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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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ㅡㅡㅡ




닉에게 배우기 시작한지 1개월....




"그렇지, 그게 사과야. 말은 잘하네."



"사....과....."




강하연은 닉에게 단어부터 하나하나 차근차근 배워나가고있다.




2개월 후.....




"20개만 더하자! 할수있어! 기본체력이 버텨줘야 사는게 편하다!"



"흣....으....끄으으.....윽.....!!"




강하연은 닉에게 체력단련을 받고있다.




.....5개월 후.....




"더 가볍게 휘둘러봐! 힘으로만 하려고 하지말고 손목을 써서 휘두르란 말이야!"




(슈아악ㅡ)




(떠억ㅡ)




".......이번엔 어땠어요?"



"....나쁘지 않았어, 계속 그런식으로만 해!"




강하연은 닉에게 단검을 휘두르는방법을 배우고있다.




........



....9개월 후....





"세...레....브티스....왕국의.....깡...패....오크...무리를....처리해주....세..요....?"


"이거 맞아요, 형?"



".....어, 맞아. 이제 슬슬 잘 읽는구만? 가르친 보람이 있어. 하핫!"




강하연은 혼자서 의뢰 서류를 읽을수 있게되었다.




............



.........




.....그리고.....




.......마지막....




12개월 후......





루시아 제국

변방 - 해결사의 집




"잘 들어, 너는 지금부터 너와 쭈욱 함께할 영혼의 파트너를 얻게될거야. 선택은 네 자유다."




(끼이익.....)




"와.......이게 다 뭐에요...?"




닉은 강하연을 창고로 데려가서 그동안 모아둔 무기들을 보여준다.




"어머, 벌써 1년이 다된거야? 우리 하연이도 이제 우리처럼 같이 일할수 있겠네~ 잘됐다~"





어느새 옆에와서뿌듯하게 미소를 지으며 닉과 강하연을 바라보는 루나.




"........뭐가 좋을까......"




강하연은 창고를 가득 채우는 무기들을 하나하나 살펴본다.


기본적인 검과 방패부터, 대도끼와 손도끼, 단검, 화살, 너클, 강철 몽둥이, 창, 등..정말 많은 무기들이 나열되어있다.




"......어...이건...."




강하연의 눈에 띈 물건은...





(쩔그럭.....)




"...얼레, 야 하연이. 그건 무기로 쓰기엔 좀 그럴텐데?"



"........."




강하연은 기다란 쇠사슬 채찍을 집어살핀다.



...........



1년 전....에블린에게 잡혔던 날을 회상하는 강하연.




(철그럭....)




"....됐어....됐어.....!!!....이제 조금만 더 하면...이 지옥에서 벗어날수 있어...!!"




자신의 팔다리를 결박하고있는 쇠사슬을 풀기위해 안간힘을 쓰던 그날.




"......계속 굶고있는것 같아서 뭐좀 챙겨주려 돌아왔건만.....아주 귀여운 짓을 하고있었네....?♡"




에블린에게 탈출하는 모습을 보여, 그녀에게 벌을 받았던 그날...



............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이걸로 할게요."




(철그럭.....)




무언가를 다짐한듯한 강하연은, 2m 정도 되어보이는 쇠사슬 채찍을 선택한다.




"어....음.....뭐, 본인이 괜찮다면야 상관없지 뭐..."



"쓰읍.....다루기 좀 힘들거야, 그것만 알아둬."




걱정스런 눈빛으로 강하연을 바라보는 닉과 루나.


1년동안 친동생처럼 그를 대해주었고, 그가 만약 마물들에게 패배하여 온몸이 마르고 닳도록 쥐어짜일까 하는 걱정어린 마음이다.




".......후회는 없어요, 과거의 실수를 다시는 반복하고 싶지않으니까..."




....강하연은 채찍을 들고서 의지로 가득찬다.




"자, 그럼 이제 무기도 골랐겠다. 슬슬 하연이도 신고식 한번 해야지?"



"신고식이요?"



"그래! 아직 의뢰를 한번도 안해봤잖아. 1년동안 너 가르치랴, 의뢰 해결하랴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이제 너도 일할 시간이다 이거지!"




닉은 강하연의 등을 살살 치면서 여유롭게 웃으며 말했다.




".....우리 하연이, 혼자서도 잘 할수있지?"



"...그동안 배운게 있는데, 만약 싸운다 하더라도 누구를 만나던 그리 쉽게 지지는 않을거에요,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누나."



"그래....우리 동생 믿어봐야지! 자, 그럼 누나가 의뢰 골라줄테니 들어가자~"




강하연과 닉, 루나는 집으로 들어간다.




(사락....)




".....오케이, 이게 좋겠다. 처음이니까."




루나는 강하연에게 의뢰서를 건네준다.




[ 나쁜 마물들을 혼내주세요! ]


-요즘들어 루시아 제국 북서쪽 마을에 못된 마물들이 식량과 남자들을 약탈해갑니다, 국가에 말해봐도 정세가 혼란스러워 바쁘다는 핑계로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고있습니다. 부디 이 나쁜 마물들을 모두 갱생시켜주세요...-


사례 : 20골드




"......보수가 생각보다 큰데요, 이거 어려운거 아니에요?"




보수와 설명을 보고서 뭔가 찜찜함을 느낀 강하연.




"에이~ 별거없어, 이 근처 마물들이라고 해봤자, 너랑 수도없이 대련한 닉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니까 걱정안해도 될거야."



".........네...그럼 뭐...방심안하고 그러면 별일 없겠죠."


"내일 출발하면 되나요?"




강하연은 닉과 루나가 챙겨준 가방에 비상식량과 물을 챙기면서 말했다.




"그렇지, 준비가 되면 언제든지 출발해도돼! 증거품으로 마물들 머리카락이나 뿔, 발톱같은거 챙겨야 하는거 잊지말고!"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하려면 빨리 자야겠네요, 안녕히 주무세요 형, 누나."



"어, 조심하고!"



"하연이 잘자~"




(끼이익.....쿵..)




강하연은 조용히 침실로 들어와 눕고서 눈을 감는다.




".........잠이 안와..."




강하연은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생각한다.




".......에블린....엘리시아....이 사람들 보다 더한 마물들이 많겠지..."


"과연 내가 잘 해낼수 있을까...?"


".....책 조금만 더 보다가 자야겠네...."




강하연은 잠이오지않아, 책을 펼치고서 마물들에대해 공부한다.









"......음문이라고 했지....? 이 문양들...."




...............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새내기 해결사가 처음으로 일을 맡는다.



............





다음날 아침.




"....그럼 다녀올게요."



"만약....네가 오랫동안 오지않으면 내가 찾으러갈거야, 그렇다 해도 네가 어디 동굴속 깊숙한곳에 납치되면 못찾을수도 있으니까 절대로 지지말라고!"




(퍼억ㅡ)




강하연을 놀리는 닉과, 그런 닉의 등을 후려치는 루나.




"뭔 지금상황에 애한테 장난을 치고있어!!"


"잘 다녀와~ 하연이~ 몸조심하고~"




(저벅...저벅.....)




이세계에 떨어진지 벌써 1년.


강하연은 생각한다.


자신이 이 세계에 오게된 이유가 무엇인지, 누군가의 소행이라면 그자를 만나서 묻고자 한다.


어째서 자신을 이 세계로 보내버린건지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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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세계 가고싶다, 진짜 진짜 꼭 가고싶다 제발...


재밌게 봐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