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인간이 되어간다 - 하프 오크랑 도플갱어 소녀의 이야기



주인공 호프루스는 의뢰로 죽인 도플갱어의 딸을 거둬들이고, 자신의 복수를 위해 여행을 떠난다.


먼저 그들은 언더하트라는 도시로 가, 한 때 크툰 한의 밑에서 일했던 늙은 오크 대장장이를 습격해 그에게서


크툰 한의 측근 중 한 명의 소재를 듣게 된다. 그리고 그를 죽인 후, 늙은 대장장이의 손자를 자신의 제자인


도플갱어 소녀 피르나에게 쫓게해 붙잡는다. 하지만 마음이 약해진 피르나가 그를 풀어주고, 그걸 알면서도 그는 나무라지 않는다. 


그가 복수하고자 하는 대상은 크툰 한. 30년 전에 대군을 이끌고 바다를 넘어와 침공한 오크의 대족장이며, 비록 침공은


실패했으나 그들은 대륙 북쪽에 터를 잡고 살게 됐다. 크툰 한은 오크들 중 가장 강하며, 자신의 후계자는 자기보다 강해야


한다고 생각해 온갖 종족의 여인들을 잡아 강간해 임신시킨 후 풀어준다. 그들 중 한 명이 호프루스의 어머니였다.


그녀는 방패와 주먹을 무기로 삼는 방패술의 달인이었으나, 몇 달이나 이어진 강간 끝에 정신이 반쯤 붕괴하여 밤마다


발작을 일으켰다. 하프 오크로 태어난 호프루스를 증오하면서도 어머니로서 애정을 품고 그를 가르친다.


호프루스는 크툰 한의 자식답게 어마어마하게 강한 힘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한편으론 자신을 미워하는 인간들과


동족(오크)들을 증오한다. 그의 어머니는 밤마다 발작을 일으켜 호프루스를 무자비하게 두들겨패지만 그는 어머니를


미워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얼굴이 크툰 한과 닮았기 떄문이라고 생각해 가면을 쓰고 살았다.


그러다 그가 성인이 될 무렵, 몸도 마음도 피폐해진 그의 어머니는 호프루스에게 사과한 뒤 죽는다. 호프루스는 어머니를


죽게 만든 크툰 한에게 복수하고자 어머니가 사용했던 방패술만을 이용해 크툰을 죽이겠다 맹세한다.


호프루스와 피르나는 북쪽의 점령당한 요새로 향한다. 그곳은 오크들이 점령해 살아있는 사람이 남지 않은 황무지였다.


그는 도플갱어인 피르나의 능력을 사용, 그녀를 오크로 변신시킨다. 그리고 호프루스는 자신을 탈주병처럼 꾸며


피르나가 호프루스를 잡아 끌고 온 것처럼 꾸민다. 무사히 잠입에 성공한 호프루스는 크툰 한의 측근인 이프탈을 마주한다.


이프탈은 오크들 중에서도 특히 잔인하고 거친, 미치광이라는 별명을 가진 대전사였다. 호프루스는 구속을 풀고 난 뒤


모든 오크가 보는 앞에서 그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오크들은 결투 신청을 받고도 도망치거나 부하들과 함께 싸우면


비겁자라고 모욕당했기에, 그리고 이프탈 자신이 그 모욕을 견딜 수 없었기에 결투를 받아들인다.


치열한 결투 끝에, 이프탈은 승기를 잡고 호프루스를 압도하지만 체력을 아끼며 이프탈이 비틀거리길 기다리던


호프루스의 일격에 이마가 깨져 죽는다. 그리고 호프루스는 이프탈의 머리를 뜯어내 그걸 오크들에게 보여주어


자신의 승리를 알린다.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 오크들이 호프루스를 기습, 이미 지쳐있던 그는 이기지 못하고 붙잡힌다.


한편 피르나는 그 소동을 틈타 도망친 후, 호프루스를 구하기 위해 꾀를 생각해낸다.


그러는 동안 감옥에 갇혀있던 호프루스는 옆 감방에서 자신을 강간하기 위해 들어온 오크를 살해하는 엘프, 아멜라를 발견한다.


아멜라는 간수의 열쇠를 빼앗아 탈출하고, 호프루스는 자신을 풀어주면 탈출을 돕겠다고 제안한다. 


아멜라가 그 제안을 승낙, 두 사람은 무기를 탈취한 후 앞을 가로막는 오크들을 쓰러트리며 바깥으로 탈출한다.


호프루스가 탈출한 것을 눈치챈 피르나가 말을 훔쳐 그와 아멜라를 태우고 요새에서 달아난다.


이후, 세 사람은 함께 다니게 되었다. 아멜라는 과거를 말해주지 않지만 어딘가 범상치 않은 여인이었다.


