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 너는 진짜 햇빛 안 받고 살아서 그런가, 애기피부인건 옛날이랑 똑같니?"


"언니도 30년 전 쯤이랑 하나도 안 달라졌는데요 뭐~ ...사바트 수장한테 해봤자 의미없는 말인가 이거."


"...이 년 오랜만에 봤다고 까부는거 보게?"


"앜ㅋㅋㅋ 농담 농담~"


"그건 그렇고... 우리 쪽으로 입문하는 건 아직도 안 땡기냐? 느이 서방님은 안 좋아하시대?"


"그게~ 6달 전인가? [유화의 술] 그거 하루 동안 걸고 있어본 적 있는데, 우리 자기는 귀엽긴 한데 평소보다 더 꼴린건지는 잘 모르겠다대요?"


"로리콘 기질같은 게 아예 없으시대냐... 뭐 크고 포동포동한 게 취향이라는데 어쩔 수는 없다만."


"그쵸 그쵸. 일단 우리 자기가 좋아하는 제 술배부터가, 어린애 올챙이배랑은 근본적으로 좀 다른 감성이잖아요. 약간 찌든 으른들의 감성?"


"너 그 술배 뒤룩뒤룩한거 일부러 안 빼는거 맞긴 하니?"


"아이~ 보기 싫은 수준도 아닌데 뒤룩뒤룩이 뭐에요. 우리 자기가 이거 러브핸들이라고 얼마나 좋아한다구."


"잘났다 이 년아."


"아, 맞다맞다- 그리고 유아화 상태로 몇번 했었는데... 우리 자기가 하는 말잌ㅋㅋㅋ"


"뭐라 했길래 그래?"


"우리 자기가 뒤로 하는 거 좋아한다고 말했었나요? 그런데 그 날 뒤롴ㅋㅋㅋ 넣으려다 말고 뭐라고 했나면ㅋㅋㅋ.... '야, 이건 내 꺼가 부러지든가 니 꺼가 찢어지든가 둘 중 하나같은데?' 라곸ㅋㅋㅋㅋ 앞에다 넣을때도 뻑뻑해서 혼났는데 뒷구멍은 진지하게 무서워서 못 넣겠다곸ㅋㅋㅋㅋ"


"아니 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닠ㅋㅋㅋ... 야, 느이 서방님은 와이프가 다크 메이지인데 왤케 모험정신이 없으시냐ㅋㅋㅋㅋ 우리 애들도 뒤로 할 애들은 다 하는데 꼬추가 부러졌느니 뒷구멍 찢어졌느니 하는 소리는 내가 사바트 창설한 이래로 들어본 적이 없구만."


"그렇긴 하죸ㅋㅋㅋ 걸음마 떼자마자 앞뒤 졸업 가능한게 마물 내구도인데."


"ㅋㅋㅋ 햐... 근데 진짜 좀 아쉽네. 니가 진짜 딱 사바트 들어오면 그 날로 전설이 될 상 아니냐. 지금은 다 컸는데도 그 얼굴이잖아. 너 어릴때 아역배우 했으면 마계영화제 문짝 다 박살냈을 걸?"


"저는 뭐~ 남편도 어린애는 안 땡긴다니 나도 지나간 시절엔 미련 없는 주의라는 거죠. 어릴 땐 어릴 때인거고 지금은 지금이다, 그런 거. 그리고 언니야 날때부터 평생 그 몸이시니까 공감 못하실수도 있지만, 전 가끔 재미로 하루이틀이면 몰라도 평생 어린애 몸으로 살라 그러면 무리에요. 답답해 죽을 걸."


"그러냐~... 뭐, 싫다면 싫은거니까."


"...얘기 나와서 말인데, 언니도 참, 지금도 귀여운 걸론 탑급이긴 한데- 만약 언니가 다른 마물로 태어났다, 그러면 진짜 섹시 다이너마이트 아니었을까 싶을때가 있어요."


"소름돋는 얘기는 하지 말자~ 지금 내 키 여기서 5cm만 더 커진대도 무서울 거 같은데."


"그 뭐냐... 십 몇년 전에 성장마법 테스트하신거 사진 유출된 적 있잖아요? 저 진짜 그거 보고 입 딱 벌어졌다니까요. 와, 이게 그 꼬맹이 바포 언니가 맞나, 엄청난 섹시 카리스마! 반전 매력! 이런 느낌."


"야, 내가 그 사진 유출돼서 전국 사바트 청문회 때 영혼까지 털렸던거 얘기 안 했냐? 이게 마물 놀리네."


"아니 그런 걸로 뭔 청문회까지 연대요?"


"이 바닥에서 성장마법 한 번도 안 써봤다는 년 하나라도 있으면 개구라긴 한데, 그렇다고 그거 대놓고 한다고 떠들면 훅 간다 진짜. 몰래 골방에서 호기심으로 몇번 해보고 끝내야지. 하꼬인 애들 중에 오네쇼타 사바트인가 하는 애들 있거든? 걔네 지금 마녀들한테 성장마법 권장한다고 제보 들어와서 제명을 하네마네 난리다."


"그거 들으니까 더 사바트 안 들어가길 잘한거 같은데요."


"어휴, 내가 아주 사진 유출 수습하려고 좆빠지게 돌아다녔는데 어떤 년이 뿌린건지..."


"아무튼 그래서, 성장 마법 해봤을때 어떤 느낌이었어요? 바포메트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평생 엮일 껀덕지가 없는 으-른의 세계잖아요."


"어땠긴 이 년아. 께름칙했지. 키가 원래보다 한 대가리 5개 쯤은 커지니까 중심도 못 잡겠어서 걷기도 힘들지. 살덩이 뒤룩뒤룩 붙은거 무겁고 출렁대기나 하지. 너는 몰라도 난 돼지같다는 느낌밖에 안 들어, 그런 몸으로 지내면."


"...언니네 오빠는 뭐라고 하시대요?"


"....음? ....."


"......"


"...그게, 입으로는 별로라고는 하는데, 싫은 눈치는 아니더라고."


"헤에."


"...그리고, 뭐라 정확히 말하기가 좀 힘든데, 오빠가 평소랑은 아예 존나게 다른 의미로 귀여워 보이더라. 나보다 키가 좀 작았거든 그 때."


"호오..."


"......"


"......"


"......"


"...솔직히 그 뒤로도 몇 번 더 해봤죠? 성장 마법."


"아이씨. 가서 율무차나 타 와 이년아."








만나면 이런 대화 나눌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