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명문대 학사과정 밟는 용눈나


키도 크고 찌찌궁디벅지빵빵해서 루즈핏을 입는 일이 거의 없음

때문에 맞는 옷만 입는데 아무거나 걸쳐도 절로 탄성이 나옴


가끔 널널하게 입더라도 키가 엄청 커서 무-빙 전복대가 되고

바람이라도 세게불면 옷감이 휘날려서 몸에 쫙달라붙음


이건 대수가 아니니 넘어가더라도 끼니가 진짜 문제였음


공부를 업으로 삼는 신분이라 두뇌노동 빡시게 하고,

동아리 활동도 하고 집안 때문에 사교회도 나가면서 틈틈히 


운동이랑 자기관리까지 하니 배가 안 고픈 날이 없음

여기에 장기도 큼직해서 연비도 구린던 덤임


결국 단백질바를 시간마다 쳐묵쳐묵하며 살다가

몬붕이를 만나서 무한리필 초밥집을 가게됨


레스토랑이나 파티장에서는 조신하게 쪼금씩 먹어야 해서

일종의 한이 서린 용눈나는 좌석에 앉자마자 외투부터 벗음


뽀얀 목덜미와 겨드랑이, 옆가슴이 드러나는 블라우스를  입고 

있길래 몬붕이가 물어보니 가슴이 커서 (무려 j컵) 긴팔을 입으면 

겨드랑이 부근에 땀이 차고 갑갑하댄다


그러고는 블라우스에 얼룩이 안 지게 냅킨을 카라에 끼우고

태블릿을 조작해서 튀김이나 초밥을 졸라게 주문하는거임


냅킨은 왜 거따 넣냐 묻기도 전에 이래야 가슴에 얼룩이 안진다며

말하고 내심 기대되는 표정으로 레일을 보는 용눈나


초밥이 오자마자 호기롭게 집어들고(물론 얼룩이 안 튀게)
입은 크게 안 벌리면서 오물오물 흡입하는게 마치 토끼나

고양이가 밥먹는거 같음


것도 ㄹㅇ 몸이 섹스인 눈나가 그러니까 귀여움이 배가 되는것임

누가보면 이미지 다 깨는데 몬붕이보고 너도 들라고 하는게 ㄹㅇ


역시 용눈나는 뭘 해도 껄린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