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줄에 걸리다 1,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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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줄을 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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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세계관-

고위 마물의 경우, 다른 종류의 마물이라도 자신의 권속으로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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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남았다. 죽지 못했다. 그리고 살고 있다. 살았다. 살아서, 또 다시 고통을 받을까? 아니면 측은지심으로 자신의 위선을 자랑하기 위한 도구로 전락할까? 어느쪽이든 좋았다. 안나는 살아있었고, 죽지도 못했다. 죽는 것도 또다시 허락받지 못했다.


재수없었던 남자. 항상 자신에게 쓴 소리를 해줬던 남자, 클라크. 그리고-


........주인님이 되어버린 그 남자. 비록 그는 한달이라고 이야기 했지만, 안나는 그를 어느센가 자신의 마음속의 주인. 단 한 명의 주인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계약서를 작성하고 난 이후, 그렇게 뜨거운 정사를 보고난 이후, 잠을 제대로 못 잤다.


........비록 주인. 그래, 임시지만- 주인의 정사를 보고서 발정이 나서 제대로 잠을 못 자다니. 무엇보다도 그런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 자체가 부러웠다. 미칠 듯이 부러웠다. 당연하게도 항상 곁에서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 부부사이를 과시하고 다니고 있고, 관리하는 동안에는 그는 거미로 변해서 안주인을 품고 있었다.


부럽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론 자신의 삶이 한탄스러웠다.


좀 더 자신의 발로 뛰어다니며, 자신의 주인님을 찾을걸. 


퀭한 눈으로 일을 하려던 안나를 보며, 클라크는 말했다.


"......밤 샜어?"


"네, 네?! 아뇨- 이건-"


"표정 부터가 딱 나 밤샜소, 하는 얼굴인데 뭐. 오늘은 쉬어."


"할 수 있어요. 저는 키키모라- 주인님에게 봉사하는 것이........."


"그런 꼴로 뭘 봉사를 한다고. 일단 눈에 있는 다크 써클부터 지우고 말할까? 캐롤, 너도 밤 샜어?"


"네, 네!? 그- 전-"


"됐어. 어차피 딱히 많이 먹지도 않아. 내가 식사를 하는 것도, 집안일 하는 것도. 쉬었다가 오후에 해."


"그- 그런-!"


그리고 뭐라 항변하기도 전에 클라크는 안나와 캐롤을 붙잡으며 말했다.


"명령이야. 어차피 한 달 유예기간이니 네가 여기에 좆같아 할 수도 있겠는데, 고작 한달이라도 너희들은 내가 고용하고 있고, 내 시녀들이야. 일하다가 쓰러지지 말라고. 자기 컨디션 관리 하는것도 일이야. 알아들었으면 가서 쉬어."


.......재수없는 남자. 그렇게 생각했다. 그리고 강제로 쉬게된 그녀들. 명령에 따라 집안일은 하지도 못하고 오전은 그냥 꼼짝없이 쉬어야 했다. 눕자마자 바로 잠이 든 걸 보면 피곤하기도 피곤했고, 그리고-


..........


"죄, 죄송합니다!!"


어쨌거나 재수는 없어도 지금은 고용주이자 주인이다. 그런 주인이 오는 동안에도 일어나지도 못했고, 계속 잠만잤다. 그리고 빠르게 일어나서 집안일을 처리하려고 했지만-


"잘못했으면 벌을 받아야지? 오늘은 그냥 푹 쉬어. 뭐 피곤하면 내일도 푹 쉬고 말이야."


당연하게도 그건 비웃는거라 생각했다. 그야 그럴게, 눈은 차가웠으니까. 하지만, 그가 꺼내는 것들은 원기 회복제. 마물들 전용으로 만든 원기 회복제였다. 그때는 몰랐지만, 그는 그걸 직접 만들었다고.


"이건-"


"......잘때 마시고 자. 적어도 자는 날 다음날은 일어날때 개운할거야. 그리고.......니아!! 넌 왜-!"


