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따라 밤에 개들이 자주 짖어 잠을 자지 못했다. 이 시골이란 동내는 대형견들이 보란듯 동내를 돌아다니는 곳이여서 그런지. 서로 싸우는 듯한 목소리가 너무 커서. 귀를 막고 자도 힘들었다.
본래 사람이 짐승 싸우는데 끼워드는 건 - 물론 애완동물은 빼고. 가족들이 서로 싸워대는건 말려야지. - 아니라고 배우긴 했지만. 어찌됬건 뭘 하느라 그렇게 짖어대는지 궁금하긴 했다.
그렇게 생각한 나는 춥디 추운 겨울날 집 문 밖으로
어라. 내가 왜 여기 와 있지. 눈 앞에 보이는 것은 부모님이 평소에 음기가 진하다는 마을 주변에 있는 폐공장이였다. 이제 뼈대만 남은 곳이지만. 여전히 벽도 있고. 천장도 있으므로.
나는 그 입구 앞에 있었다.
이성적으로 들어가면 안된다. 하는 생각이 나를 뒤로 잡아끌지만. 내 발은 앞으로 나아간다.
문득. 나는 온 마을을 떠나가도록 개들이 사납게 짖던 그 불쾌한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정적이다. 끔찍한 정적.
나는 그 폐공장 안으로 들어간다. 흐트러진 자제들. 부숴진 생산장치. 그리고 사방을 가득 매꾼 인기척. 손전등으로 이리저리를 비추어 본다. 불빛 너머로 무엇인가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움직이는 소리. 부스럭거리는 소리.
"안녕 인간 친구...?"
불빛이 꺼지니. 사방이 빛나는 눈들로 가득했다.
"우리 다 같이 놀자..."
그것들이 나에게로 달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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