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후후후... 주인님 집에 돌아오셨네요?

응응, 다른 여자 냄새도 안 나고...

후후후... 당연한거지만요? 제가 다른 여자들 따위는 당신에게서 멀리 멀리 떨어지도록 만들어버렸으니까...


응? 그건 뭔가요? 새로 산 목걸이인가요?
지나가는 행상인에게서 도움이 될 거라고 비싸게 샀다구요?

뭐에 도움이 되는데요?
네? 저한테서 반항하는 데에서요?



푸흡...푸후후.. 아하하하핫!



주인님도 참 귀여우셔라!
이제야 겨우 반항을 시도하시는 건가요?

손가락 하나 못 움직이시고 순순히 저한테 깔려서 우신 분이 이제 와서 반항?

아기같이 울기만 하고 제발 그만하라고 비명만 지르시던 분이 이제 와서요?



후후후... 푸후후... 아아, 정말 웃겼어요.
오랜만에 주인님 푸흡... 덕분에 정말 실컷 웃은 것 같아요.

자, 그럼 그 옷 벗어주실까요?
목욕물은 받아놨지만, 씻기 전에 한판 해요?



아아... 거부하시는 건가요?

그런 건 소용 없다고 예전에 이미 말씀드렸는데... 킥킥...

당신이 입고 있는 그 옷도 저의 일부라구요?
제가 당신의 집은 물론 모든 가구, 옷, 심지어 음식까지도 제 일부로 만들었었다는 걸 잊으신 건가요?


뭐, 안 벗으시겠다면야... 강제로... 우후후...






응?

어라?

왜... 왜... 안돼지...??




뭐, 뭐야?!

침식이 해제되었어?!

그냥 평범한 옷? 어떻게...?!





자, 잠깐만요! 주인님! 그건 뭔가요?!
그게 그 새로 산 목걸이?! 그... 그건 설마...










으... 으아아아아아...!!

아...아파요!! 그거 치워주세요! 존재가 사라져버려...!!


뭐... 뭐 하시는 거에요?!
그 목걸이를 왜 집 벽에...?


으... 아아아아아아악...!!!




침식... 침식이... 전부... 아파!! 몸이 전부 아파아아!!




허억... 허억... 침식이 모두 해제되어버렸어...?

으읏... 으... 안돼... 이건... 말도 안돼...




...싫어요! 안 나갈거에요!
그거 치워요! 으그그그그그그... 아파!! 아파요!!




네...?


새 메이드를 고용하셨다구요...??


키키모라...???




내일 중으로 집에 온다고... 이제 저는 필요 없는 거라고요...?

너같이 제멋대로에 주인을 깔고앉고 제멋대로 덮쳐대는데다가 요리도 가지요리밖에 못 만드는 무능쓰레기 메이드는 필요 없다구...







...



흑... 흐에에에에에엥...

우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엥...




으극... 흑... 으흐으윽...







잘모태써여... 제발... 제발 부탁이니까아...

저를 버리지 말아주세여... 저한테는 주인님 뿐인대에에...



앞으로는 아픈 짓도 안할테니까아...
요리도 더 배워서 가지요리 말고 다른 곳도 해 드릴테니까아...

집안용품 멋대로 제 몸으로로 바꾸지도 않을테니까아...



부탁이에여... 제발 용서해 주세여...



으극! 잘모태써여!
목걸이로 때리지 마세여!
그 표식 진짜 아파! 아악! 아아아악!
흐극... 흐에에에에엥...



악어의 눈물이 아니에여...!! 제발... 이제 말 잘 듣는 착한 메이드가 될게여...

어렸을때처럼 말 잘들을게여...
사춘기 왔었다는 핑계로 주인님 덮치기 전처럼 순하게 굴테니까아...

착한... 착하고 순한 메이드 될테니까아...







네...?

키키모라는 고용도 한 적 없다구여...?



거짓말...??






...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주인님 너무해애애애애

으악 목걸이 목걸이 아파욧

히잉... 안아주세여...




... 이러고 가만히 안고 있으니까 어렸을 적 생각나네요.

그때의 저는 정말 조그마하고 볼품없는 점액 덩어리였는데, 주인님이 저를 거두어 주셨죠...



...그때는 말 잘들었는데 왜 크면 클수록 성격이 거지같아졌냐구요?


...재송함미다...




목걸이 버리면 또 똑같이 건방지게 굴거냐구요?



안 그럴게여... 진짜루...


저 진짜 주인님 사랑해여...

그러니까 저 버리지... 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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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들고 말았어요 응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