"......히히, 그야 이거, 원기회복제잖아? 그야........내일은 쉬는 날이고, 밤 새도록 사랑하고 싶은......"


털썩-


한숨을 땅이 꺼져라 푹 내쉬는 클라크. 원기 회복제는 개뿔. 수면제였다.


"........쯧, 내일 더 신나게 하자고 덤벼들겠네. 효과 직빵이지? 마시고 가서 자."


"......제가 왜 이걸 마셔야 하죠? 이걸- 왜-"


"마시기 싫으면 안 마셔도 그만이지. 그런쪽에 대해서 트라우마가 있을테니 정 싫다면 명령으로까지 먹이진 않겠어.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난 누군가를 강간하는 취미는 없어. 그게 얼마나 개같은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으니까."


"그게 무슨-"


"........쓸모없는 옛날 이야기일 뿐이야. 그리고, 그렇게 말하는 주제에, 잘도 트라우마에 잘 맞서 싸우고 있잖아?"


"........"


"그거면 돼. 지금 당장 뭘 하지 않아도 돼. 애초에 난 처음부터 너희들 도움은 별로 필요없었고, 마누라가 리림한테서 뜯어낸 일이지."


이 사고뭉치가- 하면서도 니아를 소중히 다뤄주며 침대로 데려가주는 모습. 그리고- 침대 위에 내려놓은 뒤에도 그 옆을 지켜준다. 그리고 꼭 안아준다. 따뜻하겠지? 자신이 겪은 일은 차가운 물. 그리고 차가운 시선과 비웃는 시선, 온 몸을 갈가리 찢는 흉기들, 그리고 무자비한 윤간-


"........"


"힘들어도 살아.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 없다면,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발버둥치다가 가자고."


"당신은, 무슨 일을- 겪었던거죠?"


"오지랖 부리다가 대가리 제대로 깨졌을 뿐이야. 남에 대한 열등감, 그리고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자에 대한 그릇된 성욕, 욕망의 갈망. 그리고........자신의 모든 것을 상대에게 새기겠다는, 개같은 이상성욕."


"........"


그리고, 그에게 뭐라 말하기도 전에 그는 익숙한 듯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올린다. 이게 무슨-


"만약 꺼내는 말이 동정의 말이라면 집어치워. 난 네 동정같은거 바라지 않으니까. 너도 마찬가지잖아? 내 취급이 엿같다면, 서로 상처 핥아주기 보단 그 상처를 딛고 일어날 생각이나 해. 어느 누구도 남의 상처를 진정으로 보듬어줄 수 없어. 결국 그 상처를 딛고 일어나는건 자신뿐이야."


"......거 성질 한 번 더러우시네요."


"네 성질도 만만치 않던걸. 금발 태닝 양아치한테 대놓고 느그 애비 개 조루더라- 하고 이야기를 하다니."


".......됐거든요."


그것이 두 번째.


그리고-


그 이후에는 그를 따라다니면서 여러가지 일을 도왔다. 가사, 그리고 설거지. 점점 그의 집은 넓어졌고, 위디라고 불린 웬디고 여왕. 그리고 그녀의 남편을 위해서 옆 건물도 더 확장해주고. 덤으로 그의 집에서 행하는 카운셀링까지.


자신을 지금 이곳에 있게한 카운셀링.


당연하게도 그 카운셀링을 하며서 가지각색의 진상들을 다 보는거 같다.


그가 준 약은 말 그대로 수면에 아주 좋았다. 꿈도 꾸지 않을 만큼, 깊은 수면에 빠져들었고 깨어난 이후에는 몸에 기운이 가득했다. 나중에 위디에게 물어보니, 그건 마물들 체질에 맞춰서 만든 피로회복제라고.


