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물과 인간이 전쟁 중일때 어느 외진 마을이 서큐버스에게 습격당해서 몰살당하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이가 서큐버스 사냥꾼이 된거지

서큐버스는 생명력을 감지하니 스스로 언데드가 되어서 감지도 불가능하고 빼앗길 정기도 없는 몸으로 만들고

서큐버스에게 치명적인 성수를 무기에 덕지덕지 바르는거지

본인도 언데드라서 성수가 몸에 닿으면 타는듯한 고통을 느끼지만 복수를 위해서는 아무것도 아니라듯이 참는거지

지금은 폐허가 된 고향 마을에서 주변을 지나가는 서큐버스를 죽이고 뿔과 날개, 꼬리를 뽑아서 마네킹에 전리품 마냥 붙이는거야

폐허 주변은 서큐버스가 실종되는 장소로 인식이 퍼져서 사냥감이 줄어들자 점점 사냥범위도 넓어지고 심지어는 서큐버스 본진 근처까지 간거지

수많은 서큐버스에게 다굴당하면서 한쪽팔을 잃고 겨우 도망치는데 서큐버스들은 단신으로 다굴당하면서도 몇명을 죽인 남자를 보고 서큐버스 사냥꾼의 실체를 확인하게 된거야

사냥꾼은 잃어버린 팔은 물론 몸 여기저기를 기계로 개조하고 더더욱 서큐버스 학살 병기에 가까운 무언가로 변모해가는거지

결국 서큐버스들이 토벌하러 폐허까지 오지만 전혀 생명력을 감지할 수 없는 전문 사냥꾼 앞에서 온갖 함정과 게릴라전에 속수무책으로 수차례 전멸하니 서큐버스 여왕도 포기하고 그냥 폐허 근처로 가지 말것을 지시한거야

전쟁이 끝나고 마물과 인간이 공존하게 되어도 그 사실을 모른채 사냥감만 찾던 사냥꾼은 보다못한 인간왕국에서 사람을 보내 전쟁이 끝나 공존하고 있으니 계속 사냥을 한다면 우리도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하는거지

현탐 씨게 와버린 사냥꾼은 한때 소중한 마을 사람들이 살던 마을 폐허에서 자신의 사냥 전리품과 함께 사라지고자 창으로 자기 복부를 꿰뚫어 바닥에 꽂고 불을 지른거야

한편 전쟁이 끝나면서 즉위한 친인간파 서큐버스 여왕은 이젠 과거의 업보와 마주해야하는 때라면서 부관을 이끌고 직접 폐허로 갔는데 불이 나있는거야

마법으로 불을 급하게 끄고 들어가보니 잿더미가 된 폐허의 바닥에는 채 타지못한 서큐버스 뿔과 빈 성수병이 무수히 나뒹굴고 있었어

폐허를 조사하던중 마을사람의 공동묘지 앞에서 창에 관통된 반기계 언데드를 발견한거야

그 남자는 네놈들은 내가 죽으려고 할때 조차도 안식을 방해하면서 고통을 주려는것이냐면서 죽일듯이 쏘아보는거지

이미 불에 타고 관통까지 당해서 더이상 힘을 쓰지 못하는 몸이었지만 증오로 가득한 눈빛만은 여전히 살아있었지

말로만 듣던 서큐버스 사냥꾼을 본 여왕은 남자의 몸에 꽂힌 창을 뽑으면서...



암튼 이런 이야기 보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