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가시는 거에요? 진짜 허니 케이브를 쳐서 렌슌마오에게 선전포고 하실 거에요?!"



다음날 위키드는 허니 케이브를 치러 출발하러 가는 특수반을 따라가며 불안해한다.



"기관 총괄 관리자님 명령이잖아요~"


"하지만! 하지만! 하지만!"


"에이~ 우리 소장님 걱정 너무 많으시다~"


"흐에에엥."


"걱정마세요. 저희가 악룡파인지 뭔지 싹 잡아 정리해서 텍시아 다시 평화롭게 만들테니."



정욱은 사정사정하는 위키드를 내버려두고 자신의 특수반 요원들과 함께 기관본부를 나선다.



"난 몰라..."



그렇게 정욱일행은 차를 타고 허니 케이브 회사에 도착한다.






"그냥 보기엔 평범하긴 한데... 네온 여기 맞냐?"


"네~ 맞습니다~"



정욱은 고개를 끄덕이며 차 문을 열고 나선다.



"반장님 총있으시죠? 아무리 그래도 저긴 자이언트 앤트 소굴입니다."



네온의 경고에 정욱은 웃으며 말한다.



"난 총질 별로 안 좋아해."


"맨손으로 가시게요? 수 많을 텐데요?"


"걱정마. 맨손으로는 안가."



그렇게 네온을 제외한 정욱과 솔피 그리고 플래아는 차에서 내린다.


정욱은 차의 트렁크 문을 열어 강철 야구방망이를 꺼낸다.



"역시 나 같은 사람에겐 총질 보단 이거지~"



정욱은 떠나기 전에 차 창문을 두드리며 네온에게 말한다.



"네온, 시작하게 되면 노래 좀 틀어주라."


"노래요? 무슨 노래요?"


"아무거나. 아드레날린 끝내주는 거로."


"네이~"


"오케이! 가자!"



그렇게 정욱은 솔피와 플래아와 함께 허니 케이브 회사로 향한다.



"어서오세요~ 사랑과 정성을 담아 관계를 생각하는 회사 허니 케이브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 까요?" 



정욱 일행이 들어오자 그곳엔 자이언트 엔트들이 분주하게 짐을 나르고 있다.



"음~ 잠시 전해 드릴 게 있어서 왔습니다~"


"전해드릴 부서는 어딘가요?"


"니들 전부 입니다~"



정욱은 안내데스크에 있는 자이언트 앤트에게 압수수색, 구속 영장을 전해주었다.


상냥하게 정욱일행을 맞이했던 자이언트 앤트의 표정이 한순간에 굳어진다.



"...죄송합니다. 손님. 저희는 이런 우편물은 취급하지 않습니다♥"



그녀의 말에 짐을 나르던 자이언트 앤트들이 하나둘씩 짐을 내팽계치고 삽을 든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그녀들의 몸이 조금씩 들썩이더니 형태가 바뀌어간다.






자이언트 앤트인 줄 알았던 그녀들은 사실 자이언트 앤트인 척 하는 앤트 아라크네들이었다.


하나둘씩 삽을 들어 정욱 일행을 둘러싸 위협하는 앤트 아라크네 무리들.



"아~ 이래서 요원들이 방심했구나?"


"힘도 기능도 자이언트 앤트들과 달리 차이가 있으니까."



솔피와 플래아는 이제야 왜 허니 케이브를 치다 기관요원들이 실패 한 건지 이해했다.



"반장님?"


"그래. 그래."



정욱은 무전기로 네온에게 말한다.



"네온~ 노래~"



무전을 받은 네온은 바로 허니 케이브 회사를 해킹해 노래를 튼다.



 



"오~ 이거 좋다~"


"손님. 지금이라도 떠나시면 서비스로 저희 새로운 시재품을 상품으로 드립니다."


"아 그래요? 그럼 우리도 뭔가 드려야지~"



정욱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야구빠따로 안내 데스크의 앤트 아라크네의 머리를 후려친다.



"이... 이새끼들이!!"



정욱이 시작을 알리고 솔피와 플래아도 준비를 한다.



"얘들아~ 그럼 말한대로 하자."


"네!!"



셋은 서로 각기 다른 길로 찢어져 달려간다.



"도망친다! 잡아!"



앤트 아라크네들은 달려가는 특수반을 쫓아간다.


그렇게 서로 막다른 길목에 다달았을 때였다.



"네온. 셔터 내려."



솔피가 무전을 넣자 네온은 해킹한 건물의 셔터를 강제로 내려 퇴로를 차단한다.



"이 수면 할만하지."


"이 녀석들! 일부러 유인 한 거야!"



본래라면 많은 수였겠지만 따로 분리해 수를 나누면 꽤 할만하다.



"어차피 놈들은 이제 혼자야! 수로 밀어 붙여!"



앤트 아라크네는 특수반을 향해 달려든다.



"조절 없이 간다!!"



빠른 스피드로 추격을 전문으로 하는 플래아에게는 제한된 공간이 불리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편견이다.



"얏호!!"



플래아는 충전해온 방대한 전기를 방출한다.



"으그그그그극!!!"



도망칠 곳이 없는 앤트 아라크네들은 전기에 지져질 수 밖에 없었다.



"10초 컷! 개 못해~"



플래아는 자신의 전격에 지져져 연기를 내며 경련을 이르키는 앤트 아라크네들을 조롱한다.



"혼자서 감히 우리를 상대 할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앤트 아라크네들은 수로 몰아 솔피를 삽으로 계속 치지만.



"에이씨! 진짜 간지럽게 지랄이야!"



솔피는 타격으로 삽을 전부 부숴트려 오히려 반격을 날린다.



"크윽! 묶어! 움직이지 못하게 해!"



엔트 아라크네들은 거미줄을 뿜어 솔피의 양 팔을 묶는다.