그리고 그거 만들려고 온갖 자료들 찾아보고, 뭐가 안 좋은지, 뭐가 특효약인지 다 찾아보고 다녔다고. 당연하게도 쇼거스인 캐롤에게도 맞는 약재 찾는다고 얼마나 닥달했는지.


리림에게도 네가 일 시켰으니 이 정돈 들어줘야지? 하면서 리림에게 여러가지 시킨것도 많다.


그리고- 진지하게 상담에 임하는 그의 근면성실한 모습. 언젠가 말했던가.


키키모라는 근면성실한 이들에게 찾아간다고.


.......


그래, 적어도 그는 근면성실했다. 그야 그럴게-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결코 허투로 상대하는 일은 없었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스너프 필름, 그리고 윤간 영상을 보고서도 그는 자신에게 동정을 표하지 않았고, 오히려 근면성실하게, 다시 한 번 일어설 것을 말하고 있었다. 거칠게 말했지만, 그 진심은 전해졌다.


오히려 위선을 집어치우고 직설적으로 말했기에 그녀는 클라크에게 더 호감을 가졌다. 빠져들었다. 나태하고, 게을러진 존재에게 해야 할 말.


본래대로라면 그녀가 해야 할 일이거늘.


그리고, 전 주인- 쓰레기같은 전 주인에게서 받은 학대, 그가 보인 나태함에 얼마나 속을 끓여왔던가. 그녀는 어느틈엔가 클라크의 뒷모습을 보며 다시 일어서고 있었다. 그야 그럴게-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할 것들을 품고서도, 결코 자신의 생을 포기하지 않고 살았으니까.


.........


".......아-"


그리고, 어느틈엔가, 빨래하는 도중에, 그가 입는 셔츠를 들고 그 냄새를 맡고 있는 자신을 보았다. 그리고 고개를 젓는다. 떠나가야 한다. 떠나가야 하는데, 자신은 그의 향기를 맡고 있었다. 자신을 구원해준 안주인인 니아.


그녀를 배신하는 행위라는 걸 알면서도- 멈출 수 없었다.


그리고-


"........아아-"


눈물이 흘렀다. 어째서? 그걸 인지하는 순간, 왜 눈물이 났던 걸까? 캐롤 역시 마찬가지- 꺼림칙하게 여기지도 않고, 어차피 니아가 클라크의 몸의 주도권을 꽉 잡아둔 상태였기에 침식도 없다. 하려고 해도 애초에 격의 차이가 달라서 시도조차도 할 수도 없다.


그게 아쉬웠지만 자신의 봉사를 거부하지도 않았다.


성에 대한 것만 빼면.


이미 그 둘은 보았다. 이 둘이 얼마나 사랑하고, 서로를 아끼는지도. 무엇보다도 피로회복제+수면유도제를 먹고 잔 니아의 곁에서 지켜주는 모습. 그리고- 항상 니아를 데리고 다니며 업고 다닌다. 그리고, 잠잘땐 꼭 클라크의 곁에서 기대서 자는 모습.


밤마다 달콤한 교성을 흘리며 성욕을 발산하는 모습까지. 클라크가 원한다면, 무엇이라도 되어서 봉사할 수 있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니아가 있었으니까.


그녀는 아틀락나챠.


이 심연 마계의 군주다. 마왕도 경계하고 있다. 그 증거로 여기에 리림이 수시로 들락날락하고 마계의 최정예 전투부대인 암흑기사단이 이곳에 주둔하고 있고, 마왕성 최고위 다크메이지 미라까지 이곳에 있다.


그녀 하나를 견제하고, 감시하기 위해서다.


딱히 니아는 클라크랑 자기 집만 건들지 않으면 별달리 상관도 안하고 있었고, 무엇보다도 클라크가 한 비범한 행동.


