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동!


"저기요~ 이것도 좀 사보세요!"


"아침부터 잡상인은 아니지않나.. 무시하면 그냥 가지 않을까?"


띵동! 띵동!


게임하는 중인데 귀찮네..


띵동! 띵동! 띵동! 띵동띵동띵동!


"저기요~ 왠지 아내한테 항상 당하고만 살것 같은 남편분! 이런 기회 흔치 않아요!! 어짜피 아내분이 일나가서 집에 있는거 아니까 나와요!!"


"그딴걸 어떻게 알고 있는거야!"


나는 쇼파에서 일어나 문을 거칠게 열었다.


"에휴.. 이렇게 성질이 급해서야.."


"아, 바포메트 할머니셨어요? 왠일이에요?"


"이거 한번 사볼래? 이번에 유명한 작가가 쓴 정보책이야."


"부인에게 당하기만 하는 남편들이 쉽게 배우는 최면법? 이런 건 거짓말아니에요?"


"마계에는 찾으려고하면 없는게 없단다."


"허어어... 해보고서 최면 걸리면 돈 드려도 되요?"


"그래~ 난 그럼 간다~"



몇 시간 후


"몬붕아~ 나 없는 동안 잘 있었어?"


자, 이제 이 책의 효과를 확인해볼 차례다.


"당신은 몬붕이의 말에 복종합니다!"


"...네."


됬다! 드디어 나도 밤에 일하지 않아도 된다!! 이 미친 여자가 매일밤에 5시간씩 착정하는 행복한 행위를 멈출 수 있어!


"그래, 그럼 오늘은 행복하게 잠을 자자. 그동안 피곤했다고!"


"아뇨, 전 잠을 안자서 밤에 주인님을 보는게 일상인데요."


"아니 그런게 세상에 어딨어!?"


"전 언제나 그렇게 살아왔는데요?"


"그럼 밤에 5시간동안 착정하는 이유가 뭐야!?"


"주인님이 날마다 집에서 게임만 하고 움직이질 않아서 운동시켜드리는거죠♡"


"아.. 아무튼 오늘은 잘거야!"


"주인님, 주인님은 언제나 게임속의 저를 보면서 딸을 치고, 언제나 저를 향해서 사랑한다 말해주셨는데, 이젠 사랑이 식은 건가요?"


"너..너가 내 집에 마음대로 쳐들어와서 살고 있는거잖아?"


"주인님, 언제나 바보같고 게임에는 열중해주시면서 실제로 만나니까 관심도 없으니면 제가 너무 슬퍼요 흑흑."


"그런데 갑자기 왜 그런 말을 하는거야! 명령한다! 조용히 해!"


내 부인인 마인드플레이어, 줄여서 마플을 웃으면서 말했다.


"여보~ 그거 쓴 사람이 나인데, 최면을 당할리가 있겠어? 날 최면시켜서 하고싶은게 고작 자는거야?"


"아, 역시 될리가 없네. 그치만 정말로 그렇게 하면 내가 힘들다고!"


"알겠어, 알겠어~ 앞으로는 적당히 할께~ 아, 오늘 밥은 뭐야?"


"아, 이거 연습하느라 못했다. 금방해줄께~"


마침내 밤시간


"그럼 오늘은 안 건들이는 거다? 알겠지? 같이 침대에 누워서 손만잡고 자는거야."


"응! 오늘도 고생많았어~"


새벽, 몬붕이가 자고있는 시간


"그야 당연하지. 편의점에서 너가 너무 잘생겨보여서 내가 나오는 게임을 한다는 핑계로 들어왔는 걸. 집에만 있도록 열심히 머릿속을 해집어 놨는데, 바포메트따위가 해방을 놓는다 이거지?"


"원래는 유망한 대학생이였지만, 내가 좋아하게 됬는걸~ 이 집에 영원히 있게 해줄께. 그 누구도 이 일상을 방해할수 없어."


똑똑


"아, 바포메트씨군요? 남의 남편을 건들이시면, 지옥에 떨어진다구요? 제가 개조한 이후로 몬붕씨는 늘 행복한데."


끈적해보이는 촉수가 마인드플레이어에게 나와서 창문으로 향햔다. 


"늘, 바포메트씨와 싸우고 싶었어요. 저와 몬붕씨와의 사랑을 너무 방해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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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쓴 글- https://arca.live/b/monmusu/8352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