"뭐야 이건 또!"


"어? 어어어어어!!"


"잡아! 잡으라고!"



솔피가 어마무시한 힘으로 오히려 그녀들을 끌어당긴다.


뒤늦게 모두 힘을 합해 솔피를 역으로 당기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으아아악!!"



오히려 당겨져 솔피 쪽으로 날아오는 앤트 아라크네들.



"더 해봐! 이 벌래 새끼들아!"



솔피는 살벌한 미소로 앤트 아라크네들을 주먹질과 발길질로 구타한다.


힘이 얼마나 강한지 단단한 곤충의 갑주는 금이 가는 것도 도달하기 전에 아예 박살이 나버린다.



"살려줘!! 싫어! 자수할게! 자수 할테니까!!"


"지랄. 니들이 먼저 개겼잖아. 끝은 봐야지!"


"싫어!!!"



대부분 당하고 극소수의 앤트 아라크네들이 닫힌 셔터를 긁으며 도망치려지만 퇴로는 없다.


오히려 솔피의 신경을 박박 긁은 그녀들은 결국 심한 꼴을 당한다.



"반장님 거기서 왼쪽으로 가세요."


"왔어! 그 다음은!"


"도달하셨으면 거기에 고위 정치인 인간을 비밀리에 접대하는 통로가 있을 겁니다. 꽁꽁 숨겨두느라 통로가 좁아 많아야 두명씩 밖에 올 수 없을 거에요."


"좋아! 찾았어! 수고했다!"



정욱은 네온의 안내에 따라 통로에 도달한다.


아무리 신의 눈을 가졌다 해도 저 많은 수는 무리니 전략을 사용해 제압하기로 한다.



"하아, 하아... 이제 포기했나보네?"


"감히 우리에게 대들다니 넌 그냥은 안끝날 거야♥"



엔트 아라크네들은 정욱을 보며 낄낄거린다.



"그건 네 미래 남편에게나 말하고... 아 없나?"


"이 새끼가!!"



녀석들이 흥분해 통로로 달려든다.


워낙 좁기에 네온의 말대로 많아야 두명씩 밖에 들어 올 수 없었고 정욱은 통로의 지형을 이용해 그녀들을 빠따로 머리를 쳐서 쓰러트려 나간다.



"아! 아윽!"


"크윽! 이 녀석 여길 알고 일부러!"



아무리 삽을 휘적거리고 거미줄을 쏴도 좁은 통로에 신의 눈을 가진 정욱은 단번에 간파해 카운터를 먹인다.


그렇게 싸우고 또 싸우고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 까, 정욱은 통로에 피를 흘리고 늘어진 앤트 아라크네들을 피하며 어기적 어기적 빠져나온다.



"에이씨. 이거 끝나고 발 디딜 곳이 없는게 단점이네... 여기 끝났다."



그렇게 수 시간을 걸쳐 싸워 허니 케이브 일당을 소탕하는 특수반.



"응?"



혼자 차 안에서 서포터를 하던 네온은 해킹한 감시 카메라에 무언가 포착된다.


남은 앤트 아라크네들이 몰래 허니비의 미약 꿀을 몰래 가져가 도주하려 한다.



"어림도 없지~"



네온은 씩 웃으며 노트북을 타닥거리며 해킹한 건물을 자기 입맛대로 조종하기 시작한다.



"이제 저거만 가져가면 끝이지?"


"어서 여길 뜨자! 망할 기관녀석들 그날 된통 당하고 안올 줄 알았더니 저 놈들은 대체 뭐야!"



그녀들이 마지막 남은 미약 꿀을 꺼내려 보관소에 들어서는 순간이었다.



"어? 뭐야! 저거 왜 저래!"


"머... 멈춰! 달려! 빨리 달려!"



보관소의 문이 갑자기 저절로 닫히기 시작한다.


네온의 짓이다.


앤트 아라크네들은 보관소를 빠져나오지 못했다.



"그리고~ 이렇게 하면~"



네온은 그녀들을 보관소에 갇혀둔 것도 모자라 온도를 점점 낮추기 시작한다.



"뭐야? 갑자기 왜 추워지지?"


"설마 온도가 내려가고 있는 거야?!"


"뭐?! 싫어!! 열어줘! 열어달라고!"



점점 내려가는 보관소 온도에 앤트 아라크네들은 다급히 문을 두드리자만 네온은 절대로 문을 열어줄 생각이 없다.



잠시뒤.



"흐그그그그그그그그...."



현제 보관소 온도 영하 90도.



"이제 됐으려나?"



네온은 여유롭게 막대 사탕을 빨며 타자 버튼을 눌러 보관소 문을 연다.


그러자 우당탕 문을 두디리며 애원하던 앤트 아라크네들이 벌벌떨며 서리가 온몸에 잔뜩 깐 모습으로 우당탕 쓰러져 기절한다.



"안 뒤졌겠지 뭐~"



그렇게 모든 상황이 끝나고.



"소장님! 쏘장님~"


"정욱...씨이이이이익!!!"



허니 케이브를 소탕하고 기관 본부로 돌아온 특수반.


그들은 그 잔당을 수갑에 채운 체 많은 수를 기관 본부로 체포해왔다.



"진짜로 체포해 오셨어요?!"


"치치님께 보고해주세요~ 저흰 얘네 신원 조회랑 전적 좀 보겠습니다~"


"아와와와와와...."



결국 일을 벌인 특수반의 모습에 위키드는 눈물을 그렁이며 벌벌떨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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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붕이들 몬하~


이번 글 재미있게 봤을 지 모르겠어.


뭔가 마음에 들면서도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평타는 되어보이는 이번화야 


오늘도 내 글을 재미있게 봐준 몬붕이들 너무나도 거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