.......마왕성의 참모총장. 웬디고 여왕 [위디 : 프로스트 위더러] 그녀를 다시 현역 그 이상의 강함으로 복귀시켰고 그 수명까지 증가시켰다. 그래, 그녀의 빙결계 마법으로 얼마나 수 많은 인간들이 죽어갔던가? 특히나 선대 마왕을 지금의 마왕 곁에 서서 몰아내고, 선대 마왕의 포악한 마물들을 모조리 얼려서 죽여버렸다.


그녀의 진가는 그 강함보다도 기가막힌 계책으로 인해 그녀의 부재는 마왕성에게 대륙 정복에 큰 걸림돌이 됐다. 그리고 그런 그녀가 후일 전선에 복귀한다면?


.......이미 인간들에게 그것만으로도 큰 재앙이다.


따라서 마왕성에서도 그에게 만큼은 호의를 보이고 있고 기회가 되면 마왕이 다른 딸도 시집 보내려고 각을 재고 있다.


물론 어림도 없다.


니아가 있는데 그런 짓을 한다? 적어도 니아는 그게 뭐가 됐든 반드시 죽일거다. 그리고- 자신들은 그저 손짓 한방에 거미줄에 목이 졸려 그대로 목과 머리가 두동강날것이오, 쇼거스인 캐롤은 충격파 한방에 정신이 붕괴되어 죽을것이다.


그리고- 그저 애만 태우고, 혹시라도 자신을 범해주지 않을까- 생각도 했고, 페로몬도 나왔던 모양이지만- 애초에 니아의 페로몬 때문에 그 이하의 것들은 영향을 아예 받질 않으니 그것도 불가능했다.


.......그저 시간만을 보내며, 그 둘이 하는 모습을 보며 자위만으로 끝내려고 했건만-


".......!!"


벌컥-


문이 열린다. 그리고 그곳엔 자신의 비부에서 사정된 정액을 흘리고 있는, 안주인 니아가 씨익 웃고 있었고 도망치려 하기도 전에 그녀의 손에 붙들려서 침대위로 던져진다.


"꺄악!!"


그리고 비명을 지른다.


"자, 여보- 같이 사랑해줘."


그리고 니아가 그녀들을 바라보며, 남편에게 씨익 웃어보인다. 그리고 다가온다. 자신들에게. 그리고-


콰득-!!


"윽-!"


콰득-!"


"으윽-!? 어, 어째서-"


형체도 없는 흐물흐물했던 쇼거스인 캐롤도 이번만큼은 형체를 바꿔 피할수도 없었다. 그리고, 몸이 뜨거워진다. 독액, 그 독액에 의해 몸이 타오를 것 처럼 발정하기 시작했다. 비부에서, 그리고 숨결이 뜨거워진다. 












".........뭐 하는-"


".......여보가 물어줘. 그 둘, 내 권속으로 만들거야."


"......하아!?"


"빨리 안 물면- 그 둘 죽어."


아니 대뜸 다짜고짜 끌고와서 독니로 물어버리고 이게 무슨- 하지만 그 증거로 독에 의한 중독. 그리고 서서히 호흡이 가빠지는 그 둘. 그리고-


".........주, 주인-니임...."


달콤한 한숨을 내쉬며, 내게 안겨드는 안나. 그리고 나는 그런 안나에게 입을 열어 그녀의 목덜미에 독니를 박아넣는다. 


콰득-


"꺄앙-♡"


그리고 그러기가 무섭게 안나의 몸은 진정되기는 커녕, 더욱 더 흥분을 하고 있었고, 나에게 안겨든다. 마찬가지로 캐롤 역시 마찬가지. 


"주인니이임-♡"


콰득-


마찬가지로 독니를 박아서 독액을 주입하고, 캐롤역시 마찬가지로 몸을 구부린다. 형체조차 제대로 유지하지 못할 정도로 발작하는 모습. 그러기가 무섭게 노란색의 눈동자는 어느세 붉은 빛으로 변했고, 안나 역시 눈동자가 붉은색으로 변했다. 그리고 조금씩, 깃털들이 검게 물든다. 캐롤은 별 반응이 없었지만, 아무래도 심연계열 마물이 아닌 탓일까? 니아에게 물리고 나에게 물린 안나는 조금씩 변형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안나-! 괜찮아? 정신차려- 안나!!"


