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마 일지1 - 「서큐버스는 자궁도 남다르다」

음마 일지2 - 「홀스타우로스는 니플퍽의 대가」
이전, 젖소이자 유마족에 속한 음마 홀스타우루스가 있는 목초지를 다녀온 뒤.
다음 인터뷰를 하기에는 일거리가 많아 계속 자택근무를 해야했다.

휴식시간에 다양한 음마 및 착정생물 광고들을 구경하고 있다가 한 가지 눈에 밟히는 것이 있어 그 페이지로 들어갔다.

그것은 난자 콘돔이라는, 상당히 기이하고 독특한. 처음보는 방식의 착정생물이었다.

착정생물이라고 봐도 될지는 모르겠다만, 호문클루스의 생성 방식을 모방한 인공 배아도구가 당신이 원하는 이상적인 아이를 만들어 드립니다.

라는 선전문구가 마음에 들어, 다소 가격은 나갔으나(약 35만원) 리뷰를 함에 있어 한 번은 해볼만 하겠다 싶어 구매했다.


띵동- 배송진을 통해 금방 보내진 난자콘돔을 꺼내, 외형을 낱낱히 살펴보았다.

생김새는 평범한 분홍색 콘돔에, 끄트머리에 커다란 난자가 붙어있는 모양새를 하고 있었다.

난자는 슬라임 마냥 흐느적대고 있었으며, 나와 눈이 마주치자 가볍게 눈인사를 해 나도 덩달아 인사했다.

사용법은 매우 간단해, 물건을 세우고 거기에 콘돔을 씌우기만 하면 끝이다.

난자 자체는 꾸물렁 거리는 게 약간 기분 좋을 뿐, 착정능력은 없기에. 처음 한번은 스스로 자위해 정을 공급해 줄 필요가 있다.

난자를 찔러 안에다 정을 뿌려넣게 되면, 정자들을 흡수해 스스로 수정되고 착정행위를 시작한다.


자양강장액이 배어나와 지속적인 발기와 정액 생산을 유도하며 난자 뿐만 아니라 콘돔 전체가 유동적으로 꾸물대어 사정을 촉진시킨다.

콘돔은 얇은 피복인지라 주름이나 자극을 줄 만한 것이 없어 억센 조임력으로 물건 전체의 신경을 민감화 시킨다.

난자는 세포분열을 하면서 꾸물럭 거리는 것이 매우 부드럽고 이질적인 감각으로 귀두를 집중 자극한다.

마치 흡입형 촉수 안에 작은 혀가 있어 물건을 물고 귀두를 핥는 듯한 쾌감이 지속되면서 이윽고 두 번째 사정을 한다.


두 번의 영양공급을 받은 난자는 급격히 난핵이 변하여 태아의 모습 처럼 되고, 얇은 탯줄이 요도구에 연결되어 귀두를 태반으로 삼아버렸다.

그렇게 태아에게 직수로 정액을 공급할 수 있는 통로가 생기자 난자는 자양강장액의 성분을 더욱 진하게 높여 요도를 정액 펌프로 만들었다.

그다지 엄청난 양의 정액이 나가는 것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오줌을 누듯 정액이 주루루룩ㅡ 흘러 나갔으며.

1초의 쉬는 시간도 없이 무한히 이어지는 사정은 흡착형 자궁과 정력 강화 모유와는 또 다른 쾌락을 가져왔다.

전자는 라이플, 후자는 샷건이라고 하면. 이것은 화염방사기로 비유할 수 있다.


태아는 처음엔 인간을 베이스로 뼈대와 외형을 잡고, 어느정도 성장하면 사용자의 마음을 읽어 바라는 외모로 자라기 시작한다.

귀여운 외모, 색기 있는 외모, 어른스런 외모 등 본인이 첫눈에 봤을 때 끌리는 경향이 높은 걸 우선해 형성된다고 한다.

