썼던 글들: https://arca.live/b/monmusu/9779273


이름만 들어도 불타오르는 정욕과 저돌적인 자세로 남자를 겁탈할 것 같은 헬하운드임에도 불구하고 앞머리로 눈가를 가리고 의기소침한 헬하운드가 보고 싶다.


인남이 아침에 눈 뜨기 전에 5발은 뽑았을 종족인 헬하운드가 몬붕이보다 항상 5분 늦게 일어나는 게 보고 싶다.


그녀가 일어날 때까지 옆에 누워서 음흉한 시선으로 헬하운드의 몸을 훑고 싶다.


다른 헬하운드보다 작게 일렁이는 불꽃, 비교적 작은 신체지만 남자 홀리기 좋은 큰 가슴과 한번 보면 잊지 못하는 골반을 가졌으면 좋겠다.


코 자고 있는 헬하운드의 몸을 보며 감탄하고 있으면 부스스 눈을 비비며 일어나는 그녀가 얼굴을 붉히며 "조, 좋은 아침..." 하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하는 걸 듣고 싶다.


늘 그랬듯 비몽사몽한 그녀를 일으켜준 뒤 먼저 침실을 나가 간단한 아침을 준비하는데 헬하운드가 등 뒤에서 꼬옥 안아오며 킁킁 냄새를 맡아줬으면 좋겠다.


"헤헤... 몬붕이 냄새..." 하고 중얼거리며 등에 코를 맞대고 한껏 들이키는 헬하운드가 너무 꼴려 아침 준비에 집중을 못하는 것도 좋을 거 같다.


오랜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