"괜찮아. 이제 권속을 2명정도 들여놓을 수 있게 됐어."


"....어?"


"그러니까, 내 권속이 됀 기념으로.......아주 [잠깐]이지만 여보를 양보하기로 했어. 내 권속에게 주는 포상."


잠깐이라는 말을 악센트를 줘가면서 이야기하는 니아. 그리고 덤으로 나와 떨어져 있는 시간이 별로 좋아보이진 않은데-

.......


이렇게 되면 나중에 울고불고 달려들거면서. 


잠깐 일이 있어서 딕에게 갔다온 사이, 내가 있는곳까지 모든 것을 다 파괴하고 오면서 울고불면서 매달리며 내가 거미로 돌아가는 걸 못 기다려서 그 자리에서 옷 벗기고 눕히고 했던걸 생각하면.......


"응, 괜찮아. 참을 수 있어. 아주- 잠깐이라면-"


"아니- 대체 왜-"


"........주인니이임-♡"


그리고, 제일 먼저 변이를 끝마친 캐롤이 날 향해 끈적하게 달려든다. 이미 끈적끈적해진 상태지만, 캐롤이 달려들었고, 당연하게도 흥분할대로 흥분한 쇼거스의 폭주를 막는건 무리. 그리고 니아 역시 그 광경을 보면서 스스로의 음부를 만지며 자위를 시작했고, 당연하게도-


부드럽게 캐롤이 자신의 손으로 내 성기를 애무한다. 그리고- 그리고 조금씩 형태를 이루더니, 손으로 나의 유두를 살짝 간지럽히고, 입으로 나머지 하나 역시 빨아들인다.


"하아, 하아아- 주인님♪ 이렇게, 항상 이렇게 되는걸, 바래왔어요- 계속, 계속 모시게 해주시는거죠? 그렇죠? 이렇게- 이렇게 봉사하고 싶었어요- 안주인님하고- 주인님이 사랑나누는거 보고- 이렇게, 이렇게.........그리고, 이렇게-"


"크, 크읏-"


기분이 참 묘하다. 말 그대로 비유를 하자면 전신을 핥아지면서, 그리고 성기를 애무하는 그 음란한 손놀림. 거기다가- 요도 내부로 침입하고, 그 안에서부터 자극한다-


그리고-


뷰릇- 뷰르르릇-!


"꺄앗- 뜨거워-♡ 아아- 이게- 정액- 첫......정액- 맛있어요- 더- 더-♡"


그리고 그러기가 무섭게 정액을 흡수한 캐롤의 몸이 짙은 남색으로 변해간다. 그리고- 어느틈엔가 변이를 끝마친 키키모라, 안나도 몸을 일으킨다. 그리고-


"웁-!!?"


그리고, 일어나자마자 나를 덮친 안나. 그리고, 입술을 맞춘다. 폭력적으로 내 입술을, 탐하고, 또 탐하는 안나. 살랑거리는 꼬리. 그러나 거친 숨소리에 붉은 눈동자. 당연하게도 안나는 이미 저질렀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마음에 걸리는게 있는 모양이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나의 물건을 입에 문다. 그리고 폭력적인 스트로크. 뱀처럼 기어오르는 혀. 그리고 마찬가지로 뒤에서는 캐롤이 나의 항문을 빨고 있었고, 당연하게도 앞뒤로 그녀들의 혀놀림을 겪으며 처음 겪는 이 쾌락에 이를 악 물면서 참았다.


.......참은 이유?


별거 없다.


.........아니, 부인 보는 앞에서 다른 여자들 테크닉에 빠르게 가버리면 뭐가 돼냐고! 