호프루스는 그녀가 따라올 필요는 없다고 했지만, 제멋대로에 뭐든 흥미 위주로 생각하는 그녀는 호프루스와 피르나가


마음에 들었기에 따라다니기로 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호프루스는 크툰 한의 단서를 잡지 못해 초조했다.


세 사람은 추적해오는 오크를 피하기 위해 성지로 향한다. 그곳은 두 종교의 공통된 성지로, 오크들조차 이곳을


점령하지 못했다. 두 종교는 성지를 두고 200년에 걸쳐 전쟁을 하고 있었지만 오크의 침공 이후론 휴전을 맺고


동맹이 됐기 때문이었다. 하프 오크인 호프루스는 정체를 들키면 목숨이 위험했기에 짐 속에 숨어서 들어가기로 한다.


도플갱어인 피르나와 연기력이 뛰어난 아멜라 덕분에 무사히 성지로 들어왔지만, 크툰 한의 소재를 알아내야 하는


그로선 쉴 틈이 없었다. 하지만 당장 소재를 찾겠답시고 날뛰었다간 붙잡혀 죽을 수 있었기에 사태가 잠잠해질 때까지


숨어있기로 한다. 그러는 동안 호프루스는 피르나에게 자신의 방패술을 가르쳐준다. 동시에 그녀가 인간으로서 살 수 있도록


여러 가지를 교육한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빠르게 성장하는 피르나는 도플갱어 특유의 식인 본능에 이끌리고 있었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났을까, 세 사람은 꽤 친밀해졌다. 아멜라는 특유의 넉살 좋은 성격으로 두 사람의 신뢰를 샀다.


그러던 중, 아멜라가 병사들에게 붙잡히는 사건이 일어난다. 왜 그녀가 붙잡혔는지 알 수 없었으나 호프루스로선


위험을 감수할 수 없었다. 아무리 아멜라가 신뢰받는 동료라 할지언정 성지의 감옥으로 쳐들어가는 건 너무 위험했기 때문이다.


피르나는 아멜라를 좋아하게 됐기에 아멜라를 구하자고 필사적으로 설득한다. 그럼에도 호프루스는 자신과 피르나의


안전을 위해 때를 기다렸다가 적절한 타이밍에 그녀를 구출하기로 한다. 


그러는 동안 바깥에선 오크들이 성지 침공을 위해 대군을 이끌고 성벽 바깥에 진을 치기 시작했다.


당장에라도 침공이 시작될 것 같은 시점에, 병사들이 그걸로 정신이 없는 때를 노려 아멜라를 구출하고자


두 사람이 움직인다. 간수들이 거의 빠진 틈을 타 아멜라를 구출하지만 그녀는 두 사람을 버려두고 멋대로 떠나버린다.


그 사이에 둘은 간수에게 발각당하고, 어쩔 수 없이 감옥의 지하 수로로 도망친다. 그러나 간수들의 끈질긴 추격 중에


호프루스가 피르나를 지키려다 화살을 수없이 맞는다. 큰 부상을 입고도 그는 포기하지 않고 피르나와 함께 지하 수로를


탈출...한 것으로 위장해, 지하 수로의 외진 곳에 숨는다. 큰 부상을 입어 움직일 수 없게 된 호프루스는 피르나의 간호를 받는다. 


이 때, 그녀는 호프루스의 피냄새에 강한 식욕을 느낀다. 처음엔 참았지만 그곳에 갇혀 몇 시간이나 있을 시점에선


거의 이성을 잃어버린다. 호프루스는 그런 피르나를 안타까워한다. 평소엔 차갑게, 인간이 될 수 있게 노력하라고


엄하게 대했지만 한편으론 자신을 묵묵히 따라주는 피르나에게 부성애를 느꼈다. 그는 자신의 살점을 뜯어내 피르나에게


건네지만, 그녀는 자신의 팔을 물어뜯으며 필사적으로 참는다. 타고 태어난 본능 이상으로 그를 아버지로서 사랑했기 때문이었다.


이후 상처가 어느 정도 안정됐을 즈음, 밤에 호프루스와 피르나가 지하 수로를 빠져나온다.


그러나 벌써 바깥은 엉망진창이었다. 오크의 침공이 밤에 시작되는 바람에 성벽 쪽에선 살육이 벌어지고 있었다.


어서 그곳에서 벗어나 성지를 탈출해야 한다고 직감한 호프루스는 피르나와 함께 도망치려고 했지만 아멜라를


포기하지 못한 피르나의 설득에 그녀를 찾고자 도시를 돌아다닌다...








아 이거 쓰다 보니까 한편 안에 쓰려면 너무 오래 걸리겠는데.

연중된 거라도 뒷이야기 궁금한 사람을 위해서 이렇게라도 쓰기로 함.

다음에 마지막 화까지 쓰도록 함.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