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왕국에서 기념적인 날에 왕자가 태어났지

만인의 축복 속에서 태어난 왕자의 미래를 알아보기 위해 왕은 유명한 점쟁이에게 데리고 가서 왕자의 운명을 어느정도 알아보게 시키는데


그 결과는 놀랍게도 왕자는 미래에 나라를 사악한 서큐버스들에게 바치고 생지옥으로 만들 것이다

라는 말도 안되게 끔찍한 예언만이 기다림


점쟁이가 노망났나?하고 다른 점쟁이들에게도 가보지만

전부 결과가 비슷함


결국 왕과 왕비는 아직 갓난아이인 다른 왕족 혈통을 조금 가진 방계의 갓난아이를 왕자로 속이기로 하고 진짜 왕자는 사형집행인에게 죽이라고 명함


한편 사형 집행인은 사람 죽이는데 거리낌은 없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어느 정도 나이를 먹은 사람을 죽여왔지

갓난아기를 죽인 적이 없어서 당혹스러움


그냥 눈 딱 감고 죽이면 되는 일이지만 갓난아기를 죽이기엔 좀 찝찝해서 하는 수 없이

깊은 숲에 버리고 옴


저러면 짐승들이 뜯어먹겠지 하고 놔두고 가는데


아기는 잠시 후 당연히 응애~응애~하면서 당연히 울기 시작하고

그런데 갓난아기를 먼저 발견한 것은 숲의 짐승들이 아닌 삼림욕 나왔던 서큐버스들


왠 아기가 버려져있지?노예로 키우자!


하고 서큐버스들의 본거리로 아기를 데리고 감


노예 인간들에게 키우게 하고 어느 정도 나이를 먹어서 이제 심부름이나 일 좀 시킬 수 있을 수준이 되자 

당연히 노예로 부리기 시작하지


착정 노동 성노예 시종 청소 등등

온갖 중노동에 시달리는 소년

하루하루 그저 희망없이 노예로써 채찍질 당하고

비웃음 당하면서 가축이나 다를 바 없는 삶을 살지


그러던 중 어느날 서큐버스 여왕의 유희에 끌려가지

여왕이 즐기는 유희는 오래전 인간들과의 전쟁에서 손에 넣은

무슨 왕가의 유물을 사용해서 


'너는 가축이냐,인간이냐?'라는 질문에 노예가

'인간입니다!'라고 답하면 그럼 그 유물에게 인정받아보라고 하지


하지만 특별한 왕가의 혈통이 없는 이상 당연히 유물이 발동할 리가 없고

'하하하,너는 그저 말하는 가축에 불과했구나!가축이면 가축답게 낑낑거리면서 채찍질이나 당하거라!'

하면서 마구 채찍질 하고 착정하는 방식의 유희였는데


소년도 채찍질 당할 차례가 되었는데 일단 늘 하던대로 유물의 인정을 받아보라고 하는데

유물은 영롱한 빛을 소년의 양 손에서 내고 있었지


어?뭐야,왜 이래?이런 적이 없었는데,다시 해 봐

왜 이래?다른 애한테 쥐어줘봐

얘는 안되고 그럼 이건 멀쩡한건데,뭐야,그럼 얘 왕족이야?

하면서 당황하는 서큐버스들


소년의 노예 인식표를 보고 소년을 데리고 온 서큐버스들을 불러오고

이래저래 뒷조사를 해본 결과


소년이 예언 때문에 버림받은 왕족이라는 것이 밝혀짐

웃기지도 않는 예언 때문에 자신이 버림받은 것에 엉엉 우는 소년을 보고 여왕이 제안을 하나 하지


'너를 왕으로 만들어주마 네가 누려야 할 모든 권리를 되찾게 해주마

대신 네가 우리 덕에 되찾은 모든 것을 우리를 위해 쓰거라'


소년은 그 제안을 받아들이고 

서큐버스들의 제왕 교육과 타고난 혈통의 잠재력 덕분에

소년은 몇 달 만에 늠름한 왕자의 모습이 됨


인간들의 왕성에서 큰 연회가 있는 날 수많은 귀족과 권세가

부유한 유력자들이 모이는데


그 곳에 처음 보는 늠름한 젊은이가 나타나지

신흥귀족 '킹즈선'이라는 젊은이였지


화려한 언변과 늠름한 외모 교양있는 태도로 모든 손님들의 호감을 얻고

어떻게 왕과 진짜 큰 귀족들이 모인 곳까지 가게 되지


당연히 왕은 처음 보는 귀족이니 

부모에게 영지를 물려받고 사교계에 처음 발을 들인 유력가의 후계자라고 여기고 

'처음 보는 이로군.여기 모인 이들과 아직 안면도 없고 우리도 아직 자네에 대해 잘 모르겠네.그러니 자네의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겠는가?'


하니 모든 귀족들이 그에게 박수를 쳐주면서 연회장 중앙으로 이끌어주자

신흥귀족 킹즈선은  옛날 이야기를 하나 들려주겠다면서 어느 버림받은 아기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기 시작하지


다른 참가자들은 '지 썰 좀 풀어보라니까 왠 딴 이야기인가?뭐 그래도 재미는 있네'정도의 반응을 보이기만

왕과 왕비는 점점 표정이 굳어가기 시작하지


그러고는 신흥귀족 킹즈선은 품에서 무언가를 하나 꺼내는데 그것은 바로 

어릴 적 왕과 왕비가 아기를 버릴 때 썻던 강보


그것을 손으로 펄럭이며 꺼내보이면서 신흥 귀족은 정체를 드러내면서 선언하지


당신들이 버린 왕자가 예언을 이루러,잃어버린 것을 되찾기 위해 돌아왔도다!


서리한 비스무리한 마검을 꺼내들자 그것을 신호로 여기저기 클로킹하고 있던 서큐버스들이 등장해서

마구 살육극을 벌이기 시작하고


석시딩 유 파더 라는 말과 함께 충공깽에 빠진 왕과 왕비를 죽여버리지


피로 가득한 왕좌에 소년이 앉자 그 옆에는 서큐버스 여왕이 유비 옆에 있는 제갈공명처럼 서고

그 앞에는 상급 서큐버스들이 오호대장군처럼 서고

그 주변에는 다시 하급 서큐버스들이 간손미처럼 도열하고


소년 왕의 즉위가 이루어졌지


하루 만에 지옥으로 바뀐 왕국은 서큐버스들의 목장으로 전락하고 말아

인간들의 품종개량을 위해 가축으로 만들면서 인간성을 없애고 정액을 최대한 많이 만드는 품종으로 개량하고

정액이 더 안나오면 폐기처분하는 그저 생지옥으로 변했지


사실 소년왕은 잘쳐줘야 그저 인간 목장의 관리인일 뿐

그저 왕놀음을 하고 있는 광대에 지나지 않지


서큐버스들도 그저 왕과 신하 놀이가 재미있으니까 이러고 놀 뿐 소년이 질리면

그 왕놀이는 순식간에 끝나고 그저 제거하든 가축으로 전락시킬 뿐이지


소년왕도 잘 알지 그 사실은

자신이 광대에 불과하다는 것을


하지만 자신을 버린 부모와 나라에 대한 증오가 커서

여전히 왕놀음을 하는 광대가 되어 춤출 뿐이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