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하기도 하고, 크라켄 그리는 중간과정 한번 올려봄.
본인은 그림을 독학으로 배웠기에 프로들은 내 그리는 과정 보다가 뒷목잡을지도 모름.
본 그림은 일단 켄코 그림체를 손에 좀 익혀볼려고 그린거라,
마소도 크라켄일러 아예 보고그린거라 창작보단 모작에 가깝긴 한데 머 암튼.
우선 두상부터 잡아준다. 보면 알겠지만 두상이 굉장히 길쭉함.
데몬같은거 그린거 보면 켄코특은 아니고 걍 내가 머리카락이 치렁치렁한 눈나를 별로 못그려서 그런가봄.
아무리 그려도 크라켄이 좌우로 대두가 되길래 저 두상 찾아내는데까지 A4용지 10장은 구겨서 버린듯.
자라나라 머리머리 자라나라 머리머리
대충 이목구비 잡고
구관절 인형처럼 전신 덩어리 그려줌.
음, 솔직히 이단계부터 하고 그다음에 얼굴 그리는게 정석 순서인거같은데
몰라 난 주워듣고 본거로 배운 독학파라 내좆대로임.
나도 옛날엔 이단계 많이 생략했는데, 인체비례 삐끗하거나 하는게
다 이 단계를 소홀히해서 생기는 문제니까 귀찮거나 필요없어 보여도 꼭 해주자
덩어리들을 이제 선으로 연결시키고 너저분한 선들 지우고 더 세밀하게 수정하기.
아주살짝 음양도 넣고 촉수도 그려주자.
맨마지막에 그릴려 했는데 머리카락이랑 겹치는 부분이 있길래 쩔수없었음.
뭔가 빠진거같은 기분이 든다 했더니 크라켄눈나 시그니처인 머리 뒤 지느러미 장식(?) 이 없었음.
것도 그려줌.
고된 노동을 하고나면...
얼추 그럴싸하게 완성된 크라켄의 모습이다.
그 많은 선들을 다 지우고 다다시 그리는 과정을 거치느라 갈려나간
지우개와 샤프님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합니다.
솔직히 여기까지만 하고 그만두려고 했는데
기왕 시작한거 완성하기로 함. 일단 선까지는 다 땄고 채색은 내일 하던가 할꺼임.
안지우고 냅둔 연필 선은 채색할때 여기를 기준으로 명암이 바뀐다 대충 그런 의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