단순히 외모를 결정할 뿐만 아니라 이형의 요소도 정해져 악마 소녀일지 인어일지 하피일지는 본인 마음가짐에 달렸다고 한다.

그렇게 태아가 자랄 동안 끝없이 이어지는 사정은 태아가 완전히 성장하는 10일이 지나서야 겨우 끝을 맺었고, 탯줄이 떨어져 콘돔이 벗겨졌다.


바닥에 드러누워 몸을 꼼질거리다 눈을 뜬 소녀는, 필자의 모습을 확인하자 방긋 웃으며 양 팔을 벌렸다.

" 빠아ㅡ! "

껴안아 달라는 듯 이쪽으로 다가오려해서 부둥켜 안아 들어주자 기쁘다는 듯 꺅꺅거려, 무심코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탯줄을 꼬맨 뒤 잘라 조금 기다리자 자연적으로 분리되어 제대로 된 배꼽이 자리잡았다.

그동안 소녀는 천진난만하게 집 안 곳곳을 둘러보았으며, 등에 매달려 애교를 부려왔다.

딸 같은 아이를 원했기에 이런 모습일까, 다른 사용자는 어떤 성격으로 나올지 궁금하다.

성격도 사용자의 이상에 맞추어, 소꿉친구나 여친, 현모양처 아내 같은 성격으로 태어나기도 한다고 했다.


소녀는 배가 고픈지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 저녁은 이유식을 해야하는지 고민하던 와중. 손가락으로 나를 톡톡 치고는 물건을 가리켜 자기 입을 벌렸다.

설명서를 읽어보니 이유식은 필요 없고 젖 대신 좆을 물려주면 된다고 한다.

조금 형용할 수 없는 기분으로 줮을 물리자 소녀는 귀두를 앙 물며 오물오물 빨아대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모유나 이유식 같은 게 낫지 않을까 싶다가도, 난자콘돔일 때 오줌처럼 정액이 나오던 것과 같이 아이가 정을 쭉쭉 뽑아갔다.

탯줄로 공급하던 때와는 다르게 제대로 된 흡입력으로 쪽쪽 빨려나가는 사정감이 찌르르한 쾌락을 주어 다리가 풀린 채, 그저 영양을 공급하는 디스펜서 마냥 30분을 빨리기만 했다.


한참을 마셔대 만족한 소녀는 쟈 머거슙니댜! 라며 인사한 후 내게 안겨왔다.

배가 부르니 이제는 또 잠이 오는지 그대로 새근새근 곤히 잠들어, 깨우지 않게 조심히 침대에 눕히고 식사를 했다.

이후 딸 같은 호문클루스 소녀와 약 한달간의 일상을 보냈다.

말이 어눌하던 것이 며칠 사이로 유창하게 할 수 있게 됐으며, 성격과 외모도 약간 성장해 요망한 색기가 흐를 때도 있는 귀엽고도 여우 같은 아이가 되었다.

외형은 악마 소녀 처럼 태어났으나 악마적인 기능은 없다. 날개와 꼬리를 약간 움직일 뿐 실질적으론 장식이다.

평범한 식사도 가능하며 주식 혹은 간식으로 정을 먹고 싶어해, 일을 위해 책상 앞에 앉아 있으면 밑으로 기어 들어와 빠는 것을 즐겼다.


호문클루스는 인공적으로 급조한 생명체기에 수명이 짧다. 한 달이 지나면 유전구조가 무너져 가루가 되어 사라질 운명이다.

사용자는 여기서 선택의 순간을 맞이한다.

도구로서든, 정이 든 채 눈물을 흘리든 작별의 인사를 하고 헤어지거나.

연금술사 공방에 찾아가 수명을 연장시키거나.

인터뷰는 성 체험을 적는 공간이기에 필자가 어떤 선택을 했는지는 궁금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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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3화까지 쓰고 말았는데, 이런 걸 시리즈로 누가 봐?
접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