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누구신데 저희집에 맘대로 들어오신거에요. 이거 엄연한 범죄라구요! 범죄! 게다가..."

"ㅇ,아가 부기마망은 그저..." 

"경찰 불러요?"

낑...

자연스럽게 우리집에 자리를 펴고 자려는 4명의 괴생명체를 모두 공권력의 힘을 빌려 거실에 앉혀놓고는 일장연설을 하였다. 긴 연설이 끝나고 잠시 숨을 돌리고 머리가 식혀지자 나는 가장 궁금했던 것을 물었다.

"근데 어디서 오셨어요?"

"ㅇ..우리는..."

4명의 괴생명체는 선듯 말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는 사이 자신을 보리라고 했던 생명체가 밝고 티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따른 세계에서 왔어용!"

"네?"

"따른 세계용! 거기는 보리 친구들 많아요!"

보리는 답하고 말했으니 상을 달라는듯이 꼬리를 흔들며 초롱초롱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에 나는 마지못해 보리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고 보리는 좋다는듯이 그릉그릉 소리를 내며 쓰다듬을 즐겼다.

"그게 사실은..."

보리가 이미 말했으니 어쩔수 없다는 눈치로 부기마망은 입을 열어 자신들이 온 곳에 대해 말했다.
자신들은 몬무스라는 생명체인데 원래세계에서 인남을 남편으로 가지는게 엄청 인기라는것 같다.

나는 그 이야기에 병원약을 안먹었냐고 물어보았지만 피임약은 먹으니 질싸 오케이라는 정신이 아늑해지는 답변을 받을 뿐이었다.

겨우 가출하려는 정신을 부여잡고 또 다른 질문을 하였다.

"그럼 저는 어떻게 알고 오신거에요?"

"ㅇ,아...그건 진짜 말해주면 안되는데..."

"뭐에요 금기 같은거에요?"

"그건...아닌데..."

"그건 아닌데 뭐가 문제에요?"

"너가...그 쪽팔릴까봐..."

"예?"

"티비에서 밨어요!"

또 보리다.

보라가 말하자 다른 몬무스들 모두 'ㅅㅂ 저 멍멍이를 오기전에 담갔어야 하는데' 라는 표정으로 보리를 바라 보았다.

"잠깐 티비에서 봤다뇨? 절 어떻게 티비에서 봐요?"

"아...진짜 별거 아닌데..."

"거기 경찰이죠?"

"으아아악 말할게!!"

필살기에 모두가 나를 붙잡으며 그것만은 안대영 하며 술술 모든 말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그 이야기를 들은후에 나는



"으아아아악!!!시발아아아!! 그런게 어디있어!!!"

"그니까, 말 안한다구..."

말을 다 마친 몬무스들은 다들 머쓱한 표정을 지으며 바닥을 뒹굴며 소리지르는 나를 위로했다. 그녀들이 말한 이야기는 가히 충격적인 것이었다.

과거 개인방송을 하던 한 오토마톤 처자가 차원마법을 잘못써서 우연히 몬챈을 찾았고, 그 몬챈글을 읽어주는 것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되었다. 그렇게 몬챈의 글들은 책으로까지 인쇄되어 몬무스들의 최애 게시판이 되었는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한다.

몬챈이 너무 꼴린 어떤 정신나간 데ㅇ...크흠... 암튼 여왕님이 "어? 몬챈 꼴리는 글을 쓰는 인남들의 글쓰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송출하면 인기를 끌지 않을까?" 라는 정신나간 생각으로 국영방송의 한 채널로 편성했고 그 결과는...



대 인기였다...



단 일주일 방송만에 동시간 시청률 100%를 찍으며 말도안되는 기록을 갱신하였다. 이에 눈이 돌아간 여왕님은 "이건 된다!" 라는 생각으로 아에 글쟁이 여럿을 여러 채널에 편성하여 방송하였고, 관련 방송들은 신문에까지 보도되며 "청소년인성교육 및 성교육을 위한 필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되어 학교에서도 시간만 되면 수업도 내팽겨치고 전국민이 다같이 시청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여기에 한술 더 떠서 "이렇게 된거 그냥 관찰 24시 마냥 24시간 방송하면 더 인기이지 않을까?" 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고 결국...

몬챈 글쟁이들은 사생활도 빼앗긴채...아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생활을 반자의적으로 몬무스들에게 드러내는 굴욕을 당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방송이 인기상승세를 타자 추점을 통해 글쟁이를 고르고, 그 글쟁이에게 가고 싶은 몬무스들의 야설을 받아 가장 꼴리게 쓴 몬무스들을 뽑아 보내주는거에 당첨되어 보내졌다는 것이었다.

"잠깐 그러면 내 셀프 타임도...?"

"달링, 자지가 내 타입이더라♡"

"양도 많고"

"뿔잡 펠라 좋아하시죠 하악♡ 하악♡"

"아가 힘들다고 징징댈때마다 개꼴리더라 떡 하나 주고싶었어..."

난 끝났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다른 세계의 수를 헤아릴수 없는 누군가 들이 내 자지와 셀프 해피타임을 보고 입맛을 다시며 야한 눈으로 보았다니.

나는 조용히 앉아있다가 벌떡 일어서 현관으로 갔다.
그리고 현관 한켠을 뒤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밧줄을 하나 꺼내 돌아왔다.

"아잉 밧줄 플레이도 좋은데♡"

"쭈인님 산책이에요?"

"반려여!날 묶을셈인가! 그런 행위는 확실히 꼴리긴 하지만 벌써부터 하기는..."

"하악 하악...질식플레이 해주시는 거에요?" 

마지막 나루의 말에 나는 발을 멈추고 웃어보이며 말했다.

"응 맞아."

나의 대답에 나루는 뛸듯이 기뻐하며 위와 아래입에서 물을 질질 흘렸지만 이내 내 다음말을 듣고 시무룩해졌다.

"근데 내가 할거야."

"에? 그게 무슨...?"

잠깐 멍때리던 몬무스들은 내가 밧줄로 만든 고리를 보고 이해를 했는지 바로 바짓가랑이를 붙잡으며 말리기 시작했다.


"으아아앙 달링 죽으면 안대~"


"쮸인님 산책 언제가요?"


"가더라도 자지는 주고가!"


"이런 시팔 안놔? 난 이제 살아갈 수 없다고!"


"아니다! 반려의 자지와 정액양은 자랑스러워해도 되는 거라네 그러니..."


"그걸 왜 너희들이 다 아는데!!"


"저번에 딸친거 무척 매혹적이었어! 그러니까 그 뭐냐... 아 맞아 아...사나기? 의 망가보고 3번 뺐잖아! 내가 해줄게!!"


"진짜 죽어야해!! 난 끝이야!!"


"아가! 죽으면 엄마가 떡을 못줘!"


"그게 문제가 아니라고요오오!!"


"쭈인님 산채애애액!!"


"놔 빨리!!!"


그렇게 그날 밤은 죽으려는 나와 그걸 막으려고 바짓가랑이에 들러붙어 말리는 몬무스들의 한판으로 시끌벅적했다.


한편 몬무스들 고향에서는 이 시트콤 같은 상황에 시청률이 하늘을 찔렀다던가 아니라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