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마물이란게 없던 시절, 골목에서 다 죽어가던 어린 수컷 강아지를 데려오는 몬붕이.


곧바로 병원으로 데려간 몬붕이는 지극정성으로 강아지를 키우기로 했어.


몬붕이가 없었다면 죽었을 강아지는 그의 사랑을 받으며 또한 몬붕이에게 사랑을 베풀지.


그러던 어느날, 발정기가 찾아온 강아지가 앉아있던 몬붕이 다리에 팟팟하고 성욕을 풀어버린거야.


그런 강아지를 몬붕이는 웃으면서 자신에게 떼어놓고는 곧바로 차에 태웠어.


우리 어디가? 하고 생각하는 강아지를 동물병원에 데려가 중성화를 시킨 몬붕이.


강아지는 좋아하는 몬붕이에게 알을 잃어버렸단 사실에 원망하는거야.


말그대로 몬붕이를 좋아하면서도 두 알 생각만 하면 왜 그랬어? 하고 생각하면서 으르렁 거리는거지.


그러다 세상에 마물들이 나타났고, 각지의 동물들이 마물화가 되어버린거야.


원래라면 암컷만 발현되었을 마물화가 몬붕이의 강아지한테도 일어난거지.


그것도 평범한 코볼트가 아닌 알프 코볼트로 말이야.


일단 좋아하니까 몬붕이한테 달라붙고 핥핥하다가 갑자기 잃어버렸던 알 생각나서


주인이 쓰던 방석이나 옷가지에 오줌 찍 싸고, 주인 잘때 얼굴에 방구끼고 하는거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