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논란이나 문제가 되는 내용이 있을시 지적 부탁드립니다 빠르게 수정하겠습니다.)



자 내 이야기를 해볼까.

내 이름은 이천영. 이름에서도 알겠지만 대한민국 출신의 평범한 청년이야. 나이는 이제 24이고

현재 연금술사라는 직업을 갖고있고 지금은 레스카티에 라는 국가에서 살아가지 전에는 뭐 교국이라며 바티칸과 같은 곳이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마족과 마물들이 가득한 암흑마계화가 된 상태지만.

살고있는 도시는 마성도시 살바라시온. 그중 중심에서 조금 벗어난 골목에 내 가게 겸 집을 마련해서 살고있어.

대한민국 출신이란 녀석이 왜 이런 장소에 사는지 궁금하다고?

그건 나도 몰라. 안타깝게도 난 여기에 넘어온지 3년이 된 상태인데다가 이 도시 근처 숲에서 깨어났거든.

하룻밤 사이에 침대에서 풀밭으로 이동했단 말이지.

당연히 혼란에 빠졌었지. 여긴 데체 어디인지 혹시 몰래카메라를 찍고있는 건 아닌지 하며 현실부정을 잔뜩 했지.

뭐 그렇게 걸어가다 거대한 살바라시온 성벽과 성문 거기에 인간같은데 인간같지않는 마물과 마족 여성들을 보고는 그대로 멘붕헤버렸지만.

뭐 얼마안가 이곳이 내가 꽤 좋아하던 마물소녀도감이란 세계라는 것에 다시한번 멘붕했지.

1년동안 쫌 고생했어. 부모님과 친구들이 그리워서 더시 돌아갈 방법이 없는지 찾아다니며 하루하루 막노동 같은 일을 하며 살았거든.

뭐 덕분에 내가 연금술에 꽤 재능이 있었다는 것도 알았어. 아니 사실 굉장히 재능이 있었지.

아마 이 세계로 넘어오면서 나에게 일종의 메리트가 주어진게 아닐까 라고 추측하는 중이야.

참 편하고 상냥하기도 한 세상이지. 아니 마신님이려나.

뭐 그렇게 2년동안 일하고 입지를 다진 결과 이렇게 건실한 가게 겸 집도 얻었으니까.

응? 자기소개가 길다고?

이거 미안한데. 이래뵈도 내가 꽤 이야기 하는걸 좋아하거든.

뭐 길다고 하니까 여기까지 할게, 대충 내 소개는 끝났으니까.

이 다음부터는 내 일상 이야기야. 즐겁게 즐겨주길 바래.



레스카티에 마성도시 살바라시온.

이곳에는 알 사람들은 다 아는 한 연금술 가게가 있다.

무려 갑자기 나타난 천재 연금술사라고 소문이 퍼진 이천영 이라는 남자가 운영하는 가게다.

가로되, 어떤 용건이든 말만 하면 실현시켜 주리라.

가로되, 재료만 있다면 못만드는 것이 없으리라.

가로되, 대가의 지불은 반드시 지켜야 하리라.

특히 마지막은 그 대가를 지불 할 때 까지 그자에게는 편한 생활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월 마리나와 4왕녀 프란체스카님 그리고 델에라님이 극찬을 한 가게로도 유명한 이 가게는.

필요한 자에게만 가게 주인인 그와 직접 대면이 되는 신비로운 가게이기도 하다.


딸랑~


"점장님~ 저 왔어요~"

"어~ 메리 왔어?"

천영은 가게의 문을 열고 들어오는 그녀를 반갑게 맞이했다.

그녀의 이름은 메리, 종족은 카키모라다.

평소와 달리 유독 밝은 미소와 함께 인사를 하는 메리의 모습에 천영은 의아함을 느껴 질문을 했다.

"오늘따라 기분이 더 좋아보인다? 뭐 좋은 일이라도 있어?"

"후후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오늘?"

천영은 천천히 오늘이 무슨 날인지 되새겨 보았다.

(어제는 델에라님이 부탁하신 미용약과 정력제를 만들었으니까......)

"아. 덕분에 생각났다. 하마터면 까먹을 뻔 했네."

"네 오늘은 바로---"

"월 마리나님이 부탁한 험프티 에그 젤리로 만든 초강력 정력폭풍 물약을 만들어야 하는데 잊을 뻔 했어. 알려줘서 고마워."

"아니에요! 왜 갑자기 월 마리나 님이 나오는 건가요 거기서!"

그녀의 강한 부정에 이제는 딱히 떠오르는게 없어서 당황하는 천영.

