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고 인사하는건지 배고파서 밥달라는건지 놀아달라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내 얼굴만 보면 잘 가누지도 못하는 쪼그만한 몸으로 삐약삐약 삐이이 거리면서 달려들고

달려든 상태에서 꼬옥 안아주면 헤헤 웃으면서 품속에 얼굴 파묻고 부비부비하는걸 아빠미소로 지켜보다가

이마부터 쭉 있는 보드랍고 폭신한 솜털을 쓰윽쓰윽 쓰다듬어주면 눈을 가늘게 뜨고 기분 좋다고 애교부리다가

한참을 쓰다듬어주면 조그만한 입으로 하아암 하면서 하품하더니 꾸벅꾸벅 졸기 시작하고

그대로 꼭 안아주면 또 부비부비하다가 새근새근 잠들고

등날개 부분을 쓰윽쓰윽 쓸어내리면서 애기 달래듯이 있으면 꼬맹이 특유의 높은 체온이 따끈따끈하게 전해져오고

부들부들한 솜털느낌과 따끈한 체온에 이내 노곤한 느낌이들면서 사르르 잠이 들고 싶다

오랜 생각이다

불면증때문에 요즘 죽을거같다 시발...

그러니까 써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