거기다가 니아는 이미 마음을 굳힌거 같고, 이런 광경을 보고서도 옆에서 자위만 하면서 자신의 성욕을 달랠 뿐. 참 저러는 것도 대단도 하다. 왜 그녀들을 권속으로 들이려고 한 건지 모르겠다만-


분명 니아도 니아만이 가지고 있는 이유가 있을거다.


이렇게까지 하려는 이유.


하지만- 


그거랑은 별개로- 이미 그녀들은 날 주인으로 모시기로 결정한 듯, 모든 테크닉을 다 사용해서 날 기쁘게 하기 위해 혀를 놀리고 있었고, 덤으로 고환에서 부터 귀두까지, 요도를 따라서 올라가는 안나의 매끄러운 혀.


그리고 마찬가지로 전립선을 애무하며, 나를 쾌락에 잠기게하는 캐롤. 그리고-


결국 그렇게 앞뒤로 공격을 받는 나는 항복을 선언하며 백탁액을 토해냈다.


그리고 그것을 입에 문체, 꼭 잡고서 놔주지 않는 안나. 요도구에서 부터 빨아들이는 탓에 요도에 남아있는 모든 정액이 그대로 빨려들어간다. 그리고- 이미 여기까지 온 이상 브레이크는 없다. 애초에 난 거리를 둘려고 했다.


젠장.


이럴거 같아서 거리를 두려고 한건데.


"하읏-"


그리고- 촉촉하게 젖은 음부를 보인 안나의 비부에 나의 성기를 매섭게 꽂아넣는다. 무언가가 찢어지는 감각. 그리고- 


"크읏-"


"......안나- 이거?"


"아, 아아앗-"


너무나 아픈걸까. 허리를 활처럼 휘면서- 고통을 호소하는 안나. 눈물이 그렁그렁하게 맺히지만- 난 그제서야 니아가 왜 그녀를 자신의 권속으로 만든건지 알 수 있었다. 그녀의 비부에서 흘러나오는 파과혈.


그래, 이건-


"......히히, 성공이네. 이걸로 몸은 회복되었네?"


"아니 그게- 무슨-"


"......후후, 조금 배아프긴 하지만, 안나랑 캐롤하고도 해줘. 가족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으니까-♡"


........하여간, 이걸 말할거라면 나한테 이야기라도 제대로 해줘야 하는거 아니냐고. 그리고, 안나가 충격에서 회복되길 기다리는 것도 잠시- 안나는 이내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날보면서 말했다.


"견디기- 힘드시-죠- 저는, 신경쓰지 말고......부디- 마음-껏-"


".......그래도 되겠어?"


"......이제와서, 여기까지 와서 그만두는건- 싫어.......앗- 아아앙-♡"


그리고 마물답게- 곧 바로 움직이기 시작하자마자 고통은 쾌락이 되어가는지 곧 바로 달콤한 교성을 흘리고 있었다. 니아가 아닌 다른 여자와의 관계. 그리고 그걸 니아 앞에서 하고 있다. 그 배덕감과 함께- 달콤한 교성을 흘리고 있는 모습. 나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맡긴체, 허리를 흔들고 있는 안나.


......누가 그랬던가, 닭장냄새라고.


글쎄, 그것보다는- 그냥 예전에 맡았던- 자연에서의 풀내음, 그런 향기다. 변화무쌍하게 나의 성기를 주무르는 안나의 질. 그리고 이제 고통에 익숙해졌는지 안나 역시 허리를 튕기면서- 나에게 말을 걸었다.


"주인님이- 싫지- 않아요- 앗, 아앙- 앞으로도......앞으로도- 한달이 지나도- 영원히.........주인님에게- 앗- 아아앙-♡ 봉사- 할게요오오- 버리지- 말아주세요오-♡"


"크, 크읏- 싼다!!"


