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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후타나리 세계관이니 읽을 때 주의를 요망함, 가벼운 세계관이나 등장인물 소개는 하단에 있음   
<이전화        7.0           다음화>
주요 등장인물들 삽화


그리고 3일 뒤.


“좋아, 다 모였나?”


A급 요원 3명이 한 데 모여있는 방 안으로 크레닉이 뒤늦게 나타났다. 


“예”


“브리핑해줄 사람 한 명 빼고는 다 모였네.”


“좋아, 곧바로 작전을 설명하지. 다들 안내받은 대로, 귀관 3명은 한 팀을 이루어 여왕 토벌 작전에 참여한다. 당연히 직접 여왕을 공략하는 주축이 되고, 다른 부분은 UOA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크레닉은 나가의 비아냥을 뒤로 하고 곧바로 스크린을 조작했다. 스크린에는 여왕 개체, ‘요르문간드’의 사진과 피해 자료가 나타났다.


“우리 목표는 요르문간드다. 최근 리페어에서 주목하고있는 신생 여왕개체로, 나타난지 얼마 되지는않았고 규모도 작다. 하지만 그 피해나 행동 패턴을 볼 때, 실질적 잠재력까지 고려하면 빠른 시일 안에 제거해야한다는 게 상층부 결론이다.”


거대한 스크린 위에 지도가 나타났다. 


“그 동안 요르문간드가 활동한 데이터들을 분석한 결과. 요르문간드의 하이브는 XX 전진기지 일대로 추정된다. 아마도 XX전진기지가 그 중심부겠지. 본래 리페어의 기지였기 때문에 분석팀에서 예상 도면을 작성했다. 본 데이터는 작전에 참여하는 인원들의 개인 장비에도 전송된 사항이니 자세한 건 추후 확인하도록. 그럼 본격적으로 작전 내용을 설명하겠다.”


지도가 바뀌어 XX전진기지가 위치한 위성의 궤도가 화면에 나타났다. 


“먼저 급 전함 1척과 급 전함 3척이 궤도폭격을 실시한다.”


“워어… 시작부터 화끈하네.”


“궤도폭격은 실질적으로 큰 피해를 입히지않을거다. XX전진기지는 원래도 군사 기지였고, 마키나들이 어떻게 개조했을지도모르니까. 핵심 타격 지점을 선정하지 못했기때문에 최대한 넓은 구역에 폭격을 실시해 마키나들의 눈을 돌리는게 목적이다. 그 사이, 진짜 본대가 위성으로 침투한다. 2개의 -급 전단이다. 각 전단에는 -급 전함이 1척씩 배치되어있고, 호위함과 수송선이 각각 7척, 보급과 의료가 1척 씩 들어가있다. 전단의 지상배치가 완료되는대로 궤도 폭격은 즉시 중지하고, 궤도에 위치한 본대는 즉시 퇴각한다. 그러고 나면, 지상병력이 다시 폭격에 나선다.궤도 폭격과 달리 지상병력의 목적은 마키나들을 직접적으로 끌어내는데 있다.” 


”뭐, 미끼라도 던지려고?”


“신형 RM 미사일을 사용할 예정이다.”


“RM미사일이요?”


미란다의 질문에 크레닉은 화면을 바꾸었다. 미사일의 해부도와 실증 영상이 화면에 나타났다.


“고농도 RM을 가득 채운 미사일이다. 마키나들에게는 치명적이지.”


“그건 저희한테도 마찬가지아닌가요?”


“RM 농도가 올라가면 당연히 쇼크가 올 가능성이 높지만, 전장의 상태를 고려하면 하이브의 M2와 반응할테니 쇼크에 대한 우려는 없을거다.”


“만약 요격되면? 마키나들이 그걸 보고만 있을까?”


“그것 역시 우리의 노림수 중 하나니까 괜찮다.”


“만약 미사일 요격하려고하면, 마키나들의 화력이 노출되고, 요격된 미사일은 하이브에 직접적으로 닿지는 않아도 고농도의 RM 지대를 형성할 테니까…”


“마키나들의 전력을 끄집내면서 안쪽으로 가둘 수도 있겠네.”


“그렇지.”


“그냥 그 미사일만 수천개 쏟아붓는건?”


“비용 감당이 안 돼.”


나가가 탄식하고 미란다가 고개를 가로로 젓는 동안, 크레닉은 지체 없이 작전 설명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그 설명과 자료는 대부분, XX전진기지의 화면에도 송출되고있었다. 요르문간드는 옆으로 길게 누운 채 크레닉의 자료와 니키 그라울러의 대응책을 들었다. 


“만약 RM미사일이 접근하면 즉시 요격하면 됩니다. 저희가 가진 화력으로도 충분히 요격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우리 화력 수준이 드러날텐데?”


