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끝났어. 곧 보안기관이 널 체포하러 올 거야. 얌전히 벌이나 달게 받아."



청하와 한스는 언니 그렘린이 연쇄살인의 범인인 것을 알아냈다.


그들이 대치중일 때 행여나 무슨 일이 생길까 동생 그렘린과 그녀의 남자는 그들 뒤에 물러서 있다.



"짜증나....짜증나 짜증나 짜증나 짜증나!!! 짜증나짜증나짜증나짜증나짜증나짜증나!!! 너네 다 짜증나!!!"



언니 그렘린은 드디어 미쳐 돌아갔고 청하와 한스는 기관이 도착할 때 까지 피해자들을 지키려 한다.



"내가 도대체 저 덜 떨어진 년이랑 다른게 뭔데! 성격을 봐도 실력을 봐도 애정을 봐도 내가 더 저런 실패작년 보다 더 뛰어난데 왜 내가 아니라 저딴년을 선택 하는 건데!!! 왜왜왜!!!!!!!!!!"



언니 그렘린은 집안을 전부 부숴가면서 난동을 부렸다.

그러고서 좀 지나고 그녀의 움직임이 멈추더니 음흉하고 광기 어린 웃음소리가 공간을 매운다.



"하...하하하...아하하하하...아하하하하하하하하!!! 그래!!! 내가 가져야해! 내가 전부 다 가져야해!! 저런 덜 떨어진 년 보다 항상 앞서고 우월한 내가 다 가져야 맞는 거라고!!"



그녀가 갑자기 주머니에서 리모콘을 꺼낸다.



"이게 뭔지 알아? 여태 내가 만든 원격 조종 병기들을 움직이는 열쇠다!"



"한스 선생님."



"나도 피해자도 신경써가며 어떻게 잡아야 할지 머리 굴리고 있으니까 말 시키지마."



언니 그렘린이 집은 물론이고 실험실마저 넘치도록 만든 기계들이 움직인다면 제아무리 한스와 청하여도 피해자들을 지키지 못한다.



"다 죽어버려!!"



그녀가 기어이 스위치를 눌렀다.



"응? 뭐야?"



몇번이고 스위치를 눌렀지만 기계들은 작동하지 않았다.



"뭐야! 왜 이러는 건데!"



"내... 내가 했어."



"뭐?!"



당황하는 그녀에게 동생 그렘린이 용기내어 나서서 말한다.



"난 아무리 노력해도 안됐어. 항상 언니에게 뒤쳐지기만 하고 그때문에 항상 뺐겨 왔지. 하지만 난 기다리고 기다렸어 이 순간이 오기 까지 그리고 이 순간을 위해 나도 그냥 가만히 있지 않았어!"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내가 이 공간의 모든 마력 회로를 전부 끊어 버렸어!!!"



그렇다.

동생 그렘린은 몇천 몇만 번의 실패를 거듭해 가며 언니 그렘린에게 대항할 수단을 연구했다.

실패작이라고 손가락질 받던 그녀가 오로지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이 연구를 성공 시켰고 청하와 한스같은 구원자가 나타나 언니를 몰아세우면 분명 그녀가 이런 짓을 벌일 것을 알고 계획 한 것이었다.



"언니의 기계는 내가 다시 이 주변의 마력 회로를 연결하지 않는 이상 움직이지 못해!!"



"이!!! 실패작 주제에!!!!"



언니 그렘린이 이성을 잃고 동생을 펜으로 찔러 죽이려든다.

하지만 기계가 없는 그렘린은 그저 어린아이 같은 마물소녀일 뿐, 청하와 한스에게 가볍게 제압되었다.



"그런 짓을 몇년이 넘게 저질렀으면서 이젠 동생마저 죽이려해?!"



청하는 어이가 없었다.

그렇게 한바탕 소동이 일어나는 도중 이 방의 벽이 쿵쿵거리며 울린다.



