히 움직이면 안되는 것도 아니고

100%내말대로만 해야되는 것도 아냐

도중에 가려운데가 있으면 긁어도 돼

뭐, 조만간 그쪽 육체의 감각은 그닥 느끼지 않게 될거지만 말야


사실은 말야, 그걸 위해 좋은 악기를 사버렸어

확실히 이쪽에 올 수 있도록 마술효과가 있는 악기를 만드는게 특기인 

친구에게 부탁해서 

듣는것만으로 사람을 최면상태에 가까워지게하는 효과가 있고

이미 최면상태인 경우는 그걸 깊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하는

그런 마술악기를 만들었어


좋지않아?

자, 귀를 기울여봐


(악기소리)


이 소리 들려?


(악기소리)


작고 신기한 음색

이것이 사람을 최면상태로 변화시켜서 

최면상태를 깊게 해주는 소리

너를 이쪽 세계로 유도해주는 소리야


(악기소리)


너의 의식은 아마 아직

나름대로 확실히 현실세계에 있어


그렇지?

현실의 이불 위에서 눈을 감고

까만 시야 속에서 나의 목소리를 듣고 있어


그러더니 점점 신기한 소리가 커져와

현실의 세계를 향해서, 누워있는 너를 향해

눈을 감고 있는 너를 향해서 내가 말을 거는 목소리와 함꼐 들려와


조금씩 커져가

신기한 소리가 기분좋게 들려와

현실세계의 의식은 여러가지를 느끼고 있어


지금, 이불이나 매트리스에 닿아있는 감각도 그렇고,

눈에 비치는 감각이 줄어든 만큼 청각이 평소보다 민감해져 있는 것도 그래.

나의 목소리가 기분좋게 울려퍼지는 것도 그렇고 신기한 소리가

점점 확실해지는 것도 그래.

너의 의식은 아직 현실의 세계에 있어.


입고있는 의류의 감촉도 아직 느낄 수 있을 지도 몰라

하지만 슬슬 감도가 좋은 사람이라면 이쪽에 있는 오렌지색의 빛이

보이게 될지도 몰라


이쪽에 있는 편안한 나의 목소리에 이끌리듯이

신기한 소리가 점점 가깝게 들리도록 되어가는게 느껴져?


그건 너의 의식이 점점 현실의 세계에서 이쪽의 세계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


슬슬 이불이나 의류의 감촉이 애매하게 될 쯤일지도 모르겠네

그거랑 반대로 눈을 감고 있을 터인데도 오렌지색의 작은 빛도

점점 확실해질 지도 몰라

내 목소리도 점점 확실해져서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도

실감할 수 있을거야


의식에 직접 닿는 이 신기한 소리도 이렇게나 가까우니깐


슬슬 이쪽의 세계의 자연소리도 느낄 수 있지 않아?

현실세계의 감각도 점점 애매해져 가는 것도 느껴져?

오렌지같은 빛, 내 손에 있는 랜턴의 빛은 점점 확실해져서

그에 비쳐지듯이 나의 모습도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해


이제 나의 목소리가 이렇게나 확실하게 들리니까 당연한 거지?

이쪽의 세계에서 느낄 수 있는 게 점점 늘어났다는 증거야.


이 소리를 들으면 들을수록 오감으로 이쪽의 세계를 강하게 느낄 수 있게 돼.


자, 앞으로 조금 뒤에 악기의 소리를 멈출게

나머지는 이쪽 세계의 소리 같은 것들이 이어줄거야.


이쪽 세계를 오감으로 느끼면 느낄수록

더더욱 이쪽 세계에 대한 걸 깊게 느낄 수 있게 되니까.


슬슬 가슴으로도 느껴질지도 몰라

이쪽의 공기가.


알겠어? 지금 너는 나와 같이 숲에 있어

마을 외곽의 숲.

코가 좋은 사람이라면 숲의 초목이나 토지의 냄새라던가 느껴질지도


사실은 직접 가게로 소환하고 싶었지만

일단 외부에서 인간이라던가 데려올 때는

마을에 직접 들이면안된다는 룰이 있어서 말야

조금만 걸을게


그래도 그만큼 마을 주변도 마을 안도 보면서 걸을 수 있으니까

관광하듯이 즐겁게 가자

귀는 물론 코로도 혀로도 눈으로도 피부로도, 모든걸로 

이쪽 세계의,나의 마을의 좋은 점을 느껴주면 좋겠어.


우선, 나의 귀엽고 섹시한 몸을 눈으로

느.껴.봐.


아, 웃지마

뭐 확실히 복장은 헐렁헐렁하지만?

니트셔츠에 숏팬츠에 샌들이지만?

그래도 다리만큼은 꽤 자신있단 말이지?


마르지도 뚱뚱하지 않고 

좋은 느낌으로 포동포동하다는 평판이란다?



아, 슬슬 악기소린 됐으려나

이제 충분히 이쪽의 정보를 느끼고 있는 것 같고


마을로, 가게로 걸어가는 동안 이쪽의 세계에서 느낄 수 있는 것도 늘어갈 거고

점점 확실해져 갈 테니깐 기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