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덩치와 성격 괄괄한 오우거누나...

이 누나는 거칠 것 없는 성격이다. 가로막는 모든것은 무력으로 해쳐왔다. 허나 그녀가 해결하지 못하는 거 하나가 있다. 동생과의 사이다. 어릴때는 동생과 친하고 누나누나 거리면서 잘 따랐다. 그러나 중학교에 들어가고 얼마 후 사이가 나빠진다. 최근에는 누나를 증오할 정도로 사이가 나빠졌다. 누나는 여러번 해결하려 했지만 동생이 철벽을 쳐서 이제는 신경을 안쓰고 그냥 무시한다. 그려려니 한다. 만약 누나가 화 낸다면 몬붕이는 누나의 한 손만으로 개작살이 날 것이다. 그러나 동생이 알아서 하겠지, 반항기라 그러니 참고 넘어간다. 그러면서 밤에는 동생과 친해지고 싶어서 눈물을 흘리는 참 착한 누나다.


몬붕쿤은 자기가 이런 취급을 받는 건 누나때문이 아니란것도 안다. 학교 녀석들은  아무 이유없이 오우거동생이라며 시비걸고 발로 찬다. 냄새난다, 더럽다 이런 말은 기본이고 누나랑 떡 친 변태새끼라면서 이상한 소문을 퍼뜨리고 점점 심해진다.  학교에서 맞고다니는 소심한 음침쇼타 몬붕쿤... 몸 안에 상처가 있지만 누나년한태 보여주기도 싫고 말하면 누나한태 지는거라 생각해서 말 하지 않는다. 누나는 아무 잘못도 없는걸 자기도 알지만 자기가 당하는 이 상황이 너무나 싫었고 욕 먹는 것도 싫엇고 이유없이 누나를 싫어하는 자신도 싫었지만, 몸은 그렇게 표현하지 못했다.

그래도 집에서는 티 안내고 잘 지내려 했지만 오늘은 상황이 좀 달랐다.


"어이~ 오우거양! 오늘은 일찍 가라고~"

"어? 반장님? 봉투가 넘 두꺼운데요?"

"아아~ 오우거양 때문에 요즘 작업이 너무 빨라져서 그랴~ 그걸로 동생이랑 맛난거 먹어라~"

평소의 3배나 되는 빵빵한 월급봉투...  일도 일찍 끝났겠다 오늘은 일찍 들어가서 동생한태 서프라이즈나 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치킨 12마리를 사간다(누나꺼 10마리 가족꺼 2마리)


벌컥 문을 열고 들어오는데 동생의 신발이 있다.

'벌써 왔나?'

그런 생각을 가지고 대수롭지 않게 자기 방으로 향하는데 방안에서 훌쩍이는 소리가 들린다.

성큼성큼 다가가 문을 연 누나...

"크흡....흐으으읍...으흡..."

동생은 이불을 꼬ㅓㅇ꽁 싸매고 울고있다. 누나가 온 줄도 모르고 소리내며 울고있다.

"야. 몬붕아! 무슨일이야?"

평소 동생답지 않게 소리내서 우는 걸 보고 이불을 젖힌다. 동생의 몰골은 처참했다.

헝클어진 머리와 입과 코에서 피가 굳었는지 얼굴엔 검붉은 딱지가 앉아있고 허벅지를 잡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야! 몬붕...아?"

물음표를 띄우는건 희미한 탄 냄새가 났다. 이건 분명 사람 살 태울 때 나는 역한 냄새다. 아무리 희미해도 맡으면 헛구역질이 나올 그런 냄새다. 설마설마 해서 바지를 벗길라고 한다.

"끄흐...흐으윽...하지마... 하지말라고!"

동생은 필사적으로 반항한다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고 발로 얼굴을 차지만 누나에겐 아무런 느낌도 안난다. 누나답지 않게 억지로 옷을 벗긴다. 벗겨진 바지 안에는

"우읍!"

역겨운 헛구역질이 올라오는 동시에 누나의 얼굴이 일그러진다. 이마와 관자놀이에는 핏줄이 서있다.

그렇다. 남동생의 허벅지에 담뱃자국이 3개나 나있다. 이미 빨갛게 타오른 살에 물집과 핏물이 엉겨붙어 있었다.

"으흐흑...흐으으..흐아아앙~"

남동생은 치부를 들킨 것 마냥 소리내어 운다. 얼굴을 가릴 생각도, 아픈 허벅지를 만질 생각도 하지 않고 엉엉 운다.

"나...나.... 누나...싫은게...끄흐흡...아니고...근대...끄큽...너무...아파..."

동생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를 정도로 감정이 복받혀 울기 시작한다. 몬붕쿤은 30분 동안 울며 여러 말을 했지만 누나는 알아들었다.

평소애도 누나를 욕하는 일진무리가 있다. 오늘도 그녀석들이 시비를 거는데 오늘은 도가 좀 지나쳣다. 니네 누나 대줘도 안먹는다, 니네누나 냄새나는 이종족년 꺼져라, 부터 자기 엄마아빠까지 욕하며 모욕감을 줬다. 화가나서 녀석에게 주먹질을 했지만 당연히 얻어 터지고 다시는 못깝치게 담배빵을 놓았다고 한다. 마지막 담배빵 이야기가 동생의 입에 나오자 그녀의 주먹에 피가 났다. 너무 세게 손을 쥐는 바람에 살가죽이 찢어졌다.

