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한 라타토스크가 있었어.

라타토스크라는 종족은 기본부터 귀엽긴 했지만, 멍청함과 시너지를 일으켜 어린아이같은 귀여움을 이끌어냈지.

아무리 멍청했어도 라타토스크는 라타토스크였기 때문인지, 정보는 많이 모아둬서 사기전과가 있는 마물이나 사람들이 주변에 오는것은 거부했지.

그래도 초범은 못알아챘고.

그리고 그런 그녀의 친구는 한 보추쇼타 뿐이였어.

그는 순진해보였지만, 이미 알걸 다 알고있는데다 교부타누키보다는 못하지만 꽤 좋은 실력으로 사기도 칠줄알았지.

하지만 그녀에게는 예외였어.

그에겐 그녀가 너무 귀여웠고, 지켜주고싶은 마음이 들었지.

신체능력으로는 그녀보다 약할정도로 약한 그였지만, 그녀가 취약했던 사기같은걸 막아줄수는 있었어.



그는 분명 그녀가 질문한게 아니라면 무관심한척 몰래 지켜주는 정도였지만, 이상하게도 지키면 지킬수록 그녀가 자신을 바라보는 눈이 이상해지는걸 느꼈어.

게다가 질문도 더욱 많아지고, 가끔 음란한 질문도 나왔지.

그는 자신은 약한데다가 아는것도 없는, 그녀보다 순수한 아이인척 연기했지만, 라타토스크에게서 자신을 숨기는것은 어지간히 쉬운일이 아니였지.

그는 어떻게든 숨긴줄알았고, 그녀가 그가 자신을 지켜주는것을 모를줄알았어.

하지만 그녀는 모두 알고있었지.

라타토스크란 종족은 좋은 청력을 가지고있었고, 아무리 멍청해도 청력같은건 꽤 좋았던거야.

그의 주변인에서 모은 그의 정보는 그는 사기꾼이였지만, 자신만에게는 아무 사기도 치지않고, 호감이 있다는것까지 알고있었지.

그래도 그가 몰래 그녀에게 사기치는것을 방지해주고, 돌아가며 작게 말한 '모르겠지?'를 들었기때문에 모른척해주고있었어.

그녀는 그가 모를거라고 생각하는 그를 귀엽다고 생각하며, 그에 대한 마음이 싹텄지.


어느 날, 그녀가 그를 불렀어.

왜인지는 몰라도 그녀의 집에서 전파가 잘 안터지게되었고, 그렇게 전화로 해결할수가 없게된거야.

그는 그녀의 집에 들어가는건 처음이였고, 함정일수도 있다고 생각하여 친한 형에게 예고도 해뒀지.

그가 들어갔고, 그는 안도했어.
집에서는 설치류 특유의 냄새가 조금 나고있었고, 그 냄새는 그녀와 유사했기때문이야.

그는 그녀를 불렀고, 그녀는 곧바로 나왔지, 그리고 그녀를 본 그는 긴장했어.

그녀는 큰 셔츠 하나만을 걸친듯한 옷차림이였고, 그는 그녀가 자신을 유혹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

하지만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그를 그녀의 방에 데려다줬어.

그녀의 방은 난장판이였고, 심지어는 이성의 친구가 오는데 속옷까니 널브러져있었지.

속옷은 일부러 둔게 아니였다는듯이 그녀의 얼굴이 새빨개지며 바로 치웠지만, 그는 그것을 연기라고 생각했어.

그녀가 부른 이유는 간단했어.
그녀는 갑자기 컴퓨터가 꺼져서 불렀다고 말했고, 그냥 콘센트가 빠진것이였지.

하지만 그는 그런것에 신경쓸 여유가 없었어.

방이 너무 더러웠고, 더러운걸 좀 싫어하는 그는 일단 청소부터 해야겠다고 말했지.

그렇게 그들은 청소부터 하기로했어.


청소중에 그가 발견한것은 꽤 많았어.

그녀는 청소에 의욕이 없었고, 그래서 그가 거의 다 치웠지.

그가 발견한것들은 꽤 많았고, 그것들을 정리하기 시작했지..

책은 야한것이거나, '남자를 유혹하는법', '남자를 타락시키는법' 같은 그에게 불안감을 만들어주는 제목들이였고.

방구석에는 그녀의 양말, 옷, 속옷등.

냄새는 심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별로 만지고싶지는 않았고, 그것만큼은 그녀가 치워줬어.


청소가 끝나고, 그는 빠진 콘센트를 다시 연결해줬어.

그녀는 고맙다면서 뭐라도 먹고가라고 말했지.

그는 알겠다고 하려다가, 발견했던 책들의 제목을 생각했고, 거절했어.

그녀가 실망하는 표정을 지었고, 순간적으로 그의 마음에는 불이 지펴졌지만 그는 어떻게든 버텼어.

