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붕이가 하름한 건물로 들어간다. 그의 표정은 매우 어두웠으나 공포에 질린듯한 얼굴은 아니였다.
몬붕이는 복도를 지나서 맨 끝쪽에 있는 문을 벌컥열고 들어간다.
그리고 몬붕이는 사무소의 주인으로 보이는 라타토스크의 책상을 내리치면서 말한다.

"이 개새끼들아. 너희가 주는 정보가 뭐? 틀린게 없다고? 씨발 니들이 한 말과 다르잖아!"

라타토스크는 잠깐 놀란 표정을 지었으나 상황파악이 끝났는지 음흉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한다.

"아하하 고객님. 저희가 주는 정보는 틀린게 없습니다. 하지만 다를수도 있지요. 틀리다와 다르다는 서로 뜻이 다르지 않습니까?"
"그딴 개소리 집어치워! 너희가 준 정보때문에 허탕친 일이 몇개나 되는지 알아?"
"그거야 뭐 저희가 알것은 아니죠. 그건 손님의 일이지 않습니까?"

라타토스크는 화가난 몬붕이를 달래기 위해서 서랍에서 서류뭉치를 꺼내서 몬붕이에게 건내주면서 말한다.

"뭐.. 고객님과의 신용을 회복하는겸 대신 이것들을 드리겠습니다. 저희가 신용 잃어가면서 돈을버는 그런짓은 안하거든요."

몬붕이는 신경질을 내면서 서류뭉치를 옆으로 집어 던진다. 그리고 종이들이 사무소를 어지럽힌다.  
 
"너희들은 이미 신용을 잃은지 오래야 이 개새끼들아. 니들이 내게서 뜯어간 돈의 10배를 주더라도 잃은 신용은 돌아오지 않는다고."

몬붕이는 품속에서 권총을 꺼내 라타토스크의 미간을 겨눈다.

"신용을 잃은 정보상은 어떻게 되는지 알테지"
"워워 고객님! 고객님! 아니 진정해 보세요! 저희가 잘못한것은 알고있습니다! 그렇다고 피를 볼 필요는 없잖습니까?"
"그래 나도 알아. 피를 볼 필요는 없지. 하지만"

몬붕이는 그 말과 함께 방아쇠를 당긴다. 라타토스크는 짧은 단말마를 남기고 바닥에 쓰러진다.

"하지만 다른사람이 피를 보고 싶다고 해서 말이야."

몬붕이는 쓰러진 라타토스크를 등에 업고 밖으로 나간다. 그리고 택시를 불러서 택시 트렁크에 라타토스크를 대충 던지고
뒷자석에 앉아 그대로 지쳤다는듯이 널브러진다. 그리고 택시 운전사가 몬붕이에게 말을 건낸다.

"저기.. 손님 트렁크에 넣으신거 따로 위험한 물건은 아니시죠?"
"그런거 묻는거 아니다... 넌 그냥 운전이나 해"

운전사는 겁에 질린 표정으로 몬붕이가 말한 목적지로 이동하였다. 목적지에 도착한후 몬붕이는 운전사에게 돈을 건내주면서 말한다.

"내가 트렁크에서 뭐 꺼낼때 뒤 돌아보지마. 만약 돌아보더라도 그건 잊고 알겠지?"
"아... 네.. 알겠습니다.."

몬붕이는 트렁크에서 라타토스크를 꺼내서 이번에는 덜 허름해 보이는 건물로 들어간다.
그리고 계단을 올라가고 복도를 지나서 문을열고 들어가고 책상에 라타토스크를 던진다.
책상의 주인인 솔피는 황당한듯이 몬붕이를 바라보면서 말한다.

"...내가 살려서 대리고 오라고 하지 않았어?"
"일단 숨은 쉬니까 살아있다고는 할수있지."
"내가 말을 말아야지... 아무튼간에 여기 보수야. 노란걸로 두둑히 넣어놨어."

몬붕이는 솔피가 건내준 봉투를 받고 그자리에서 봉투안에 들어있는 지폐를 꺼내서 수를 새어본다.
솔피는 그런 몬붕이를 보면서 말한다.

"...그정도의 돈이라면 이제 이런일에서 손을 때도 괜찮을텐데 말이야... 어째서 매번 그정도로 벌어놓고 일을 계속하는거야?"
"왜? 걱정이라도 하는건가? 적어도 죽을일은 안고르니까 걱정할 필요는 없을텐데."
"아무리 죽을일은 안골라도 원한을 가진놈들이 안죽을일도 죽을일로 만드는법이야."
"적어도 내가 그년을 여기로 가지고 오는걸로 원한가질 사람은 없을거 같은데? 나도 오히려 형님 하면서 좋아할껄?"

몬붕이는 봉투에 지폐를 집어넣고 신난 표정으로 밖으로 나간다. 솔피는 그런 몬붕이를 바라보면서 혼잣말을 한다.

"..씨발놈 내가 걱정해주는데 듣지도 않고..."

 
솔피는 몬붕이를 바라보다가 자신의 할일을 하기 시작하기위해 자신의 책상위에 놓여진 라타토스크를 바라본다.

"아무튼간에... 이제 이년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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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나쁜일하는 몬붕이가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