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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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ㅡㅡㅡ





(스윽...)




웨어캣과 구미호, 오우거 여인들이 치근덕거리자, 강하연은 자리에서 일어나 케빈을 일으켜세우며 식당에서 벗어나려한다.





"아....괜찮아요, 그냥 누나들끼리 노세요. 저흰 피곤해서 이만 가볼...."




(터업...)




".....자기, 이렇게 그냥 가버리면 누나들이 좀 서운한데~?"




구미호가 야시시한 미소를 지으며 강하연의 옷소매를 잡고서 속삭였다.




"......놔요, 좋은말로 할때."



"....응...? 뭐라고...?"




강하연의 짜증섞인 말 한마디에, 마물소녀들은 잠시 서로의 눈을 바라보더니...




"""풉.....푸흐.....꺄하하하하핫~!!"""



"......왜이래...?"




서로 너 나 할것없이 자지러지는 마물소녀들.


강하연은 지금 이 여인들이 자신을 비웃는다고 생각하여 더욱 기분이 나빠진다.




"아니 이 사람들이....."




(터업...)




"....그냥 조용히 비위 맞춰주다가 가요...아무리 해결사님이라고 하셔도 세명을 상대하시기엔 좀..."




케빈은 겁에질려 강하연의 어깨를 살며시 붙잡고 귓속말을 전하지만....




"셋이라뇨, 이년들 딱봐도 패거리 더 있어 보이는구만."



"......네...?"



"이 순진한 의뢰인님아....주변을 한번 둘러보세요."




강하연의 한숨섞인 말을 들은 케빈은 주위를 둘러보고서 경악하고마는데...




".......히히힛...눈 마주쳤다아....♡"



"저 비리비리해보이는 아가는 내가 찜~♡"



"어머, 누구 마음대로? 그러면 난 저 성깔있어보이는 아이 찜~♡"




바로 다른 테이블에서 술과 음식을 먹던 마물소녀들까지 케빈과 강하연을 야릇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케빈씨...? 케빈씨는 제가 신호하면 가게 뒷문쪽으로 달려나가세요. 저는 아마...한....2분이면...."



"네...? 저 혼자 도망치라구요...? 그치만 이렇게 치한들이 많은걸 혼자 어떻게 상대하시려고..."



"애초에 해결사인 저를 시험하려고 이 식당으로 온것 같은데."



"....아....그....."



"....제가 모를줄 알았어요? 보여줄테니 가게 밖으로 나가있으세요, 한대 패고싶어지니까."



"......네....죄송합니다...."



"......그럼......지금..!!!"




(덜컹ㅡ)




강하연이 케빈에게 신호를 보냄과 동시에 테이블을 엎어 소란을 피운다.




"꺄아악...!!! 이게 무슨 짓이야..?!!"



"너....용서 못해...!!!!"




당연히 같은 테이블에 있던 구미호와 웨어캣, 오우거는 짜증이 솟구쳐 강하연을 덮치려 들지만....




(철그럭ㅡ)




강하연은 코트 안쪽 등허리에서 황금 사슬 채찍을 꺼내고....





(콰앙ㅡ)





자신에게 달려드는 마물소녀들의 허리를 강타한다.




"아....그립감 좋다 이거, 역시 비싼거라 그런가 손에 착착 감기네..!"




순식간에 두 명이 나가떨어지자, 다른 마물소녀들은 섣불리 강하연을 덮치지 못하고 있다.




"크흐흐....이 씹년들....그동안 좋다고 남자들 납치하고 짜내고 그랬지?!"




(부웅ㅡ 부웅ㅡ)




옆 테이블 위로 올라가서 사슬 채찍을 휘두르는 강하연.




"어디 한번 덤벼보시지?! 왜, 나한테는 못덤비겠냐? 이 전형적인 강약약강인 겁쟁이들아!!"



"....이....이게...!!"



"우...우리가 못덤빌것같아...?! 너는 죽었어..!!"



"크으....앙칼진놈....너는 진짜 눈물 흘리며 애원해도 안봐준다..!!!"




마물소녀들은 강하연을 포위하고서, 다 같이 일제히 달려들기 시작하고...




"....바라던 바다..!!!"




(촤아앙ㅡ)




강하연은 사슬 채찍을 휘두르며 응전한다.




...............




한편.....강하연의 밥상엎기와 함께 식당 뒤쪽으로 빠져나온 케빈은.....






메타스트린

사이버 포레스트 - 뒷골목 




".....해결사님은 괜찮으시려나....."




어두운 자색 네온사인만이 빛을 밝혀주는 뒷골목에 홀로 서있는 여리여리한 남성, 케빈.




"......설마...잘못된건 아니겠지....?"




강하연의 실력이 의심스러워서 일부러 이 할렘가로 안내한 케빈이지만, 그도 살짝 후회하고있다.




(저벅....저벅....)




그때, 골목길 맞은편 어둠속에서 누군가가 케빈쪽으로 걸어온다.




"......-주인님-,-저녁식사는-별로이셨나봐요-?♡"



"ㅇ...어....?....헤일리....네가 왜 여기에...."



