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 https://arca.live/b/monmusu/19237140

2화 - https://arca.live/b/monmusu/19307428


저번에 아직 몽정도 하지 못한 응애를 잡아먹겠다고 들러붙은 퇴폐미 가득한 왕빨통 악령 귀신 눈나가 천박함이 뭔지 잘 아는 꼬마에게 엄청난 매도를 듣고는 마조부타로 각성하여 야한매도가 더 듣고 싶다며 앵기게 되었다.


그런데……


" 그래놓고 남성 혐오증이라니…. "


" 그, 그게… 살아있었을 땐 남자들이 무서웠거든…. "


" 아~ 그래서 젖살도 안 빠진 애기를 덮치셨다? 자세한 건 서에서 말씀하시죠. "


" 우으… 거짓말 아냐…. "


그녀는 의기소침한 채 검지손가락 끼리 맞닿아 꼼질거린다.


" 그게 사실이면 나는 안 무섭고? 그러면서 다 큰 처자가 천쪼가리 하나 안 걸치는 꼬락서니는 또 뭐고? "


" 귀신 되니까… 뭔가 무섭지 않아지면서… 보는 사람도 없으니까 벗어도 되겠다 싶어서…. "


" 돌겠네 정말. "


그러니까 요약하자면 살아있을 때 남성혐오증 있는 음침계 거유눈나였는데 죽고나서 그 반대가 됐다 이 말이네.


" 지금 나 말곤 보인 사람 없지? "


" 응… 아가 말곤…. "


" 나한테 보이는 건 안 부끄러우신가 봐? "


" 응…? 아가니까… 딱히…. "


" 아니, 애 앞에서 천박하게 커다란 맘마통 까서 흔들고 다니는 꼴을 보여주는 정신머리를 묻는 게 아니라. 날아다니는 청소년 유해매체니까 옷을 입으라고요 눈나. "


" 옷 없어…. "


" 하…. "


가지가지하네 진짜.


" 옷은 또 어따 팔아먹었는데? 처녀귀신들은 하얀 소복 입고 몸 딱 가려서 나 억울하네~ 이러더만 눈나는 뭐가 어떻게 됐길래 홀라당 발가벗고 다 큰 어른도 아니고 건전한 걸 보며 자라야 할 미래의 톱니바퀴 하나 앞에서 얼마나 처먹어댔는지 살이 수박만한 순산형 궁둥짝이나 흔들며 나타난 건데. "


" 으… 으…. "


스스로 해놓고도 자기가 부끄러운 건지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며 고개를 숙이는 커신 눈나.


" 나… 별로야…? 안 예뻐…? "


" 아니, 예쁘고 자시고 하는 꼬락서니가 나 좀 따먹어줍쇼~ 하고 간이고 쓸개고 내놓아서 발정난 암캐마냥 주인님 앞에서 배 까뒤집고 헥헥거리기나 할 거 같은 음탕한 노출계 치녀 주제에 그런 말이 나와? 머리는 물에 젖은 똥개처럼 떡져서는 야하다기 보다 좀 씻었으면 하는데 생전에도 자기관리 안 하고 살았지? "


" 윽…으흑…. "


" 울어? 어? 울어? 뭘 잘했다고 울어? "


" 으아아앙…. "


" 그래도 쌍판이 못나진 않으니까 관리 좀 하면 봐줄만 하겠네. 뚝해 뚝. "


" 흑… 진짜…? "


" 아니. "


" 으아아앙…. "


아 이런, 나도 모르게 아니라고 해버렸네.


그래도 좀 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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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뇌 빼고 썼는데 재밌게 봐줘서 조금 더 썼음.

어째 노선이 야스가 메인이 아니라 쇼타와 눈나의 티키타카가 됐지만 뭐 어때.

매도플 야스를 원한다면 나 대신 좀 "써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