"네, 네헤에에- 잔뜩- 아기가- 생길정도로- 잔-뜨으윽- 꺄앗-, 아- 아아아아앙♡"


결국 참지 못하고 그녀에게 사정한다. 젠장, 나중에 니아한테 제대로 이야기 해야겠다. 너 바이콘이지? 어? 당연하게도 그녀들은 마물이다. 니아 상대하는 것도 혼신의 힘을 다해서 상대해야하는 와중에 나한테 이렇게 하다니.


그 다음은 캐롤이었다. 당연하게도 끈적하게 들러붙은체로 나에게 몸을 걸치며 나를 꼭 껴안아주는 모습- 허리를 흔들면서- 또 흔들면서- 캐롤 역시 달콤한 한숨을 내쉬었다.


"앗- 아아앙- 쥬인니이이임- 좀더- 저를- 거칠게......앗- 아아앙-!!"


.......거기다가, 그녀들은 이미 나와 니아의 독액, 발정하게 만드는 그 독에 중독되어서 미쳐 날뛰는 상태다. 여전히 흥분이 가시지 않은 안나가 다음 타자를 기다리고 있는 와중- 잠시 어디론가로 향하고- 드디어 그 격렬한 허라놀림- 자신의 머리체를 잡게 하고, 나는 캐럴을 뒤에서부터 그대로 머리체를 잡고 마지막 피스톤질과 함께 그녀의 내부에 또 다시 사정했다- 그리고-


캐럴역시 뭔가 느꼈는지 잠시 스르륵 내게서 빠져나간다.


그리고 안나와 캐럴, 그 둘이 향한 곳은- 잔뜩 흥분한체로- 자위에 열중하고 있던 니아의 비부를 애무해주고 있었고, 애액, 그리고 좀전에 나와 그녀의 사랑의 증거가 흐르는 백탁액이 흐르는 비부를 벌려보였다.


"안주인님도- 가득- 체워주세요- 주인니이임-"


"........"


미안, 딕- 너 다시는 오징어라고 안 놀린다. 게다가-


"이 쓰레기 남편- 빨리, 빨리 좆 세우고 박으란 말이야!!! 병신! 쓰레기!! 조루!! 바람둥이!! 카사노바!!"


콰득-!


"애초에 네가 먼저 이 둘 끌어들였잖아 이 사고뭉치야!"


콰득!!


그리고 서로의 몸에 독니를 박아넣는다. 나의 정기와 독이 섞인 액체, 그리고 니아의 모든 혼탁함, 짜증이 섞인 독액- 그것이 서로 교환되면서, 나와 니아 역시 좀 전 보다 더 거칠게 폭력적인 섹스를 시작했다.


거기다가 옆에서 안나와 캐롤역시 우리 둘의 비부를 애무해주면서 더욱 더 흥분을 가속화시켜주고 있었고, 자신들끼리도 애무하기 시작하고 있었다. 여전히 나를 먹이감을 바라보는 눈빛을 하고 있었고- 니아에게도, 다시 한 번 사정을 개시한다.


"아앙- 또 왔다아아앙-♪ 싸져어어어- 가득, 가드으으윽 싸져어어어-♡"


"아아- 안주인님- 이렇게 칠칠맞지 못하게......."


"후훗- 갈때 주인님 모습- 사랑스러워요-"


........


에라 모르겠다. 적셔.













".........."


-자네, 괜찮은가?


".....야, 네가 왜 오징어가 되어 있냐?"



3일후 아침.


........농담 안하고 3일동안 떡쳤다.


몸에 기운은 정말 넘쳐난다. 하지만 뭐랄까, 계속된 현자타임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상당히 지쳐있는 느낌. 아마 지금도 관계를 요구한다면 할 수는 있을거다. 아마도. 내가 그런 몸이 되어 있다는 걸 어제 밤에 뼈저리게 알았으니까.


딕도 그렇고 존슨씨도 그렇고- 날 보면서 너 괜찮냐 물어본다.