"뭐야?! 무슨 짓을...!"



"걔 아니야."



"네?"



"왔네."



청하는 언니 그렘린이 수작을 부린 것이라 생각했지만 한스는 이 소리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잠시뒤 엄청난 파괴음과 함께 벽이 부서지고 보안기관 관계자들이 이곳을 들이닥쳤다.


"한스 하우슨?"



"그래 나 맞아."



"전 보안기관 마물소녀 1팀입니다. 연락드린대로 이곳에 출동했습니다. 그 밑의 그렘린이 범인인가요?"



기관 관계자의 물음에 한스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내 제자놈이 증거를 따냈지."



"여기요."



청하는 언니 그렘린의 자백이 녹음된 마도구를 그녀에게 던져주었다.

증거를 받자마자 확인 부터 하는 기관, 그리고 그것도 모자라 한스가 미리 보내놓은 청하와의 추리자료까지 합하면 언니 그렘린은 더이상 도망칠 곳이 없다.



"음. 상황은 잘 알겠습니다. 연행해!"



"뭐야?! 놔!! 놔!!! 아아아악!!!!!"



그렇게 언니 그렘린은 보안기관에게 연행되었다.






"와~ 저거 아직도 눈에 날 세우고 저희 보는 거 봐요."



"내버려둬~ 어차피 다시 볼 일 없어."



테크놀로아의 연쇄 살인은 질투와 욕심 그리고 오만에 눈이먼 한 여자의 비극이었다.

그리고.



"저기..."



그녀의 피해자인 동생 그렘린과 그녀의 남편이 서로 손을 꼭 잡고 그들에게 말했다.



"감사합니다."



청하와 한스에게 진심으로 다하는 감사 인사, 사실 언니측에서 보상금을 받아야 하지만 아쉽게도 범죄자의 돈도 받을 일 없고 오랫동안 고통받은 피해자들에게 돈을 달라고도 뭐하다.



"행복하게 사쇼. 가자~ 청하야."



"네~"



그들은 그렇게 뒤돌아 손을 흔든체 떠난다.

다시 본래 있던 마을로 돌아가려던 순간, 보안기관 관계자가 그들을 가로 막았다.



"한스 하우슨님."



"다 떠먹여준 마당에 설마 이제와서 불법이니 아니니 하는 건 아니겠지?"



"그건 아닙니다. 다만 수색팀 총괄 진코님이 당신을 봽고 싶다고 하십니다."



"...조졌네."



그렇게 청하는 의도치 않게 한스와 함께 보안기관측과 함께 '국가기관 시설'로 향했다.

전 마왕이 죽고 인간과 마물소녀들이 조화롭게 살도록 각종 복지와 범죄의 예방에 힘쓰는 쉽게 말하자면 공무원들이 일하는 곳이다.



"오~"



내부에 들어서자 각종 마물소녀와 인간들이 서로 협업하면서 근무중이거나 출장을 가고있었다.

의외로 서로 존중하며 협업하는 모습에 청하는 감탄했다.



"여깁니다. 그럼 저희는 이만."



"아~ 지금 보면 진짜 안되는데!!"



한스는 쭈구려 앉아 좌절한다.

하지만 청하는 자신이 보고 배운 바리츠 교본의 작가 진코를 본다는 기대감에 들떴다.



"에이~ 아내분 좋으신 분이시잖아요~"



"그래. 좋은 아내지.... 너무 좋아서 문제지..."



한스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한 청하, 결국 어차피 볼일이니 한스는 깊에 심호흡을 하더니 이내 사무실 문을 열었다.



"여ㅂ...브으우웁!!!"



"쮸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문을 열자마자 갑자기 진코가 갑자기 튀어나와 한스에게 진한 키스를 한다.





"파하! 보고 싶었어!! 쟈기♥"



"후... 혼자 온 거 아냐."



"어?"



