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붕이가 입던옷 훔쳐입고싶다

갑자기 트렁크팬티가 입고싶어져서 몬붕이걸 뺏어입고싶다

내가 입었던것도 잘 찾아보면 있겠지만 귀찮기도 하고 몬붕이의 물건에 내 냄새를 남기고싶어서 그냥 뺏어입고싶다

아무거나 집어입을려고 옷장을열자 당연히 하나도 정리되어있지않아 정리욕구를 샘솟게만드는 옷장이 보고싶다

그래서 훔쳐입는건 다음으로 미루고 옷장정리부터 해버리고싶다

깔끔하게 정리하고나서 하나 꺼내입고싶다

그리고 냄새를 맡아보고싶다

하도입어가지고 냄새가 잘 사라지지는 않았는지 몬붕이의 냄새가 약하게 남아있으면 좋겠다

쥬지부근을 코에 대니 약하게 나는 몬붕이의 쥬지냄새

그 냄새를 맡으니 심장이 쿵쾅대기 시작하는걸 느끼고싶다

차오르는 흥분을 참으며 몬붕이가 오면 한번 뜨자고 해야겠다고 생각한뒤 원래 했어야할일을 하고싶다

입고나서 예전 남자일때 입었던 편하고 통풍잘되는 그 팬티를 그리워하고싶다

꼬리가 살짝 거슬리지만 팬티를 살짝 내렸다가는 입는의미가 없으니 그냥 무시하고싶다

차라리 내거말고 크고 편한 몬붕이거만 입고다닐까 이생각도 했지만 그랬다가는 사랑받지 못할수도있으니 포기하고싶다

그래도 한번쯤은 괜찮을테니 그냥 계속 입고싶다

다른옷들도 큰 몬붕이걸로 바꿔입고싶다

옅게 남아있는 몬붕이의 냄새가 코를 찌르고

그 냄새에 흥분해서 야스각이라면서 몸이 먼저 반응해버리는걸 느끼고싶다

아 존나꼴려 이생각하면서도 내 뷰지는 몬붕이전용이니 절대 손대고싶지않다

계속 그상태로 있다가 몬붕이가 돌아온걸 보고싶다

들어오자마자 달려들어서 함 뜨자고하고싶다

요즘 많이 짜여서 힘들다는 몬붕이가 보고싶다

생각해보니 갑자기 많이짜이기도 했으니 아쉽게도 못하고싶다

시무룩한채로 돌아가는데 몬붕이가 불러세우는게 보고싶다

설마 해주려는건가하고 뒤돌아봤더니 왜 자기옷입고있냐면서 내 머리를 가볍게 쥐어박는 몬붕이가 보고싶다

안아프지만 일단 맞은곳을 부여잡고서 눈에 눈물도 살짝 맺히게하고싶다

물론 그게 구라인걸 아는 몬붕이가 우는척하지말고 제대로말하라고 내 볼을 쭉 잡아당기는게 보고싶다

결국 삐진채로 그냥 편해서입었다고 하고싶다

이딴이유로 그랬다는걸 안 몬붕이가 좆같아하는게 아니라 애보는듯한 눈으로 보는게 보고싶다

몬붕이의 눈에는 몬붕이의 냄새가 맡고싶어서 이딴이유보다는 훨씬 귀여운 이유였고, 생각도 못했던 귀여운이유여서 순간적으로 웃어버리는 몬붕이가 보고싶다

살짝 삐진채로 돌아갈려는 날 붙잡고 귀엽다면서 마구 쓰다듬어주는 몬붕이가 보고싶다

그렇게 내 기분도 풀리고 실실웃고싶다

야스는 못했지만 사랑받으면서 잠들고싶다

알프화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