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상심이 크겠지만 재판을 위해 진술해주세요."


"…네. 저는 3일전 저기 피고인 석에 앉아있는 김몬붕 씨에게 강간을 당했습니다."

 

"피고인 인정합니까?"


"…아뇨. 인정하지 않습니다."


"피고인은 새벽 3시. 주점에서 술을 거하게 섭취한뒤 취한 상태에서 광장을 거닐다가 피해자 드래고니안을 만나고 강간하였습니다. 사실 아닙니까?"


"존경하는 재판관이신 데오노라님. 이의를 제기해도 되겠습니까?"


"말해보세요 피고인."


"아무리 제가 술에 취해있었다 해도 외간 여자를 겁탈하거나 그런짓을 하지 않습니다. 당시 피해자는 저를 도발하며 유혹하였습니다."


"계속해 말해보세요 피고인."


"피해자는 저에게 몇번이나 성적으로 유혹하며 도발하였고 그것에 저는 넘어갔습니다. 저는 몇번이나 피해자에게 의사를 물었습니다.

그러니 이것은 합의하의 성관계지 강간이 아닙니다!"


"잠깐만요, 피고인."


"저는 정말 억울합니다! 분명 합의 하에 이루어진 성행위였습니다! 게다가 피해자도 분명 중간에 만족했습니다! 강간이라니 말도 안됩니다!"


"피고인. 뭔가 잘못이해한것 같군요."


"무엇을 말입니까?"


"피해자 드래고니안은 독특한 성적 판타지를 갖고 있었는데 그게 바로 강간입니다.

그래서 일부러 술에 취해있던 김몬붕씨를 유혹하여 강간 플레이를 유도하였고 그 성적 판타지를 이룬것이고요."


"그렇다면 더욱 억울합니다! 결국 강간이 아니지 않습니까!"


"하지만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중대한 죄를 저질렀습니다."


"그게 무엇입니까?"


"강간을 하는데 왜 질내사정을 하지 않은것입니까?"


"…네?"


(웅성웅성) 뭐야, 강간인데 질내 사정을 안했다고? (웅성웅성)

(웅성웅성) 겉보기엔 멀쩡한 사람이 저런 끔찍한 짓을 (웅성웅성) 

(웅성웅성) 바포메트 맙소사 (웅성웅성) 


"드디어 꿈을 이루었다 생각했는데… 엄청 달아올라 자궁이 큥큥하는데 왜 질내사정을 해주지 않은거에요?!"


"아니, 잠깐만요. 그러면 아이가 생기자나요!"


"아이가 생겨야 강간이죠! 왜 그런 악독한 짓을 저에게 저지른 건가요!"


(웅성웅성) 너무 잔인하자나 (웅성웅성) 

(웅성웅성) 살다살다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말세네 (웅성웅성)


"정숙! 정숙하세요! (땅땅!) 일단 배심원들의 의견을 들어보겠습니다. 배심원단, 의견을 말해주세요."



 "길티!" "유죄!" "무조건 유죄!" "어썸블 길티!"



"아직 정의는 남아있군요. 피고인 김몬붕, 유죄를 내립니다. 그리고 죄질이 악독해 가석방 및 특별사면 없는 법정 최고형에 처합니다."


"네?"


"피고인 김몬붕은 피해자와 50년 밀착질내사정형을 선고합니다."


"예?"


"그리고 피해자의 요청에 따라 이 기간동안 총 25번의 임신을 성공시켜야 하며 임신에 실패시 형량은 2년씩 늘어난다. 이상 재판부의 판결이다."



땅! 땅! 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