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엘 리들. 25살, 이 세계 기준으로는 혼기를 살짝 놓친 나이.

마물의 도시에 얼마 남지않은 순수한 인간이다. 가끔 지치면 마력에 취해서 비틀거린다. 


한 때 짝사랑 했던 건 여기사님이 소속된 부대의 대장.

왕국이 마에 떨어지는 날에 그녀로부터 나와 함께 타락하자고 권유 받았지만 이 사랑도, 이 슬픔도, 이 고통도 오직 나 자신의 것이기 때문이란 이유로 거절한다.


현재 하는 일은 도시의 치안 유지. 인간으로 강한 축에 속하긴해도 역시 몬무스를 이길 수는 없어서 스스로 전선에서 은퇴했다.

바깥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하는 커플들, 쇼타에게 치근적대는 몬무스 동료들의 엉덩이를 한번씩 걷어차주는게 그녀의 일이다. 저녀석들은 정말로 공과 사를 구별 못하니까, 그녀가 없으면 안된다.


다른 아무도 없는 성벽의 위, 옛 친구와 함께 술을 홀짝히며 도시를 내려다보는 그녀.

자기 자신이 절대로 행복해질 수 없는 것을 알고 있어도 자기 자신을 제외한 모두가 행복한 세계니까 이 세계를 정말 좋아하는 그녀의 미소를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