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하루만이라도 왔으면 좋겠다.


만약에 진짜 오면, 쇼거스 옆에서 찡찡대고 하소연하면서 쇼거스 몸체에 누워 잠깐 쪽잠도 자고, 미지막엔 온 몸으로 쇼거스를 껴안아 옷에 축축함이 스며드는걸 느끼다 점점 끈적한 점액이 붙어오는걸 느낄거야.


행복하게 하루종일 쇼거스를 껴안으며 기쁘게 힐링할거야. 근데 만우절이 끝나면 모두 거짓말이 되겠지.


그리고 그 거짓말을 또 믿으려 1년을 보내고 또 만나고 반복하겠지. 언제 그랬냐는 계속 기다리겠지.


그치만 그마저도 행복할 것 같아. 볼 수는 있는 거니깐. 그냥 쇼거스 보고싶어. 쇼거스 진짜 안 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