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툴루 신화에서 등장하는 '딥 원'

이름 그대로 깊은 곳(심해)에서 사는 자들이라는 뜻이다.

'다곤' 이라는 그레이트 올드 원(존나 오래전에 살았던 상상도 할 수 없을만한 강대한 존재들)을 섬긴다.

이들은 놀랍게도 인간과의 교배가 가능한데

인간과 이들의 후손은 처음에는 인간으로 보이나

나이가 들고 세대를 거듭할 수록 딥 원과 닮아가게 되고

결국엔 이들과 동화되어 딥 원의 고향인 심해로 돌아가게 된다고 한다.


기괴하고 형언하기 힘든 공포를 다루는 원전의 특성상

그 어디에서도 꼴림성분을 찾을 수는 없지만

외형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 인어라면

많은 몬붕이들이 기꺼이 딥 원이 돼서 심해로 찾아가지 않을까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