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입수사요?"


"그래, 너 저번에 리모델링하고 몬무스들 받기 시작한 몬원카지노 알지?"


몬원카지노

한국에 있던 강원랜드를 몬무스들이 들어오게 리모델링한 카지노 도박장. 매일 수십명이 파산하는 카지노에 잠입수사를 갈 필요가 있나?


"알긴 알죠. 그런데 잠입수사는 왜 하는거죠?"


"리모델링할때 인남구역하고 몬무스구역을 구분시켰다고 했는데 그 이후부터 카지노에 들어간 남자들이 실종되었다고 하네"


"파산하고 자살한 시체를 못찾은건 아니고요?"


카지노 근방 모텔에는 매해 자살한 시체가 수십구씩 나오고 있다. 파산하고 자살한 이들인데 개중 일부는 숲에서 자살하기도 했다


"아니, 애초에 들어가서 나오지를 않았다고 내부고발자가 말해줬어. 맘같아선 내가 들어가고 싶은데 실종자는 모두 인남구역에서만 생겨서 너가 가줘야 할것같아"


오토마톤 선배가 찌푸려진 미간을 매만지며 말했다


"음....왜 하필 저죠?"


"키도 크고 얼굴도 샤프한게 너 잘차려입으면 어느집 도련님 같거든"


"어....네..."


"그리고 우리가 300만원정도 지원할테니까 가서 적당히 시간끌면서 실종자들 수색해봐. 아 너 가서 딴건 니 보너스로 챙겨. 마이너스 나오면 월급에서 깐다"


선배가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내게 장난을 걸었다


"안그래도 쥐꼬리 만한 월급인데...."


"그러니까 따면 보너스로 챙기라고"


"그럼 저는 바로 준비하고 가면 되나요"


"어 맞다. 이거 먼저 챙기고"


선배는 내게 만년필을 하나 건냈다


"이건 뭐에요"


"소형 카메라랑 녹음기. 가서 수상한곳이나 끌려가는 사람 보면 녹음해. 압수수색할 건덕지만 건지면 돼니까 무리하지 말고"


"네 그럼 전 가서 준비하고 오겠습니다"


늦지말라는 선배의 말을 끝으로 나는 탈의실로 들어갔다


탈의실 안에는 검은색 정장과 구두,넥타이,와이셔프등이 구비되어있었다. 나는 환복하고 정장 가슴팍 주머니에 만년필을 꽃았다


"어때요? 안걸릴것 같아요?"


"음...... 카라좀 잘 정리하고, 참고로 우리가 진압복 지원 못하니까 걸리면 그냥 튀어. 잡히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


오히려 모를 수가 없을거다. 인남이 경찰을 하다가 시위대한테 잡히면 죽기 직전까지 착정당하고 질나쁜 놈들한테 걸리면 성매매 업소로 쥐도새도 모르게 팔려가기도 했으니까


"알죠.... 잘 알죠....."


그나마 인남들에게 지원하는 진압복을 입으면 버틸 만 하지만 진압복조차 없으면 순식간에 제압당할테니까


"작전은 언제부터 진행하죠?"


"빠를수록 좋아. 지금바로도 진행할 수는 있는데, 할까?"


"그럼 후딱 끝내죠. 시간끌어서 좋을것 없으니까"


선배는 나한테 카지노 지도와 감시카메라, 경비인원등이 기록된 파일을 보내주고 경찰서 밖에 주차된 고급승용차를 보여줬다


"이거 파손하면 너 박봉이야"


"박봉이면 차라리 좋겠네요. 물어내라고만 안했으면..."


시동을 걸고 천천히 도로로 나가기 시작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걸리면 바로 튀어, 잡히면 우리도 곤란해"


"튀는건 자신있습니다. 걱정마시죠"


어두운 밤길, 가로등빛에 과 헤드라이트에 의지하며 몬원카지노로 차를 몰았다


"......너 괜찮겠어?"


한 오토마톤이 그녀에게 물었다


"뭐가"


"만약 잡히면 어쩌려고. 그냥 확 고백해라. 보는 내가 다 조마조마해서 원"


"신경꺼... 안그래도 돌아오면 고백하려 했으니까"


"쟤도 눈치 어지간히 없네. 옷입고 나왔을때 너 얼굴 터지려는거 못봤나?"


"조용히해...."


그녀는 붉어진 얼굴을 숙이고 서로 들어갔다



.

.

.

.



카지노 입구, 다행히 직원이 나를 막지는 않았다. 경비원들로 헬하운드와 오거,오크들이 다수 보였고 경비팀장은 하이오크인것 같다.


나는 쏟아지는 몬무스들의 시선을 받으며 인남도박장으로 향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다양한 도박기계와 도박테이블이 보인다. 인남구역임에도 데몬이나 오토마톤들이 딜러를 하고있었다


나는 돈부터 칩으로 교환하고 적당히 주변을 둘러보다 블랙잭 테이블에 앉았다

숫자 21에 가장 근접하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게임


"어머.....처음보는 손님이네요? 블랙잭 룰은 아시나요?"


딜러인 데몬은 내게 익숙하게 말을 걸었다


"룰은 압니다. 베팅은 얼마부터죠?"


"최소배팅은 30, 최대는 자기 재량이죠"


"그러면 50부터"


시간만 뻐기면 되는 입장상 나는 적당히 베팅을 걸고 카드를 받았다


"스테이하실건가요?"