“저희 화력 수준을 파악하면 인간들은 곧바로 병력을 투입할 겁니다. 폭격만으로는 이길 수없다는 걸 알고있으니까. 결국 폭격의 목적은 좀 더 안전한 병력 투입이지, 저희를 직접 제압하려는 건 아니니까요. 오히려 최대한 병력을 끌어내서 여왕을 공략할 요원들의 부담을 덜어줘야하는 만큼 저희 쪽에서 병력을 하이브 밖으로 내보지않으면 곤란해지는 건 인간들입니다. 아마도, 인간들은 저희의 화력 수준을 확인하면 폭격과 병력 투입을 병행하겠죠. 저희 화력으로는 양쪽다 막을 순 없으니 밀려오는 병력은 카테고리3를 직접 투입해야할겁니다”


“어차피, 다들 몸이 달아오를테니 내보낼 수 밖에 없지.”


“어차피 리페어 요원들을 투입하지않는 이상 UOA 병력을 대상으로한 전투에서 밀릴 일은 없습니다.”


“그건 그렇지….그럼, 그 뒤엔?”


“아마도…저희 화력을 충분히 확인했을테니, 적극적으로 포격을 가해서 하이브를 무너트리려고하겠죠.”


“요원들이 진입하기 쉽게하려고. 카테고리 3들은 끌어내고 하이브를 최대한 빨리 무너트리겠다는 건가…정석적이네. 어차피 어중이떠중이들을 하이브로 밀어넣어봤자, 우리만 이득볼테니까. 그런데 이건 저쪽들 계획아닌가?”


“네, 저는 본격적으로 포격이 이루어지기 전에 하이브를 이송시킬 준비를 할 계획입니다.”


“카테고리3들이 하이브 밖으로 나가있는 상태에서?”


“그렇게한다면, 인간들 입장에서는 애가 탈 수 밖에 없죠. 가장 중요한 목표는 여왕을 잡는거니까. 거기서 갑자기 하이브가 움직인다? 어떻게든 A급 요원들을 투입하려고 할겁니다. A급 중에서도 당연히 아이시에게 기대를 걸고있으니 아이시는 무조건 투입될테고, 미란다도 당연히 뒤따라 오겠죠.”


“나가는?”


“입수한 정보와 제 계산에 따르면…하이브를 충분히 위험하게 만들면 나가는 진입하지않을겁니다. 지휘부에서는 현장 통제를 명목으로 A급 요원 1명 정도는 카테고리3 제거에 가세하게 할 거이고, 하이브가 위험하다는 판단이 들면 나가 요원은 오히려 하이브에 진입하지않고, 미란다와 아이시를 동시에 제거할 기회로 보겠죠.”


“.....같은 팀원인데말이지.”


“요르문간드 님도 잘 아시잖아요.”


“그렇지. 내가 경험한 바에 따르면……”


요르문간드는 가슴에 달린 입으로 담배를 뻐끔거리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요르문간드의 젖가슴에 달린 입술들이 긴 연기를 뿜어내며, 주위 마키나들을 한껏 자극했다. 그것들은 이따금씩 끈적하게 젖은 혀를 내밀어 입술을 훑기도했다.


“네 생각이 맞아, 니키. 분명 그렇겠지. 좋아, 그럼 하이브 안쪽은 어떻게 되지?”


“일단 작전대로 A급 요원 둘을 끌어오면, 그 다음은 간단합니다. 여왕님의 체취를 개량해서 만든 농축액으로 꽉 채워놓을 예정입니다. 아이시와 미란다가 아니라 마리오네트를 집중적으로 공력하면..”


“미란다가 먼저 무력화될거고, 그럼 아이시도 금방이지”


“그렇죠.”


“흐음…..”


요르문간드는 다시 담배를 깊게 빨아들였다. 마키나들의 성감대를 자극하는 달콤한 향이 요르문간드의 입술에서 피어올랐다. 


“뭔가 석연찮단 말이지….”


“석연찮으시다고요?”


“정말로, 아이시만 밀어넣으면 여왕을 잡을 수 있다. 그렇게 보는건가?”


“1:1의 유리한 상황으로 만들면 해볼만하다. 그렇게 평가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아마도, 인간들 작전대로라면 하이브에 무리하게 진입할 상황은 일어나지않겠지만…”


“음…확실히….”


순수하게 1:1, 아니면 인류군의 포격 지원이 이루어지는 현장이라면 요르문간드가 아무리 여왕 개체라고 해도 아이시를 이기긴 힘들었다. 최근까지 요르문간드의 클러스터는 무리하게 병력을 소모했고, 새로 잡아들인 인간들을 마키나로 변이시키느라 많은 힘을 소모한 상태였다.


“결국은 누가 유리한 필드를 먼저 가져오냐의 문제겠군….”


