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수명차이


특히 인간과 흡사하거나 근소한 차이로 높은 지성을 보유한 종족일수록 이 부작용이 더 심하게 드러난다.

몬무스경력 10년 차 베스트 엔딩은 짧은 수명을 극복할 수 있는 유물이나 마법을 찾아서 천년해로하는 것이지만, 

보통은 인간과 스쳐가는 사랑을 하는 장명종들이 오랜 세월 반려를 잊지못하는 슬픔에 큰 고통을 겪는 경우가 많다.


아주 대표적인 케이스로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아라고른 2세-아르웬 커플이 있다.

아라고른은 황금시대를 연 성군이었고 요정들의 반지를 이용해 충분히 더 긴 수명을 누릴 수도 있었지만 반지가 가운데땅의 수많은

종족들에게 어떠한 결말을 불러왔는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미련없이 이를 포기했고, 그의 임종을 눈앞에 두었던 아르웬도 아라고른의 뜻을 존중하였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엘프는 누군가 죽이거나 스스로 죽지 않는 이상 무한한 삶을 사는 종족으로 유명하다.

아라고른이 세상을 떠나고 홀로 중간계에 남은 아르웬은 오랜 세월 슬픔을 감내하다 홀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수천년에 이르는 긴 시간 동안 모든 종족의 흥망성쇄를 지켜보고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던 신화시대의 요정이 단 한 사람을 사랑하게 되고, 그의 발자취를 따라 요정이 아닌 '인간'으로서의 죽음을 맞아 그 운명을 오롯이 감당해냈던 아르웬을 보면 종의 차이를 극복한 사랑이 얼마나 지고한 것인지 느낄 수 있다. 불멸자로서의 운명을 포기하고 유한한 생명을 받아들여, 죽음으로써 반려와 영원한 운명으로 결합한 아르웬이 존경스럽기 그지없다.


그러니 몬붕이들은 매일 쥬지뷰지오로롱 하면서 개같이 몬무스들 따먹을 생각만 하지말고 몬무스들 애끼는 순애섹스를 즐겨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