동생은 그런 감정을 처음 털어놓고는 그동안 누나에게 미안하다며 연신 사과 한다.

누나는 말 없이 동생의 등을 토닥여 준다. 이성의 끈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동생에게 수면재를 탄 코코아를 먹이며 말한다.

"몬붕아. 잠깐 누나 나갓다 올게. 너 혼자둬서, 아픈것도 몰라서 미안해."

그 말을 들은 몬붕이는 짐작했다. 그들의 미래를... 아니, 이런 상황이 될 까봐 그동안 참은건데 결국 말해버렸고 동생은 움직이려 하지만 수면제의 약효가 나타난다.

"누...나 안돼...걔...들은..."

"알아, 알아, 근대 말야, 누나는 니가 아는 것 보다 훨씬 용감하니깐."

"아냐...개들,..부모가...부...자..."

말을 잇지 못하고 잠에 빠졋다. 감정을 토해내면서 힘이 빠졋고 수면제 까지 먹으니 당연히 잠에 빠질 수 밖에...

"...미안하다 몬붕아... 근대 생명이라면 해야 할 일이 응당 있는법이야."

동생의 손을 잡으며 오우거눈나는 말을 이어간다. 이미 잠 든 동생이라 말 할 수 있는 용기가 난 것 같다

"어쩌면 이 누나는 널 다신 볼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하나 확실하게 해결하고 갈게."

누나는 간만에 방 안에 봉인해뒀던 옷을 꺼낸다. 검은 가죽자켓에 해골모양이 그려진 옷...

그 옛날 고룡 메카스라의 목을 따고 남은 가죽으로 만든 옷이다. 이 옷을 입으니 왠지 옜날 감성이 솓구친다. 

문 밖을 나서니 노을이 아름답게 진다. 누나는 긴 머리를 포니테일로 질근 묶고 나가는데 가슴팍 주머니에 뭔가 닿는다.

담배다. 선그라스다.

잠시 회한에 젖고선 담배를 문다.  쓸 일 없는 줄 알았던 썬그라스를 꺼내 쓴다.

아름다운 노을을 등 진 채 발걸음을 때는 그림자는 무겁기만 하다.











"ㅋㅋㅋ 그래서 말야~"

"내가 그새끼 목덜미를 잡고 존나 때렷는데~"

한적했던 굴다리에 시끄러운 오토바이 굉음 속에 목소리가 들린다. 녀석들은 오늘 있던 일을 무용담 처럼 늘어 놓으며 말하고 있다.


"그 좆만한 새끼 누나년이 오우거라고 깝치고 다녔는데 내가 담배로 그냥..."

"아~ 그래서 어떻게 됐냐?"

처음 듣는 목소리가 어깨동무를 한 채 말한다. 어깨가 무겁다. 남자는 뒤를 돌아보려 했는데 근육덩어리 팔 때문에 돌아보지 못한다.

맞은편에 있는 놈이 말한다.

"누구세요?"

"우리 아세요?"

녀석들도 뭔가 이상한 낌새를 차렸는지 존칭이 나온다.

하긴 쭈구려 앉았는데 서있는 자기랑 크기가 비슷하다는것 부터가 전혀 평범하지 않다. 낮선이는 말한다.

"아가리 터는거에 따라 뒈질지 말지 결정될거 같은데 누구인지 그딴 육하원칙이 중요할까?"

웃으며 말하는 낮선이는 무언가 질겅질겅 씹으며 말하고 있다. 입에서 역한 냄새가 확 풍긴다. 그 냄새에 코를 막은 녀석이 눈에 띄자

낮선이의 입에 무언가 날아온다.

"크아악!"

코를 막은 녀석의 눈에 무언가가 박혀든다. 선혈이 튀고 녀석은 비명을 지르며 눈을 감싼다. 담배다. 오면서 버리지 못한 담배 몇개비를 씹어대며 분을 샄히던 그녀는 담배쪼가리를 뱉어 눈을 실명시켯다.

"뭐...뭐야?"

"이 씨발!"

욕 한 녀석은 턱을 잡히고 그대로 뼈에서 나선 안 될 소리가 난다. 뿌드드득!

한 손으로 턱을 으깨 버린다.

녀석은 괴상한 비명을 지르며 손을 턱에 가져다대지만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이 상황을 지켜본 양아치 일당과 폭주족 녀석들은 지금 난입한 낮선이를 잡으려 한다.

"야 씨발 저새끼 뭐야?!"

"재껴 씨발!"

"야 채인 가져와!"

순식간에 30명이 그녀를 둘러싼다. 하지만 군계일학이라 했던가? 구부정한 다리와 등을 피자 마치 한 사람이 더 위에 있는 듯한 모양세다. 그 거대한 덩치를 보고 굴다리는 일순간 조용해진다.

"와."