요르문간드가 걸터앉은 의자 위에서 담배 구름이 만들어질 때쯤, 그녀가 입을 열었다.


“뭐, 다른 작전들이 어떻게 되버리든간에 그런 건 하나도 중요하지않아. 중요한  건 딱 하나, 내가 아이시와 단 둘이 만나는 것 뿐이야. 그러니까, 니키. 그건 절대로 실패하면 안 돼.”


“알겠습니다.”


“아이시가 성공적으로 그 망할 것들 손아귀에서 벗어난다면….뭐, 다른 일은 다 너에게 맡길거니까.”


“절대로 실패할 일 없을겁니다.”


“그래, 그래야지….그런데, 그 전에 잠깐…”


요르문간드의 몸에 달린 뱀들이 꿈틀거리더니, 이내 곧 니키의 팔다리를 묶어버렸다. 


“아이시 생각을 하니 몸이 좀 달아올라서 말이야. 일단 이 쪽부터 해결해야겠어.”


뱀들이 니키의 몸에 달려들어 송곳니를 박아넣었다. 물린 상처들이 뜨겁게 달아올랐고, 니키의 고간이 촉촉하게 젖어들었다. 몸을 뚫고 뇌를 조여오는 요르문간드의 미약에 니키의 눈동자도 순식간에 풀려버렸다. 눈동자도 순식간에 풀려버렸다. 흐려지는 의식 속에서 니키가 마지막으로 본 것은 바로 꼿꼿하게 발기한 요르문간드의 자지였다.


그리고, 그 비슷한 시각.


브리핑을 마친 세레스 기지의 A급 요원 3명은 마키나와 달리 꽤나 복잡한 표정을 짓고있었다. 


“어떻게 생각해?”


“꽤 많은 희생을 감수해야겠네요.”


“여왕 잡는 작전이야 다 그렇지. 그것보다, 중요한 건 아이시가 여왕을 잡을 수 있냐는거야.”


“3명이서 달려들면 승산이 있지 않을까요?”


3명의 A급 요원 중 유일하게 여왕을 마주한 경험이 있는 건 나가뿐이었기 때문에 미란다는 자연스럽게 나가의 의견을 구했다. 


“작전이 그렇게 최상의 조건으로만 굴러갈리는 없지. 이런 거 저런 거 고려하면 결국 아이시 1명만 여왕을 상대하게 될 확률이 높아.”


미란다고 그 말은 부정하지못했다. 리페어 요원인 이상 미란다도 작전이라는 건 결국 생각한대로 굴러가지않는다는 걸 잘 알았으니까. 


“이길 수 있어”


언제나 그렇듯, 아이시는 감정없는 태도로 자신감을 표했지만 미란다나 나가나 쉽게 안심할순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들에게 뾰죡한 답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A급 리페어 요원이 대단하다고는 해도 여왕 사냥이라는 대규모 작전안에서는 큰 힘을 발휘하기 힘들다. 애시당초 최근 수뇌부에서도 일개 요원이 작전을 부리는 걸 좋아하지않는 추세니까.


“3명이 모두 여왕을 공략하는 건 최상적인 상황이지만, 2명정도 끼어드는 건 조금이라도 무리하면 될 것 같은데 말이죠.”


“아마도 무리일걸. 어떻게든 아이시 혼자 붙이려고할거야. 나나 네가 쓸떼없이 끼어들어서 공적이 생기면 아이시를 원톱을 밀기 힘들거아냐?”


“그게…그렇게 중요한건가요?”


“유리스를 끼고있는 나는 말할 것도 없고, 너 없이 아이시가 혼자 공적을 쌓아야 너랑 아이시를 떨어뜨려놓을 명분이 생기지.”


나가의 냉정한 분석에 아이시가 탁자를 내려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물론 나가는 미동도 하지않았다. 


“그러니까…결론만 내리자면, 3명은 무리야. 어떻게봐도. 그러니까 2명을 현실적인 목표로 잡아야해. 한 명이 먼저 자진해서 현장에 남겠다고하면, 일단 명령내리는 쪽에서도 명분이 약해지니까.”


“그럼 일단 아이시가 들어가야하고…”


“그리고 너, 미란다가 가면되겠네.”


“네?”


“네가 더 잘맞을거 아니야?”


“그건….그렇지만요..?”


분명 반가운 제의였지만, 하필 제의한 사람이 다름아닌 나가였기에 미란다로서는 얼떨떨할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아이시랑 가봐야 손발도 안 맞을테니까. 그리고 지금은 내 입장이 좀 사려야하는 상황이거든. 그리고 너보단 내가 현장에 남겠다고하는게 더 잘 먹힐거야. 그냥 강한 마키나 한 둘과 싸우는 게 아니라 남은 인간들을 수습해야하니까. 경험이 더 많은 내가 남겠다고하는게 말이 더 잘 먹히지.”