8이 나왔네. 그러면 한장 더 받아도 문제될것 없다


"한장더"


"네~~"


A가 나왔다. 그러면 총합 19 딜러인 데몬은 6과 4가 나와 총합 10


"난 스테이 하지"


"그러면 전 한장더"


데몬은 7을 뽑았다. 버스트가 되면 내가 즉시 이긴다.


"이번판은 영 패가 안서네요. 저도 이걸로 끝낼게요"


데몬은 내게 100이라 적힌 칩을 주었다


"초심자의 행운이란 거겠지"


"어머 그런가요? 하지만 그 후에 무슨 일이 있는지도 아시겠네요?"


"그래. 초심자의 행운은 언제나 가혹한 시험으로 끝난다고 했지"


"보기보다 박식하시네요"


내가 다음게임을 진행하려 베팅을 걸려던 순간이었다


"지랄하지마!!!!"


누군가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소리쳤다


"풀 스트레이트가 될리가 없잖아!! 사기치지 말라고!!"


"하지만 손님? 게임의 결과는 공정하답니다? 그리고 손님은 파산, 저희 카지노에서 빌린 500만 상당의 칩을 갚으실 능력은 있으신가요?"


"씨발!!"


게임에서 진 남자는 문으로 달렸다. 나는 만년필의 카메라와 녹음기를 작동시켰다


남자는 문을 열고 계속 달렸다 이네 카지노 정문에 이르렀고 문을 열자


덥썩


"이거 놔!!"


"잡았습니다. 거기로 데려가죠"


오크들이 그를 잡아서 어딘가로 데려갔다


"지랄 마! 저년 사기치는거야! 사기ㅊ.. 읍!!읍!!"


"아가리좀 여물어라 돼지놈"


오크는 그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몬무스도박장으로 데려갔다. 갑작스런 사태에 놀란만도 하건만 도박에 미친 사람들은 그를 본체 만체 하며 자신의 게임에 집중했다


"여기선 흔한 일이랍니다? 돈을 탕진하면 저희가 최대 500만 칩, 현찰로 약 5억원 상당까지 빌려드리죠. 물론 갚지 못하면 몸으로 갚아야겠죠?"


"....어떻게 갚는거지?"


"그으을쎄요? 영업 비밀이랍니다?♥"


........ 목표는 달성했다. 이제 걸리지 않게 빠져나가기만 하면 끝이다


"어머... 벌써가시려고요? 더 놀다 가시지..."


"...방금전 일때문에 흥이 가셨다. 나중에 또 볼지도 모르지"


"에에....뭐 그러면 다음에 또 들러주세요?"


나는 도박장의 문을 열었다. 그리고 누군가가 내 어깨를 잡았다


"누구...?"


"귀하의 가슴팍 주머니에서 전기신호가 감지됩니다"


젠장.... 이놈들 신체스펙 좋네....이런것까지 잡아내고


"수색에 협조 부탁드립니다"


젠장....이거 걸린것 같은데..... 튈까? 하지만 아까 그 남자처럼 잡히면....


"다시 말해드립니다"


주변이 다른 경비인원들이 이곳을 노려본다. 이거 좆된것 같은데...



"협조 부탁드립니다"


"그래 수색해봐"


될대로 되라지. 걸리면 바로 튄다. 내가 그래고 경찰인데 그사람 보단 빨리 튈 수 있겠지


오토마톤은 내 주머니를 뒤지다가 만년필을 꺼냈다. 그리고 만년필을 스캔하기 시작했다


'씨발거...'


"왜 만년ㅍ... 멈춰! 경비! 잡아라!!"


나는 만년필을 낚아채고 정문으로 몸을 날렸다. 다행히 몸을 숙인덕에 오거들한테 붙잡히진 않았지만 뒤에 따라오는 헬하운드는 어떡할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잠깐 뒤를 돌아보자 눈에 불을키고 쫓아오는 헬하운드가 보인다. 그리고 다시 앞을 보자 무언가가 나를 향해 덮쳐들었다


"읏.....!"


팔로 막았지만 힐하운드 하나가 내 팔을 물고 놔주지 않는다


"즈브드!! 쁘르 으스 드으즈!"

(잡았다! 빨리 와서 도와줘!)


좆됐다. 완전히 좆됐다 뒤따라온 헬하운드들이 나를 구속한다.


결국 바닥에 강제로 엎드려진채 잡힌 내 앞에 아까 그 딜러 데몬이 와서 내앞에 쪼그려 앉는다


"짭새였나요..... 잠입수사는 불법일텐데요...?"


내가 타고온 차에 있던 경찰뱃지라도 본건가 경찰인걸 어떻게 알았는지. 하지만 이건 걸리면 안된다.


"나 혼자 진행한거다"


"어머.....그걸 믿으라고요? 뭐 범법자라면 딱히 상관 없겠죠? '경매장'으로 데려가 주세요"


경매장....? 거긴 또 뭐하는 곳인지 모르겠다. 인신매매라도 하는놈들인가?


그녀는 내 턱을 잡고 눈을 맞추며 말했다


"특상품이 굴러들어왔는데 이번 경매는 기대되네요"


그러면서 입가를 핥는 데몬. 강한 충격이 뒷목에 느껴지고 서서히 정신을 잃었다









야스는 다음화부터다


오토마톤 선배는........반드시.........되찾을것이다.....우리의 순애를........우리의 순애착정야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