그녀는 한 마디만 남긴다. 그래도 아무도 움직이지 않자 가까이에 있던 녀석의 팔을 잡는다.

우드득!

"끄아아아아아~~!"

팔 뼈가 부서짐과 동시에 탈골이 된다. 번쩍 들어올린 녀석을 휘두른다.

묵직한 파공음과 머리가 깨지는 소리가 들린다.

"이...이 씨발련이..."

"야 씨발 받아버려!"

폭주족녀석들은 호다닥 뒤로 물러가더니 오도방구에 올라타 그녀으 대가리를 향해 날아오른다.

묵직한 굉음속에 "뒈져라~!" 라는 말이 들린다. 윌리로 머리를 갈아버리려고 앞바퀴를 들었지만 그녀가 주먹을 내지르자 오도방구의 해드라이트를 깨버리고 운전자의 뱃속에 주먹이 꽂힌다.

형형색색의 오도방구는 일순간 붉은색 칠을 당하고 기능을 정지한다. 말 그대로 주먹이 오도방구에 박혀 박살이 나버렸다.

운전자는 꺼억꺼억 거리며 쇼크사 해버린다. 

이 모습을 본 폭주족들은 더 큰걸 가져오는데...

붸에에에엥~!

브레이크가 고장난 12톤 트럭이 질주한다. 언제 저기까지 갔는지 모르겠지만 엄청난 속도로 그녀를 박살내려 달려온다.

보통은 피해야 하겠지만 그녀는 코웃음 치지도 않고 멍 하니 바라본다. 트럭의 운전석 운전자가 앉은 키가 그녀가 서 있는 키와 같다.

트럭이 그녀의 코 앞까지 오자 그녀는 양 손으로 트럭 앞의 틈을 잡는다. 그리고 일순간 번쩍 들어올린다.

거대한 트럭이 운동에너지를 잃고 번쩍 들리고 도망치는 폭주족으로 향하고...



"뉴스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며칠 전 굴다리에서 트럭 폭발 사고가 나 그 자리에 있던 30명중 27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그리고 한 명이 실종됐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밍기적 대는 몬붕이가 처음 듣는 소리다. 누나는 평소답지 않게 뉴스를 보며 즐겁게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

"저...기 누나..."

"으응?"

몬붕이는 어렵게 입을 땐다.

"내가...그동안 누나에게...한거... 미안해..."

그러면서 또 운다. 이런 순진하고 귀여운 녀석.,..

누나는 말없이 몬붕이를 안아주며 토닥여준다. 

"어이구 녀석아... 그런 일 있으면 이 누나한태 말해. 누나가 해결할 수 있으니깐."

"으..으응...누나 고마워,,,"

몬붕이의 아침을 차려주고 간만에 즐거운 아침이다. 몬붕이는 웃으며 학교를 가고 이제 집에 자기 혼자밖에 없다.

누나는 티비를 끈다. 그리고 집 앞에 있는 창고로 향한다.













어둑어둑한 실내, 불 하나 들어오지 않는다. 끼이익 거리며 열리는 문 소리에 안에 한 형체가 꿈틀댄다.

인간의 형해가 가쁜 숨을 몰아쉰다.

문 안으로 들어온 커다란 사람... 깜빡이는 불빛이 제 힘을 발하더니 방 안을 밝힌다.

그 안에는 붕대로 칭칭 감겼지만 피와 살이 삐져나온 흉악한 무언가가 보인다.

아니 정확히는 인간이였지만 사고인지 고의인지 팔다리가 대롱대롱 거리며 온 몸에 칼자국과 불자국이 나있는 흉쯕한 모습의 무언가가 가쁜 숨을 쉬며 꿈틀댄다.

보기만해도 거부감을 불러일으키는 이 녀석의 목에는 쇠사슬이 걸려있다. 이곳을 벗어나려  발버둥쳐도 소용이 없다.

어차피 팔다리는 기능을 상실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저 꿈틀대며 죽기만을 바라지만 몸에 맞은 링거는 생명이 떠나가는걸 거부한다. 여자는 이 형체가 꿈틀거리는걸 보더니 옆에 있던 의자에 앉는다. 그러곤 담배를 물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흡입한다.

코로 내 뿜는 담배연기 속에 형체는 공포감을 느껴 구석으로 간다. 담뱃불이 어느덧 타들어가 꽁초가 되려 할 때 그녀는 일어난다.

한발짝 한발짝 천천히 걸음을 땐다. 그녀가 다가올 수록 이 형체의 꿈틀거림이 더 심해지지만 그녀의 손에 잡히고 만다.

부욱!

붕대가 찢어진다. 살덩이는 더욱 추악하다. 찢어진 피부와 고름이 나 종기가 된 피부에 담배를 지진다.

역한 탄내음이 나고 부르르 떠는 이 형체는 고간 부분에 오줌을 지리며 꿈틀대는걸 서서히 멈춘다.

이윽고 움직임이 멎자 그녀는 발로 이 형체의 복부를 차버린다. 

"꾸거걱!"

괴소음을 내며 다시 일어난다. 그 모습을 보고 누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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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장르가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