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보고 떠오른 거


비싼 돈 주고 이세계에서 포탈 열어젖히고 배달한 웨일즈버거를 새우깡마냥 먹어대는 기러기들한테 안 뺏기려고 암흑탄 난사를 해보지만 어림도 없지 괜히 인간들에게서 과자 삥뜯는 짬밥이 어딜 가나.

결국 기러기 떼한테 버거를 전부 빼앗기고 징징 우는 아틀락나챠 옆에서 쓰담쓰담해줬더니 애가 내 옷자락으로 코 팽 하고 풀고 그게 귀여워서 등 토닥토닥 몇 번 해주고 진정시킨 뒤에 웨일즈버거가 뚫은 포탈로 유유히 사라지고 싶다.



"....어?"



그제서야 내가 남자라는 사실을 안 아틀락나챠는 부리나케 포탈로 달려가지만 코앞에서 포탈이 사라지고 사라진 그 너머로 철푸덕 넘어져 다시 비에에엥 하고 우는 아틀락나챠 구경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