진코는 한참 동안 키스하느라 한스 뒤의 청하를 이제야 발견했다.

그리고 진코는 버티기 힘든 부끄러움과 쑥스러움이 얼굴을 붉게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어... 안녕하세요 전 한스님의 제자으우으아아아악!!!"



보이지 않았다.

마치 소리를 앞질러 간 그녀의 정권이 청하의 귀를 바로 스쳤고 벽은 금방이라도 부서질 듯이 금이 갔다.



"잊어."



"네?"



"잊으라고."



"네...네."



그렇게 청하를 겁주더니 진코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정색하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크흠! 뭐 오랜만에 당신이랑 오붓하게 있고도 싶었지만 아쉽게도 본론은 그게 아니야."



"그럼 뭔데."



진코는 말하지 않고 청하를 응시했다.



"...잠시 나가 있어 줄레?"



"네."



서러울지 모르지만 당연하다.

진코는 오늘 청하를 처음보기도 하고 무엇 보다 밖에 기관과 한스 이외에 세어나가면 안될 정도로 중요한 사안인 듯 하다.



"그래서 뭔데?"



청하가 나가고 한스가 진코에게 물어본다.



"오늘 당신이 잡은 살인마가 여태 만든 기계와 도구를 특정 집단에 넘긴 기록이 확인됐어. 그리고 그 집단은 요즘 들어온 똑부러지는 내 전속 '후임' 이 감시하는 곳이지."



"그게 어딘데."



"그건..."



진코는 사무실 문을 잡구고 창문에 커튼을 전부 내렸다.



"알고 싶으면 쟈기 하기 나름이겠지♥"



"이러려고 청하를 나가라고...! 잠깐?! 바지는 왜 내려! 웃옷 벗기지마! 내일! 적어도 내일 아니면 늦은 저녁에라도 안돼!! 잠...으그흐으으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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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의 집 근처]



"그래. 그 탐정의 집이 여기라고?"



"녜에..."



한스의 집 앞에 냉랭한 표정으로 서있는 백택 그리고 그녀의 뒤에서 험한 꼴로 만신창이가 된 까마귀 하피들.



"그래. 거짓말은 안했네. 근데 언제 그런건지를 말 안했네? 하! 기가 막혀서."



백택은 그대로 성냥에 불을 펴 한스의 집에 던져 그의 집을 불태웠다.



"그래서 너흰 더 아는 거 없니? 거짓말 하면 다시는 하늘을 날지 못하게 만들어 줄게."



"히익!! 저희가 알고 있는 건 진짜 그게 다에요!!"



"꺼져."



"으아아앙!!"



백택은 활활타는 한스의 집을 노려본다.

슬슬 그녀도 청하에게 화가 나려한다.



"엄마가 이렇게 우리 아들을 걱정하는데 우리 아들은 엄마 말을 죽어도 안듣네?"



뚜벅뚜벅 유유히 불타는 집을 떠나며 백택은 거세게 나가기로 마음 먹는다.



"우리 청하 어떻하니~ 엄마 이제 진짜 화나버리려는데♥"



백택은 더 이상 청하를 추격하지 않는다.

이젠 스스로 청하의 심리와 상황을 자신의 뛰어난 두뇌로 예측해 한발 먼저 청하가 갈 예정일 목적지에서 매복할 셈이다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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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붕이들 몬하~ 오늘오 요런 이상한 글 봐줘서 넘나 고마웡 :)



드디어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려고해. 몇화에 완결일지는 나도 몰라ㅋㅋㅋㅋ


아무튼 앞으로 좀 생각해 둔게 좀 더 적과 백택의 등장률을 높히고 야스씬을 좀 많이 써볼까고민 중에 있엉.

이건 하루 이틀 이내에 결론을 못내려서 좀 걸릴 수 있으니 양해 해줘 ㅎㅎ


아무튼 난 우리 몬붕이들의 피드백을 먹고 실력을 키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