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생각해봤는데

용은 옛날 폐기된 공룡 학설처럼

새끼일 때는 깃털 덮인 하피 드래곤 반반처럼 생겼고

2차 성징이 오면 점점 깃털 면적이 줄어들다가

성인이 되면 완전히 비늘로 바뀌는

그런 종족일 것 같지 않냐?

새끼용일 때부터 키워준 몬붕이를 엄마라고 부르다가

마지막 깃털이 떨어지고 그 자리에 비늘이 난 이후부터

혀로 입술을 핥으면서 이상한 눈빛으로 바라보더니

'크르르 못참겠다' 하면서 옷을 막 잡아찢고 덮치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