그는 그녀의 집에서 서둘러 나갈려고했고, 그녀는 계속해서 그를 유혹했어.

결국 그는 버텨냈고, 나갈려고 문을 여는순간 그녀의 목소리가 들렸어.

"바보. 멍청이."

그 말이 들릴때. 그는 문손잡이를 잡았고, 그의 몸은 마비되었어.

정신은 그대로였기때문에 그녀가 다가오는것을 알수있었고, 그녀는 자신을 내려다보며 말했지.

"이제 내가 널 지켜줄게. 위험한건 없을거야."

그녀는 그가 자신을 지켜준것이 진심으로 고마웠고, 그걸 애써 숨기는 그가 너무 귀여웠어.
마물들이 귀여운 그를 따먹을려는 계획을 세운다는 정보가 들어왔고, 고의적으로 전파를 끊었었지.

그가 자신의 집에 올수밖에없는 상황을 만들고, 강제적인 방법은 쓰고싶지않았기에 계속해서 그를 유혹했어.

하지만 그는 받아주지 않았고, 그녀는 그를 지키기 위해서 강제적인 방법을 쓸수밖에 없었지.

그녀는 그를 침대에 눕혔고, 그의 팔과 다리를 침대에 묶었어.
그리고 나가서 죽을 가져왔지.

그는 아직 마비되어있다는걸 그녀도 알았고, 그에게 죽을 떠먹여주기 시작했어.

그가 할수있는건 죽을 아기처럼 받아먹는것밖에 없었고, 그렇게 조금의 시간이 지났지.

그는 포만감을 느꼈지만, 그걸 표현할 수가 없었고, 그녀는 모르는듯이 계속 떠먹이고있었어.

결국 그는 먹지 못할정도가 될때까지 먹게되었고, 그녀는 그를 바라보았지.

그녀의 눈에는 그가 너무 사랑스럽게 보였던걸까.
그녀는 그에게 잘했다고 말하며 머리를 쓰다듬어주었고, 아이에게 해주는것처럼 볼뽀뽀를 하였지.

그의 기분은 나빴지만, 저항할 방법이 없으니 어쩔 수가 없었어.


그의 마비가 풀려가고, 그는 다리와 팔을 제외하면 움직일수 있게되었지.

그는 소리치며 그녀에게 욕을했지만, 그럴때마다 그녀는 그러면 안된다고 말하면서 그와 입을 맞추었지.

그녀의 혀가 그의 혀와 강제로 섞이고, 저항도 하지 못하는채로 서로의 숨만이 섞였지.

그는 계속해서 욕하고, 또 욕하고.
그러면 그녀가 입을 맞추고, 또 입을 맞추고.
그것은 계속되었고, 그는 결국 포기했어.

그녀와 입을 맞추면 맞출수록 점점 흥분되었고, 더이상 흥분되면 참을 수가 없을것같았지.

참기위해 그녀를 보지도 않았고, 아무것도 듣지 않았어.
하지만 촉각만은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지.

그의 몸에 그녀의 손가락이 올라왔고, 그의 작은 몸을 따라 선을 긋기 시작했어.

간지럽히는듯한 그녀의 손가락이 계속해서 왕복했고, 그는 무언가 흥분되는느낌이 들었지.

그녀가 그 손가락을 멈추고, 옆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어.

그 손가락은 중간에서 멈췄고, 그곳만을 옷에서 빼내고 어루만져주었지.

그는 급격히 쾌락에 덮쳐졌고, 그녀의 손이 멈추자 그곳에선 그의 숨소리만이 들려왔어.

그리고 그녀는 더이상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그를 풀어줄려고 했어.

하지만. 완전히 풀어주기 전에 사탕을 입에 넣더니, 그와 입을 맞추며 전달해주었지.

그녀의 침으로 범벅이된 달콤한 사탕, 그 맛을 본 그는 무언가 이상함을 느꼈어.

무언가가 계속 그를 흥분시키는듯한 느낌이 들었지.

그사이 그녀는 그의 팔과 다리를 모두 풀어줬고, 그에게 잠시 이 집에서 살라고 말했지.

하지만 그는 그 말을 듣지 못했어.

그는 더이상 참을수가 없을정도로 흥분했고, 말하고있는 그녀를 덮쳤지.

그녀는 덮쳐지면서 소리를 질렀지만, 그 소리는 기쁨과 기대가 담겨있는듯한 소리였어.


다음날 아침, 그날 밤에 체력을 모두 소진한 그는 침대에서 일어났지.

방에서 나가자 어제와 똑같이 큰 셔츠만을 입고있는 그녀가 있었고, 그는 그녀를 뒤에서 껴안았어.

그녀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얼굴을 붉혔지.
그리고 그의 등에 꼬리를 살짝 댔어.

그들은 앞으로 행복하게 살아갈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