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성의 주군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하루하루 무예를 갈고 닦는 오치무샤의 무리들. 그녀들은 모두 진지하고 엄숙한 자세로 철저한 상하관계를 지키며 주군을 섬기지만, 그 오치무샤들은 서로 전부 경쟁관계야.


자신이 주군의 정실로 선택 받기를 간절히 바라며, 아내로서 모자람이 없도록 스스로를 단련하지만, 결코 자신들이 먼저 주군에게 들이대거나 하며 자신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어필하지는 않았어. 오치무샤들은 암컷으로서의 매력이 아닌 충성스러운 가신으로서의 선택만을 생각하고 있었거든


근데 그런 오치무샤들 중에서 특이한 녀석이 한명 있었던거야. 검술 실력으로는 오치무샤들 중에서도 하위권이었지만, 얘는 성실하고 과묵하고 우직한 무인의 모습이 아니라, 요망하고 음란함이 풀풀 풍기는 암컷으로서 자신을 단련한거야.


얘는 다른 오치무샤하고 다르게, 감정표현을 아주 활발하고, 특히 스스로를 화려하게 꾸며 과시를 하는걸 즐겼어.


진하고 성숙미를 돋보이게하는 화장을 하고, 추잡하면서도 음탕한 문신을 몸에 새기고, 화려한 머리장식과 젖통을 거의 내놓은거나 마찬가지인 노출도 높은 기모노를 입고는 언제나 주군에게 끈적끈적하게 몸을 접촉하는거지.


주군에게 요망한 암여우같은 아양을 떨며, 주군의 취향과 껴안는 감촉을 좋게하기 위해 만든, 육덕지고 부드러운 살집으로 주군의 몸에 끈적하게 달라붙고, 귀에 음란한 목소리로 추잡한 아첨을 떨며 손으로 가슴을 어루어만지거나 해주는거야.


 하루 일과를 마치면 꼭 와서 마사지를 해주고, 옆에 꼭 달라붙어서 술시중을 들어주고, 다른 오치무샤하고는 다르게 매우 뛰어난 말재주로 주군을 즐겁게 해줌. 


그리고, 언제나 품위를 중요시하는 다른 오치무샤들하고는 달리, 주군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망설임 없이 옷을 훌러덩 벗어던지고, 주군의 흥분도를 끓어올리는 음탕한 장기자랑을 하며 주군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하는거지.


결국 한명의 무사가 아니라, 남자를 홀리는 불여우 같은 그녀의 공세에 주군은 결국, 양귀비에 빠져버린 현종처럼 그녀에게 매료되어, 언제나 밤만 되면 그녀를 불러서 그 육덕진 몸에 안겨 어리광유 부리게 됨.


그리고 훗날, 그녀는 공식적으로 주군의 아내의 자리를 꿰차게 되는거지. 다른 오치무샤들은 자신들 중에서도 가장 실력이 떨어지는 그녀가, 고급 기녀와도 같은 화려하고 야한 차림으로 주군의 곁에 꼭 달라붙어있는거에 할 말을 잃어버렸어.


주군의 정실부인이 된 그녀는, 선택받지 못한 오치무샤들을 비웃으며 조롱을 하였지. 그녀에게 오치무샤로서의 진중하고 냉정한 면모는 완전히 씻겨져나갔고, 오만불손하고 자기과시를 즐기고, 노출에 부끄러움이 없으며 퇴폐문화를 즐기는 탐욕스러운 모습이 자리잡고 있었어.


다른 오치무샤들은 이런 말도안되는 반칙에 분노와 배신감이 차가운 심장을 터트려버릴 지경이었지만, 이미 그녀는 자신들이 모셔야할 마님이 되버린터라, 그녀에게 대드는건 곧 주군에게 대드는것과 마찬가지였지.


결국 오치무샤들은 마님이 된 오치무샤의 비웃음과 오만한 태도를 받아내면서, 그녀가 날마다 주군과 격렬한 밤의 연회를 즐기는것을 훔쳐보며 분노와 부러움의 슈퍼 자위로 복도를 더럽히는 일상을 보내게 되는거지.


이런 악녀같은 오치무샤 좋지않음? 무인으로서의 길은 포기하고, 전신을 주군의 쾌락을 위한 노리개로 단련한 다음, 쿠노이치급의 밤 봉사로 자신에게 의존하게 만드는거


사실 노출쩌는 기모노 입고, 눈화장하고 입술 진하게 칠하고, 기녀같은 화려한 머리장식한 오치무샤를 보고싶은거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