그리고, 뒤에서 반들반들해진 니아와 검게 물든 키키모라 안나. 그리고 짙은 남색이 되어버린 쇼거스, 캐롤까지. 그리고 딕은 그 셋을 보더니 이내 내 어깨를 툭툭 두드리며 말했다.


"......애썼다 임마."


"꺼져."


".......넌 남자로써 최고의 활약을 했어."


-.......애초에 위디를 뚫고 나한테 올 사람은 없겠지만- 하여간- 자네, 진짜 사람 맞나?


"애초에 우리 셋 다 사람은 아닙니다. 인큐버스거나, 거미거나, 웬디고지."


-.....그렇기야 하다만, 괜찮나?


".....순번 정해놨습니다. 이전 처럼 한번에 안해요."


-그거 다행이구만. 쯧, 그나저나 어째서 아틀렉나챠가 그런- 질투심 많고 남편이랑 떨어져 있는거 한시도 못참으면서 잘도 허락했구만.


"........여보?"


그리고 위디씨가 존슨씨를 바라본다. 그리고- 내게 묻는다.


"클라크씨?"


"네, 뭐죠?"


"정력에 좋은 약 있나요?"


-.........!


".......있기야 한데, 그건 화학 영역이라서 부작용도 있을 수 있어요. 남편 고자만들기 싫으면 그건 접어둬요 접어둬."


"아쉽네요."


그리고 곧 이어 존슨씨가 휴우- 하고 가슴을 쓸어내린다. 당연하게도 행복한 표정으로 내 옆에서 레모네이드를 타는 안나. 그리고 꽃을 꽂고 가꾸는 캐롤. 


......그리고 그녀들에겐 계약서는 이제 필요 없었다.


그녀들은, 나와 니아에게 묶인, 권속이 되었다.


영원토록, 심연에서 함께할 가족으로.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주인님."


"끈적끈적하게- 따라가겠습니다. 후훗-"


"응, 둘다 잘 부탁해. 그래도.......너무 오래 하진 말아줘."


"후후훗- 어련하시겠어요? 그렇게 잠깐동안 떨어져있다고 바로 매도하시다니."


"외롭다고! 남편이랑.....이렇게 가까이 붙어 있지 않으면 외롭고 힘든걸. 그리고, 내 고집 들어줘서 고마워, 여보- 사랑해- 히힛-"


그리고 그대로 고개를 들고, 내 머리를 잡고- 살짝 입술에 고양이마냥 키스하는 모습. 그리고 보이는 그녀의 가슴골.


아 씨- 잠깐-


드큥-


"앗, 업무시간에는 안돼엣-"


........망할, 이게 누구때문인데. 겨우 동해물과백두산이마르고닳도록을 외치며 진정시키고, 나는 오늘도 오늘의 업무를 시작한다. 그래, 오늘은....... 오늘 예약 손님이 있지.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바로 자신의 옆구리에 남자하나를 끼고 있는, 검은 머리에, 흰색 브릿지의 머리칼을 가지고 있는 여성이 들어왔다. 키는 약 170. 그리고 근육질에 글래머러스한 나이스 보디의 여성 마물.


그리고 그 옆에서 덜덜 떨고 있는 남성까지.


"........예약 손님 왔수다. 댁이 클라크요?"


"........"


이번 일도 왠지 좀 뒷맛이 쓸거 같은데.






-Side : ????-


-......깨어나기 시작한다.


-너의 가능성은- 이제 개화된다.


-너는- 말 한 마디로 모든 것을 지배할 것이다.


-너가 겪었던 모든 일들은, 지금의 너를 만들기 위한 성장의 밑걸음이니-


-깨어나서, 광기어린 혼돈에 목줄을 걸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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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특근 시발.


이렇게 함께 모여서 남자 유혹하는게 정말 꼴리던. 특히 앞뒤로 공략당하는거 정말 좋아함.


안나는 내가 써놓고도 불쌍해서 다시  애기 생산 가능하게 해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