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니카. 일어나."


"버켓..."


"일어나. 빨리."



버켓은 심하게 충격 먹은 베로니카를 잡아 부축한다.



'저런 인간은 또 처음인데."



클로라는 버켓의 뛰어난 정신력에 흥미를 보이기 시작한다.



"조금만 더 장난쳐볼까?"



클로라는 여기서 끝낼 생각이 없다.



"버켓."


"......"



갑자기 주변에 수 많은 스탠드 라이트가 비춰지고 그 빛 아래에 묘비들이 등장한다.


버켓과 함께 하던 이웃, 친구, 주변인들의 묘비다.



"그아아아.."


"버켓..."


"우리한테 왜 그랬어..."



묘비에서 베로니카의 오빠와 버켓의 할아버지 처럼 좀비가 된 그들이 묘비에서 튀어나와 다가온다.



"하아."



버켓은 한숨을 쉬며 다시 리볼버를 겨눠 그들을 쏴댄다.



"그럼 이건 어떠려나♡"



버켓은 되 살아난 자신의 주변인들의 환영을 계속 쏴대자 이번엔 다른 반응이 보인다.



"끄아아아! 아파!! 버켓!! 왜 그래!!"


"어째서 우리에게 총을 겨누는 거야!!"


"배신자!! 배신자!!"



녀석들은 버켓의 총을 맞으며 꿈틀거리곤 그를 비난하는 목소리를 울린다.



"흥."


"버...켓?!"



버켓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쓰러진 한명을 즈려밟고는 머리에 총을 쏴 확인사살을 한다.



"저거 진짜 피도 눈물도 없는 놈 아니야?"



클로라는 버켓의 거침없는 결단력에 감탄한다.



"으아아아!! 으아아아!!"


"시끄러워. 죽었으면 얌전히 잠이나 자."



버켓은 그들의 원망을 듣고도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하나씩 총을 쏘며 환영들을 없애곤 베로니카와 나아간다.



"아무래도 내가 직접 나서야 하나~☆"



버켓에게 환영이 먹히지 않자 클로라는 직접 행동을 개시한다.



"버켓."


"조용히 해. 여길 빠져나가는 데 집중해."


"...놔!!"


"......"



베로니카는 버켓의 부축을 뿌리치고는 다시 자신의 윈체스터 라이플을 잡고 반대 방향으로 나아가려 한다.


버켓은 그런 베로니카의 어깨를 잡아 말린다.



"어디 가려고."


"그년을 죽일 거야!"


"그 꼴을 당하고?"



버켓의 말을 들은 베로니카는 분한 표정으로 다시 그의 손을 뿌리친다.



"이번엔 안 속아!"



그 순간 이번엔 베로니카의 주변인들의 환영이 되 살아나 그들을 습격한다.



"크윽!"



베로니카는 놈들을 조준하고 방아쇠에 손을 걸지만...



"베...로...니...카..."


"아...."



베로니카는 그들에게 총을 쏠 수 없었다.



"비켜."



버켓은 그런 베로니카를 보고는 밀쳐내곤 자신이 직접 그 환영들을 쏴 죽인다.



"크윽!"


"이러면서 광대년에게 복수를 하겠다고? 실력은 기술과 체력만 있는 게 아니야."


"으으?!"



버켓은 베로니카를 번쩍 들어 자신의 어깨에 맨다.



"이거 놔! 지금이 기회라고! 지금이 아니면 저 녀석을 죽일 수 없다고!"


"여긴 녀석의 세상이라 불리해. 그리고 네 꼴을 보고도 그런 말이 나와?"


"놔!! 놓으라고!!"



베로니카는 버둥거리며 버켓에게 반항하지만 버켓은 베로니카를 놓아줄 생각이 없다.



"......"



그 순간 갑자기 그들의 앞에 스탠드 라이트가 다시 비춰지고 한 여성이 모습을 드러낸다.



"버켓... 많이 컷구나."



갑자기 버켓을 보고는 싱긋 웃으며 그를 반기는 여성.



"어머니?"



그의 어머니였다.



'역시 그래봐야 인간! 부모님 앞에서는 어쩔 수 없지!'


"......"


"꺄악!"



그의 어머니가 갑자기 달려드는 순간 버켓은 아무 망설임 없이 리볼버를 쏜다.



"...넌 선을 너무 심하게 넘었어."


"...오빠 너무 매정하다~♠"



버켓의 어머니의 모습이 연기처럼 사라지고 클로라가 나타난다.


환영이다.



"클로라!!"


"진정해 베로니카."


"웃기지마! 저건 분명 진짜라고! 환영이 아니야!"


"누가 몰라? 주변을 봐."


"뭐?!"



버켓의 말이 울려퍼지자 그녀들이 나타난다.



"똑똑한 것."


"흐흐응~"



퀸과 디어다.


환영도 아닌 진짜 그녀들이다.


