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지옥에 온 것은 벌써 1년이 넘고야 말았다.
평범한 군인이였던 나는 어떠한 임무를 받고
이 섬으로 떠났다.
지도에도 없는 이 섬.
섬에 들어서자 그제서야 항구를 뺀 모든 섬의 부분이
어마어마한 크기와 두께 높이의 벽으로 둘러싸여 있는것이
보였다.
내 임무는 간단했다.
이곳은 제2차세계대전부터 시작되 냉전시대에 열을 올렸던
-The rake- 프로젝트를 실행했던 곳인데, 원자폭탄 개발후
프로젝트가 중지됬다고 한다.
근처에 안개도 가득 끼고 이렇게 장벽까지 친데다
태평양 한가운데 있는 작은 섬이라
난 일종의 군사기지인줄 알았다.
어쨌든 내 임무는 이곳에 생존자가 있는지
확인하는것.
헬리콥터같은걸로 위에서 확인하면 되겠지만
안개가 극심하고 밤은 손전등을 사용해도
코앞만 보이기에 날 내려보냈다.
그리고 난 이곳에 오기전 계속 -The rake-프로젝트가
무엇인지 물었지만 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리고 이곳앤 발전소와 물탱크 탑 등 기본적인
시설들이 있고 종종 발전소에 전기가 끊긴다는 것을 내게
알려 주었는데
내 임무와 무슨 상관이냐고 묻자 역시 답이 없었다.
내가 장벽너머 이곳에 들어왔을땐 밤이었다.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손전등을 키자 앞이 그나마 보였고, 난 오늘 하루를 보낼곳을
찾기로 했다.
움직이려 한발자국 움직이자
근데 그 순간
'끼에에에에엑!!!!'
인간의 목소리다. 허나 인격체의 목소리가 아니다.
'뭐지? 뭐냐!'
난 총을들고 총알을 전부 장전한 뒤 그 소리로 나아갔다.
그건 실수였다.
눈앞에 사람같지만 피부가 창백하고 손톱이 머리만큼
긴 생물이 있었다.
그 괴물은 달려들었다.
난 그놈을 죽이려 총질을 해댔다.
하지만 그 총알을 전부 적중당하고도
미친듯이 나를 향해 뛰어왔다.
나는 패닉에 빠졌다.
총따위는 팽개치고 전력을 다해 뛰었다.
하지만 막다른길에 다다랐다.
장벽을 마주한것이다.
그 괴물은 여전히 따라오고 있었고 나는 발악으로
진압용 방망이로 놈을 후렸다.
하지만 놀라웠다.
녀석은 그것엔 데미지를 입었다.
녀석이 고통스러워하는 동안 나는 미친듯이 뛰었다.
하지만 그놈 역시 나를 다시금 쫓기 시작했다.
난 저런놈이 전쟁터에 있다면 혼자 독일군 다 때려잡겠다
라고 생각하며 뛰었다.
그제서야 난 이 생각들이 들기 시작했다.
정부 그 새끼들이 전쟁에 쓰려고 이 괴물을 만든거야.
그리고 원자폭탄이라는 대량 살상무기가 개발되자
여기에 방치한거고.
난 하염없이 뛰었다.
주위가 조용했다.
그 괴물.... 아니 rake를 따돌린 모양이다.
그리고 멀리서 한 건물이 보였다.
그리고.... 생존자들이 모여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