“그건 그렇지만요…”


“불만이라도 있어?”


미란다는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입을 열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저한테 너무 좋은 조건이라서 말이죠.”


“섭섭하네. 아무리 그래도 리페어 요원인데. 사이가 안 좋아도 마키나 잡는 일을 내팽겨쳐두고, 서로 뒤에서 찌를 생각을 하겠어?”


나가는 한숨을 푹 쉬고 자세를 고쳤다. 


“뭐, 좋아. 나도 너희가 맘에 드는 건 아니지. 하지만, 그렇다고 너네 밀쳐내는 일이 내 목표는 아니야. 더군다나 여왕 토벌 작전은 그 딴 일에 한눈 팔만한 일도 아니고. 내가 가져가는 게 크든 적든 일단 이번 일은 확실하게 끝내야 다음을 도모할거아니야? 괜시리 설쳤다가 여왕 앞에서 도망쳐보지도 못하고 마키나가 될 일을 만들 필욘없지.”


“....”


“설명이 좀 됐어?”


‘확실히….’


미란다도 최소한 ‘마키나 여왕 잡는 일을 앞에 두고 한눈 팔 순 없다’는 말에는 동의할 수 밖에 없었다. 


‘아무리 리페어 안에서 신경쓸 게 많다고해도, 결국 주적은 마키나. 죽든가 마키나가 되버리면 그야말로 죽도 밥도 안되긴하지. ….설령 나가 요원이 다른 뜻이 있다고는해도 괜히 여기서 더 나서서 일을 망칠 필요는 없어. ’


“음, 아이시 생각은 어때요?”


아이시는 뚱한 표정으로 나가를 노려보다가, 나지막히 입을 열었다.


“...상관 없어. 미란다가 괜찮다면.”


“그럼, 나가 요원의 말대로하죠.”


“빨리 끝나서 좋네. 그럼 피곤하니까 일단 오늘은 여기서 끝내자고.”


“네.”


가장 먼저 일어난 사람은 대답도 하지않은 아이시였고, 미란다가 다급히 그 뒤를 쫓았다. 나가는 잠시 자리에 앉아 먼저 나가는 둘을 바라본 다음 뒤늦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미란다는 앞장서서 성킁성큼 걸어가는 아이시를 불안한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혹시 맘에 안 들었어요?”


“....맘에 안드는 것 투성이야. 나가도, 크레닉도.”


“....”


“그래도, 내가 맘에 안 든다고 해봤자, 내가 맘에드는 쪽으로 흘러가지만 않을테니까. 참는 거야.”


“고마워요, 아이시.”


“참는 것 뿐이야, 미란다. 그냥 져주는 게 아니라.”


아이시가 몸을 돌려 미란다를  쳐다보았다. 아이시의 눈동자에서는 강렬한 안광이 뿜어져나오고있었다. 


“나는 크레닉도 나가도 싫어. 미란다랑 벨라가 좋은거야. 그래서 참는거라고.”


아이시가 미란다의 어깨를 잡았다.


“그러니까, 이렇게까지 했는데….실패하는 건 안 돼. 미란다. 절대로!”


그 압박적인 힘에 잠시 눌려있던 미란다는 부드럽게 미소지으며 아이시의 손을 쓰다듬었다. 


“알아요, 아이시. 그러니까 걱정마세요. 저도 A급 요원이고. 무엇보다, 아이시가 얼마나 걱정하는지도 알고있으니까.”


미란다는 조금씩 떨고있는 아이시의 몸을 끌어당겼다. 아이시 특유의 달콤한 체취가 미란다의 품 속으로 쏟아졌다. 미란다는 아이시의 머릿속으로 손을 밀어넣고 부드럽게 쓰다듬기 시작했다. 


미란다의 손은 뒤통수에서 시작해 뒷목을 가볍게 주무르고, 등을 길게 훑었다. 그렇게 몇 분이 지났을까. 조금씩 아이시의 떨림이 잦아들었다. 어느샌가 아이시는 가르릉 가르릉 편한 소리를 내며 미란다의 품 속에서 몸을 부비기 시작했다. 


“어떤 이유든지간에 포기할수도 실패할 수도 없어요. 저한테는 아이시가 있으니까.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말고. 지금은 조금 편하게 있도록해요.”


“.....”


미란다의 부드러운 조언에 아이시는 조금씩 안정을 되찾고 다시 몸을 일으켜세웠다. 아이시는 미란다의 품 속을 벗어나서, 잠시 동안 그녀의 눈동자를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아무말없이 미란다에게 키스했다. 미란다도 아이시를 껴안고 있던 순간부터 이미 눈치채고있었기에, 별 다른 반응을 하지않고 아이시의 애무를 받아들였다. 둘은 아무말도 하지않았지만, 곧 둘 사이에는 끈적한 교성과 신음이 흐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