"어 그럼 뭐야? 딱히 생각나느게 없는데...."

"오늘로! 3개월이 지났다구요!"

"....아~!"

그녀의 말에 비로소 떠오르는 그녀의 말뜻. 천영은 그녀의 풍만한 가슴을 보며 말했다.

"확실히 오늘로 3개월이 지났네. 그럼 그 약효는 영구적용이나 다름없겠구나 "

사실 그녀의 가슴은 저 크기가 아니었다.

저기서 좀 더 작은 크기였던 그녀의 가슴은 천영의 잘못된 배합으로 만들어진 포션에 의한 효과로 지금처럼 좀 더 커지게 되었다.

"흠... 알고는 있었지만 약간의 배합실수로도 이렇게나 다른 효과가 나타나니까 연금술은 언제나 재밌단 말이지."

본래 그가 만드려던 포션은 가슴의 처짐을 방지 밑 되돌려주며 한층 더 부드러움과 탄력을 가지게 해 주는 일종의 미용포션이었다.

그런데 중간에 실수로 배합표를 잘못 보고서 제조하는 바람에 포션의 실험을 받았던 메리는 전혀 다른 효과를 체감해야 했다.


바로 가슴이 더 커진다는 효과를!


예상치 못한 풍유제의 제작으로 그녀와 천영은 잠시 혼란에 빠졌지만 그것도 얼마 안가 그녀는 풍유제의 효과에 극찬을 외치며 원래대로 되돌아가기 위한 축유제의 제작을 결사적으로 반대했다.

그래도 일단 실수로 만들어진 제품인 만큼 어떤 부작용이 있을지 몰랐고 청영은 그녀의게 3개월간의 정기적인 검사를 하며 그 이상 효과가 이어질 시 사실상 영구적인 효과로 판단하기로 했다.

그리고 그녀는 오늘로서 3개월이 지났다고 말하며 여전히 옷 너머로 그 크기를 유지하는 가슴을 자랑스럽게 보였다.

"뭐. 그동안 딱히 부작용도 없었고. 이정도면 좀만 더 다듬는다면 정식으로 판매해도 되겠어."

"그럼 저도 더 주세요!"

"더 마시겠다고? 음... 확실히 중복음용에도 어떠 효과가 나타날지 알아봐야 하니까... 그래 알았어."

그렇게 평화로운 대화를 하며 개점을 위한 준비를 끝내고 문 밖에있는 간판을 <오픈>으로 바꾸자 사람들이 하나 둘 씩 들어오기 시작한다.

"어서오세요! <알케미스트 인 레스카티에>에!"

메리가 웃는 얼굴로 손님을 맞이하는 동안 천영은 옆방에 들어가서 소설책을 하나 꺼내서 읽기 시작했다.

그가 손님을 맞이하는 방을 그는 <뒷방>이라 부른다. <앞방>의 메리가 손님을 상대하는 가게와 그 크기가 비슷했으나 훨씬 보기 힘든 희귀한 약재와 소재 그리고 그것들을 가공할 작업 물품들로 가득한 방이었기에 사실 사람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은 더 협소했다.

문앞에 새긴 마방진으로 손님이 어떤걸 원해서 방문하는지 순간적으로 파악하고 그것이 가게에 없는 물건 일 경우 천영이 있는 방으로 들어오게 되는 마법이 걸려있기에 그는 가만히 손님이 올지 안올지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딸랑~


"어?"

"오?"

천영은 얼마 안가서 문이 열리자 의외라고 생각하며 문을 연 손님들을 보았다.

웬만하면 가게에 구비되어있는 걸로도 해결이 가능해서 저 문이 열리는건 이틀에 한두번이 다인데 오늘은 어째 오픈한지 얼마 안가서 손님이 들어왔다.

어쨌든 손님이 왔으니 접대를 해야한다. 주변에 있던 손님들이 사라지고 자신들만 있는 것에서 당황하는 손님에게 서비스 미소를 지으며 말을 걸었다.

"들어오시죠 특별한 물품을 원하시는 손님들 <알케미스트 인 레스카티에의 뒷방>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아 역시 여기가 그 소문의...."

"월 마리나님과 델에라님 그리고 프란체스카님이 다녀간 그 방...."

"이 가게를 방문한 손님중 가장 유명하신 세 분이죠."

천영은 그들의 말에 대답하며 가볍게 2개의 씨앗을 바닥에 튕기는 것으로 바닥에서 두개의 풀잎으로 된 등받이 의자를 만들어 냈다.

"앉으시죠. 원하는게 무엇인지 이야기를 들어야 하니까요."