아무래도 환영속에 숨었다 나타난 모양이다.



"꽤 실력이 좋네? 눈빛을 보니 오랜시간 고난과 역경을 홀로 다 해쳐온 눈 빛이야."


'베로니카가 찾는 광대, 그리고 저건 신부가 찾는 마족인가?...무엇 보다...'



버켓은 자신들을 둘러 싼 적들을 쭉 훑어 보고는 퀸에게 시선을 고정한다.



"퀸."


"날 알아?"


"난 널 잘 알지... 하나만 물어보지."


"하?"



버켓은 퀸을 노려보며 묻는다.




"날 기억하나?"




버켓의 물음에 퀸은 갸웃 거리며 곰곰이 생각하곤 이내 피식거린다.



"글쎄?"


"......"



버켓은 자신의 리볼버를 꾹 쥐고 분노를 눌러 참는다.


지금 퀸과 대적해봐야 고작 둘이서 이 셋을 상대 할 수 없다.


장소도 불리하다.



"으음~ 남자 하나 잡아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퀸은 버켓을 쭉 훑어보고는 키득거리며 디어와 함께 등을 돌리며 떠난다.



"아쉽게도 우린 '말뚝'이 더 중요하거든, 오늘 목적도 사실 너희는 안중에도 없었고."



그녀는 클로라를 지나치며 전한다.



"서두르자고. 마차와 공간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잖아."


"알았어~♣"



클로라는 뒤 늦게 퀸을 따라 떠난다.



"저대로 보내 줄 수 없어! 버켓! 싸우자고!! 퀸도 있잖아!! 너도 복수 할 거잖아!!"


"복수가 완벽하지 않으면 손해 입는 건 우리야."


"버켓!!!"



베로니카가 계속 흥분해 버켓의 의견을 듣지 않자 그는 베로니카를 내려 놓곤 그녀의 뺨을 때린다.



"어...."


"정신 차려. 이 상황에선 복수는 커녕 녀석들에게 상처 하나 줄 수 없어."


"......"



베로니카는 버켓의 따가운 조언을 듣고는 분한 마음에 애꿎은 입술만 깨물어 피를 흘리며 운다.


그 순간 갑자기 서커스 장에 있는 풍선이 서서히 부풀기 시작한다.


클로라가 방대한 마력으로 풍선을 폭파시켜 이곳을 없앨 셈이다.



"일단 여길 먼저 빠져나가자고."



이제야 겨우 머리가 식은 베로니카는 눈물을 닦고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게 그들은 부푼 풍선들이 터지기 전에 서둘러 달려 마차를 빠져나왔다.



"후우."



마차의 내부는 작은 펑 소리와 함깨 창문에 연기가 세어나왔고 이내 불탄다.



'...놈들은 갔군.'



버켓은 주변을 집중해서 둘러봤고 그 어디에도 퀸 일당의 기척과 시선도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


"베로니카."



베로니카는 멍하니 불타는 마차를 바라보고 버켓은 베로니카에게 고개로 길을 까닥이며 말한다.



"가자고."



그의 말에 베로니카는 힘 없이 고개를 끄독인다.


카우보이 타운에서 소란도 있어 결국에는 머물수도 없어 주민들의 시선을 피해 마을을 빠져나오는 버켓과 베로니카.



"버켓."



베로니카가 갑자기 손짓으로 모래사막 저편을 가리키가 모래 속에서 카로시아의 해적선이 모습을 드러낸다.



"설마."



버켓은 보았다.


카로시아의 해적선에 퀸 일당들이 있는 것을.



"과연, 그렇게 된 건가."


"후훗."



퀸도 버켓을 발견하곤 손으로 키스를 날린다.


버켓은 그런 그녀에게 손가락 총을 겨눠 쏘는 시늉으로 답변한다.



"그래. 네가 원하는 건 나구나?"


"퀴... 퀸님. 배가 너무 오랫동안 묻혀 있는 바람에 마력이 부족해 두 지역의 마을 밖에 갈 수 없을 거 같습니다."


"그래? 그럼 일단 한 마을은 제쳐두고 최대한 가자고."


"네..."


"마침 거기서 내 귀여운 애완동물이 새 친구를 사귄 모양이거든."



카로시아는 이미 퀸에게 기가 죽어 그녀의 밑에 기는 신세가 되었고 퀸은 자신의 또 다른 부하에게 전언을 받아 그곳으로 향한다.



"...가자 베로니카."


"응..."



베로니카는 평소보다 더욱 기가 죽어  시무룩한 모습으로 버켓의 뒤를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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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붕이들 몬하~


다음달에 폰바꾸게 됐어, LG 쓰는데 LG 이제 스마트폰 안만들잖아 ㅠㅠㅠ 그래서 삼성폰 쓰려고 ㅠ



오늘도 재미있게 봐준 우리 몬붕이들 정말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