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자기 돌봐주고 놀아주는 몬붕이를 만나면 항상 맹한 표정으로 헤아 거리곤 머리 위에 올라오는 커여움과 댕청미 보유. 


순진한데다가 순수하기까지 해서 자길 잘 돌봐주는 몬붕이랑도 끈끈한 케미.


그러다가 몬붕이랑 붙어있는 주제에 멍청해서 따먹지도 못하고, 또 늘 붙어있으니깐 이 쪽이 따먹기도 곤란해서 일진 헬하운드 무리와 데몬들이 몬붕이 하나 땜시 엄청 질투할듯


어느날은 결국 참다참다 못 참은 데몬선배랑 헬하운드 누나 무리가 좋은거 준다고 멍청한 그린웜 꼬드겨서 불러오고는 말빨로 괴롭히다가, 일순간 도를 넘으려 할 수도 있겠고. 


그렇게 헬하운드와 데몬에게 너덜너덜해질려는 순간 몬붕이가 달려오고, 그린웜 꼬옥 껴안으면서 '이런 순박하고 귀여운 애한테 대체 왜 이래!'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거지. 


일진들은 몬붕이는 괴롭힐 맘이 없었기에 사라지고, 몬붕이는 곧장 그린웜을 안고는 집에 달려가서 보살펴주겠지. 


응급조치를 끝내고 밥도 같이 먹은 몬붕이는, 그린웜을 혼자 침실에 두고 자기는 거실에서 잘려는데 그린웜이 자기 몸 간호 안 해줄거냐면서 귀엽게 말하니깐 몬붕이는 또 그린웜에게 붙어서 간호하다가 둘이 같이 잠들어버리겠지. 



그리곤 몬붕이가 잠에서 깨면 주변은 온통 하얀 실로 돼 있는 고치속으로 변해있고, 눈 앞엔 아리따운 빠삐용 한 마리가 


" 잘 잤어? 내 사랑? "


이러면서 또랑또랑하고 어여쁜 목소리로 말해주겠지.





 그러니깐 우리 모두 그린웜 애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