"......-사랑스러운-반려-,-주인님께서-저를-두고-바람이라도-피우시나-해서요-....♡"




(털썩ㅡ)




"아...아니야...그런거 아니라고...!!! 제발.....헤일리...."




겁에 질려 바닥에 무릎을 꿇고서 자신을 내려다보며 싱긋 미소를 짓는 헤일리에게 빌기 시작하는 케빈.




"....-뭐-,-상관없어요-애초에-지금-여기-온-이유는-그것만이-아니니까-....."




헤일리의 말과 함께, 그녀의 뒤에서 한 얼굴없는 오토마톤 소녀가 헤일리의 옆으로 걸어와 나란히 서는데....





(콰앙ㅡ!)




"아이고야, 씻팔...힘들어 죽겠네...."




때마침 강하연도 싸움이 끝난듯, 사이버 포레스트의 뒷문을 강하게 걷어차며 나온다.




".....저 로봇이에요?"




다소곳이 서서 자애로운 미소를 지으며 자신을 바라보는 헤일리를 살펴보고 바닥에 퍼져있는 케빈에게 묻는 강하연.




".....네....."



"....아니 대답에 왜 이렇게 힘이 없어? 그동안 얼마나 못살게 굴었길래..."



"-당신이-주인님께서-사주한-사냥개인가요-?"


"-보기보다-귀엽네요-"




자신의 말을 끊은것도 모자라서 자신을 무시하듯이 말하는 헤일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 강하연.




".....잘됐다~! 이렇게 와있으니, 나중에 찾아갈 일도 없어졌네~ 이 참에 빨리 끝내고 내일 집에 가는것도 나쁘지 않겠는걸~?!"




(철그럭....)




강하연은 헤일리의 말에 대답하지않고 황금 사슬 채찍을 고쳐잡으며 그녀에게 다가가는데....




(...저벅...저벅...)




"....뭐야? 비켜."




헤일리의 앞을 막으며, 자신을 향해 두 주먹을 들어올려 복서의 자세를 취하는 얼굴없는 오토마톤 소녀.




(철컹....끼리릭....철커덕...)




그리고, 그녀의 팔꿈치가 하나에서 두개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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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이 길어져서 뭐하게..?"




강하연은 그냥 조금 특이한 능력을 가진 경호원이겠거니, 싶어 사슬채찍을 휘두르려 하지만......




(타앙ㅡ)




".....ㅇ....?!"




얼굴없는 오토마톤 소녀의 앞손 잽 한방에 정확히 턱을 맞고 쓰러지고만다.




(저벅...저벅...)




"-저런-.....-격투기-페더급-챔피언인-제오나-트릭스터인걸-몰랐어요-....?-가여우셔라-....."



".......ㅇ......"




의식이 점점 흐려지다 기절하는 강하연에게 다가와, 그를 내려다보며 광기어린 미소를 지으며 비웃는 헤일리.




".....헤일리....?...이 오토마톤 소녀는 대체....."




(철컹ㅡ)




@(^_^)==ㅣ==ㅣ==@        ㅡ >         @(^_^)==ㅣ==@




다시 팔꿈치가 두개에서 하나로 줄어드는 얼굴없는 오토마톤 소녀가 뒤로 가고, 헤일리가 케빈의 앞으로 나서며 그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말한다.




"......-주인님-....-저는-모든것을-가질수-있어요-....♡"


"-그게-설령-한번도-본적없는-격투기-챔피언들이라고-해도-,"


"-정보만-있다면-그들의-행동을-모방하여-똑같은-오토마톤으로-만들수-있답니다-.....♡"



"...너......미쳤구나....?"



"...-네-,-미쳤어요-....♡...-저는-주인님께-미쳤답니다-♡"




(꽈아악.....)




헤일리는 케빈의 머리채를 쥐어잡으며 광기어린 눈으로 그를 노려보며 말을 이어간다.




"-이제-얼마-안남았어요-나의-사랑스런-주인님-♡"


"-조금만-더-있으면-....-저와-주인님-뿐인-유토피아가-완성되어-,-그곳에서-단-둘이-영원히♡-행복하게-살-수-있어요-♡"



"...크으윽.....이....미친년...너 같은걸 만드는게 아니었는데.....!!"




케빈의 말에 황홀했던 헤일리의 표정이 순식간에 싸늘하게 굳어지고....




"......-아무래도-정신-교육이-필요해-보이네요-주인님-...."



"...뭐...?"



".....-우리의-보금자리로-돌아가죠-...♡"



"아...싫어...!!! 싫어!!!!!!!! 그러지마 제발...헤일리..!!!!! 싫다고!!!!!!"




(퍼억ㅡ)




"큭..!!...으...ㅇ....."




헤일리는 케빈의 목을 쳐서 기절시킨 후, 그를 껴안고서 옥타곤 전자로 향한다.




"....-아-,-사냥개는-쓰레기장에-버리고-오세요-"



".........."




헤일리의 말을 들은 얼굴없는 오토마톤 소녀...제오나 트릭스터의 클론은 강하연을 들쳐메고서 도시 외곽 쓰레기장으로 향한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여신님께 매일매일 기도하면, 꿈이 이루어지겠지?


나는 그렇게 믿을래.


피드백 언제든지 환영! 재밌게 봐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