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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용 속옷이라던가 입어도 입은 거 같지 않은 그런 것들을 몸에 걸치며 침대에 누워 유혹하는 것도 좋지만


일상생활속에서 은근히 느껴지는 그 에로틱한 느낌도 좋다.



예를 들자면 키키모라 아내가 집안일 준비를 위해 기다란 머리카락을 뒤로 모아 올리며 입에 고무 머리띠를 물고 있다던가


홀스타우로스 아내가 쭈우욱 팔을 뻗으며 기지개를 펴는데 부르르 떨리는 몸과 함께 흔들리는 그 가슴이라던지


솔피가 소파에서 만화책 붙들고 웃는데 돌핀팬츠 사이로 보이는 검은색 속옷이라던지


부정형 육체 특유의 몸덕에 빼어난 몸매에 옷이 꽉 끼는 것처럼 보이는 쇼거스라던지


새근새근 자고 있는 체셔가 긁적이느라 드러난 뽀얀 뱃살이라던지


라미아 아내가 움직일 때 자연스레 밸리 댄스를 추듯 흔들리는 허리라던지


그런 에로함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