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 난 그냥 헬하운드는 아니야. 엄마는 헬하운드고, 친할머니는 웨어울프거든"


"그러면... 늑대개라고 볼 수 있겠네요? 어쩐지 누나를 처음 봤을때 분명 눈이 불타는 걸 봐선 헬하운드인데, 어딘가 웨어울프 같은 느낌이 들긴 했어요"


"늑대개라... 사실 아빠는 인간이라 마물에게 나타나는 형질이 거의 없지만, 내가 이렇게 생겼으니까 그렇게 보면 될 것 같네"


"음... 사실 저도 엄마는 웨어쉬프, 아빠는 인간이에요. 저한테 양털이 나거나 하지는 않지만... 저도 혼혈인 셈이죠"


"그렇구나..."


"어... 잠시만요. 개는 보통 양을 지키지만, 늑대는 양을 잡아먹잖아요?"


"그렇지"


"저 지금... 누나한테 호위를 맡겨서 이렇게 숲에 들어와있는데..."


"그래서?"


"누나는... 어느쪽이에요?"


"...글쎄?"


"...누나?"


"푸흡... 야, 장난이야 장난! 나 웨어울프도 아니야. 반쯤은 양치기개 같은거라고"


"아하하... 역시 그렇죠?"


"그러니까 둘 다지"


"네?"


"잡아먹고 지켜주겠다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