두사람이 자리에 앉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됐다.

두사람은 남성과 라미아로 이루어진 부부였는데 그들이 원하는건 지극히 간단했지만 동시에 조금 힘든 것이기도 했다.

"그러니까 두분의 사연은. 결혼한지 15년이나 지났는데 아직 자식이 없어서 초조하다 이거지요?"

"네..."

원래 마물은 임신이 매우 힘든 종족이다. 이건 어떤 종족이든 똑같이 나타나는 특성이다.

마물들은 여성뿐이고 짝이될 남성은 인간이다.

물론 인간은 후에 인큐버스로 변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임신의 확률에 크게 차이가 나는건 아니다.

무엇보다도. 임신은 마물에게 있어서 아주 중요하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자식을 가지고 낳는 것은 마물에게 있어서 최고의 기쁨이자 행복이며 사랑의 증거니까.

그들은 아이가 가지고 싶어서 약 5년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으며 시도를 했지만 모두 실패했다고 한다.

"임신신수는요?"

"안타깝게도 1년동인 시도해 보았지만 실패해서 다른 방법을 찾아보려고 했습니다."

임신신수는 마계에 존재하는 촉수의 숲에 중심에 위치한 거대한 촉수를 말하는데 촉수의 숲을 돌파해서 중심으로 가는 일이 무척이나 난해하고 힘들다. 하지만 그것을 돌파해 임신신수를 발견하면 임신신수는 난관을 돌파한 그들에게 경의와 보상을 주듯 한가닥의 촉수를 내밀고 그 촉수에서 나오는 점액을 여성이 마시면 확정적으로 임신이 가능한 상태가 된다.

그래서 많은 마물부부들이 방문하는 핫 스팟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난관이 난관인지라 실패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군요."

천영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두사람을 잠시 살펴본다.

두사람 다 자신에게 희망을 느끼는 기대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었고 그것을 해결할 답을 아는 천영은 가능의 의미로 고개를 끄덕였다.

"여기로 오신걸 보면 이미 가게에 있는 유도제는 사용해 보셨다고 봐도 되겠지요?"

"네."

"그럼 '그걸' 만들어야 겠네요. 대가는 조금 비싸지만요."

천영은 평민기준 약 1년반에 해당하는 가격을 대가로 말했다.

"돈이라면 있습니다. 상인으로 살면서 돈을 좀 만지거든요."

그들은 흔쾌히 가격을 지불했고 천영은 씩 하고 미소지으며 말했다.

"이거 이 약의 효능을 볼 사람은 월 마리나님 이후로 오랜만인걸요."

월 마리나라는 이름에 화들짝 놀래는 두사람.

"혹시 월 마리나님이 방금 주문한 그 약을...?"

"한때 도시에서 유명하지 않았나요? 월 마리나님이 세쌍둥이 가지신거요."

"그 일이 그 약 덕분이라니...!"

"얼마 안걸리니까 기다리시죠."

천영은 작업장으로 들어가 필요한 재료들을 꺼내기 시작한다.

"어디보자... 임신신수의 점액을 희석한걸 베이스로 해서 에센스를---"

임신신수의 점액을 그대로 주면 좋겠지만 그래서야 가격이 너무 비싸진다. 보다 가성비 있게 가격을 내리면서 효과도 좀 더 올리기 위함이며 구입하는 사람에게 부담이 덜 가도록 제조하는게 이 레시피다

머리에 새겨진 레시피를 중얼거리며 제조에 돌입한다. 끓이고 뒤섞고 녹이고 혼합하거나 분리시키며 능숙하게 작업을 이어간다.

그리하여 완성되는건 분홍색과 붉은색이 아름담게 마블링 된 듯한 신묘한 포션.

새끼손가락 만한 적은 양을 그에 맞는 작은 포션병에 담아서 마물부부에게 전한다.

"자 사용법은 지극히 간단합니다. 성교를 하기 직전에 마셔야 하고 남편분은 일단 정액의 양을 늘릴 수 있는 제품은 되도록 충분히 먹어두시죠, 가게에 험프티 에그 포션도 있으니 그걸 사용하면 좋을 겁니다. 어마무지하게 쏟아부어야 하거든요. 한 8시간 정도 잔뜩 사랑하시면 장담컨데. 쌍둥이는 확정 일 겁니다."

""감사합니다!""

"조만간에 좋은 소식이 들려오겠네요."

기쁜 얼굴로 문을 나서는 부부를 배웅하며 다시 자리로 돌아가 책을 펼친다.


오늘도 가게는 평화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