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한 여인의 손은 쉴새없이 떨리고 있다.
심하게 떨고 있는 오른손을 왼손으로 막으려듯 얹었지만 역시 두 손 모두 떨기 시작한다.
"흠... 그렇군요."
하얀 가운을 입은 여자는 여인의 손을 유심히 바라보더니 그녀에게 조언을 한다.
"손을 펼쳐보시겠어요."
"네..."
"약지와 중지를 동시에 천천히 올려보세요."
그녀가 하라는대로 약지와 중지를 동시에 올리지만 더욱 심하게, 그리고 두 손가락이 제대로 달라붙지도 않을 정도로 정말 심하게 떨리는 모습을 보고 가운을 입은 여인은 얼굴을 붉혔다.
가운을 입었다고 했지 의사, 간호사라곤 안했다.
그녀는 그냥 가운을 입은 서큐버스다.
환자의 현란한 손가락 무빙을 본 그녀는 참지 않는다.
"크르르 씨발."
끝
~~
질컥질컥 소리나게 보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