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데오노라도 여왕이 아닌 자유로운 시절이 있었을 꺼야. 그리고 그 때 당시면 아직은 인간과 마물이 서로 적대하던 시기겠지. 


 어느날 그녀는 숲 속에서 한 길 잃은 남성을 만났어. 그녀는 남성에게 여기서 뭘 하냐고 물었지. 남성은 홀어머니가 위독하여 약초를 찾고 있다고 말했어. 그녀는 그에게 숲에 대해서 경고한 후 그에게 약초를 찾아 건내준 뒤 그를 돌려보냈어.


 며칠 뒤 그녀는 또다시 숲을 헤매는 그를 발견했어. 그녀는 상공에서 내려온 뒤 자신의 말을 무시하는 거냐고 그에게 따졌지. 그러자 그는 뒤에서 조심스럽게 자신이 만든 음식과 감사의 편지를 전했어.


 그녀는 이런 적이 처음이라 당황했고 먹은 후에 다시 오겠다고 전했어. 그는 내일 다시 이 곳에 오겠다고 말했어. 그렇게 그와 그녀는 교류를 이어나갔어. 


 문제는 신 마왕이 등극하면서 시대가 변해간다는 거야. 그녀는 해야 할 일이 있었기에 어쩔 수 없이 그를 떠날 수 밖에 없었어. 그래서 그에게 잠깐만 여기서 기다려달라고 말했고 그는 그 약속을 받아들었어.


 드라게이가 해방된 뒤 그녀는 그 곳을 다시 찾았어. 하지만 그는 더 이상 그곳에 없었어. 용에게는 20년이 잠깐이었지만 인간에게는 아니었지. 


 그녀는 그 숲에서 제일 가까운 마을로 내려갔어. 그리고 그를 발견했어, 이미 결혼하여 다른 여자와 같이 걸어가는 그를.


 그녀는 크게 낙담한 채 자신의 왕성으로 돌아왔어. 이후 그녀는 그를 잊기 위해 신랑감을 공식적으로 찾기 시작했어. 하지만 결국 예전의 그와 비교하며 예비 신랑감들을 탈락시키는 거지.


 그래서 그녀가 아름다워도 아직도 결혼 안 하는 이유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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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님, 아까부터 꾸벅꾸벅 조시더니 지금 잠꼬대하시는 데요?


냅둬, 지금 좋은 꿈 꾸시나 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