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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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ㅡㅡㅡ




돈이 없는 강하연은, 모텔 주인으로 보이는 고양이 소녀 키티에게 대충 한번 해주고 나오려 했지만....




".......후냐앙.....♡"



"....세상에...."




이 한번이 2시간동안 계속될줄 누가 알았겠는가...




"히히....고마워, 하연아~ 기분 좋았어~♡"




(쪽...)




강하연을 자신의 가슴쪽으로 끌어안은채 그의 이마에 가볍게 입을 맞추는 키티.




"....네...저....누나....."




강하연은 지갑을 잃어버렸다는것과, 지금 당장 입을 옷이 없다는것이 머릿속에서 교차되고....




"우웅~? 왜그래애~?♡"



".....실례지만....저....돈좀 조금만 빌려주실수 있으신가요....? 4골드만.....열배로 갚을게요....."



"어머....우리 모텔 하루 숙박비가 2골드인데....♡"



"앗.......아아......안되는건가요.....?"




강하연은 지난날 자바를 속여 노예 매매를 성공하는데에 큰 공헌을 한 작전을 다시 꺼내든다.


바로.....




"히잉.....키티누나가 조금만 도와주시면....엄청 고마울것같은데에......"




애교였다.


키티의 가슴에 손가락으로 살살 원을 그리며 고개를 숙인채 최대한 불쌍해보이려 노력하는 강하연.




"읏.....그러면.....누나도 조건이 있는데에....♡"



"정말요...?! 무슨 조건이에요, 키티누나?"




키티는 못참겠다는듯, 강하연의 허리를 감싸안으며 속삭인다.




"......나랑 한번 더하자....?♡"



"네.....??"




강하연은 생각한다.




'....어...이게 아닌것 같은데.....?'




"히힛...♡ 귀여운 하연이....♡ 너정도 되는 아이랑은 어디 가서 돈주고도 못한다구~♡"



"누...누나...?! 잠ㄲ....읍....?!"




키티는 또다시 강하연의 입을 막고, 그의 위로 올라타기 시작했다......



......................





10시간 후.........





(지이잉ㅡ)




"잘 다녀와아~ 우리 하연이~♡"




키티와의 격렬한 거사 후에 그동안 쌓여있던 피로가 터지면서 잠이 들고만 강하연은, 단잠을 자고나서 맨몸에 키티가 건넨 롱패딩만을 걸친채, 안에 쇠파이프를 숨기고서 시내로 나선다.




".......으...속이 시려워....."




강하연은 속옷부터 코트까지, 입고있던 모든 옷이 땀과 애액, 백탁에 절여져서 차마 입지 못하기에 모텔 내의 세탁소에 맡겨두고 옷을 사러 떠난다.




.........






메타 스트린

수도 - 스틸 레이지





(지이잉ㅡ)




"-어서오십시오-"




조금 커보이는 쇼핑몰에 들어온 강하연을 보며 사무적인 태도로 맞이해주는 오토마톤 직원.





'후우......한번 더 한다더니...네번이나 그리 쥐어 짜일줄이야.....어느새 해가 져버렸잖아....?'




남성옷 코너를 찾아 주변을 두리번 거리는 강하연.




"저기, 꼬마 신사분~ 혹시 찾으시는 물건 있으세요~?"




그때, 강하연과 슬쩍 눈을 마주친 개구리 여직원이 상냥하게 말을 걸어온다.




"아...네, 그...남성 옷 코너는 어디인가요?"



"아~ 저쪽으로 가시면 돼요~"




혀를 낼름거리며 싱긋 미소를 짓는 개구리 여직원.


강하연은 그녀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




"우와....."




갖가지 옷들이 즐비한 모습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하는 강하연.




스포츠용품부터 정장까지, 없는게 없다.




"....이거지....이게 최고로 기술이 발달한 나라지....!"




강하연은 신이나서 속옷부터 외투까지 골라잡고 탈의실로 들어간다.




"아~ 손님~ 속옷은 갈아입으시면 안돼요오~"




순해보이는 인상과 순록의 하반신과 뿔을 가진 여직원이 다급히 강하연에게 달려온다.....




......




"죄송합니다..."



"크흠.....옷이....없으셨구나아....."



"아.....이런 상황 처음인데...."



"메뉴얼대로 해....?"





순록 여직원에게 붙잡힌 강하연은 순식간에 몰려든 다른 여직원들 사이에서 롱패딩의 지퍼를 살짝 내리고......오해를 풀어낸다...




"에헤헤...괜찮아요~ 입은 옷이 없으셨으니, 충분히 그러실만 했...."




(딱콩!)




"꺄앗!"




헤실헤실 웃으며 강하연의 손을 꼬옥 잡고서 말하는 순록 여인의 머리에 딱밤을 놓는 동료직원 오우거 여인.




"...그런다고 애인 생길줄알아?"



"히잉.....너무해......"



"아........죄송합니다 여러분.....일단 미리 다 결제할게요...!"




강하연은 모든 옷을 일시불로 결제하고서 옷들을 가지고 탈의실로 들어간다.



........



5분 후.....




"어머~ 잘어울리세요~"



"멋있어요~ 여기 자주 오셔도 되겠다~"




날렵하게 움직여야하니 스포츠 레깅스와 반바지, 기능성 반팔과 후드티를 입고서 나온 강하연을 보고서 하나같이 호객행위를 시작하는 마물 여직원들.




".....저....감사합니다, 나중에 다시 올게요."



"에......헤엣.....?.....네....?"




고개를 쭈볏거리며 자신과 눈을 마주보지 못하는 순록 여직원의손을 잡으며 말하는 강하연.


물론 순록 여직원은 얼굴이 새빨갛게 물들어서 말을 더듬는다.




"아...에....그....감....ㄱ...감사합니다.....!!...나중에 또 오세요...!!!"



"그럼...."




(저벅...저벅....)




강하연은 키티에게 빌린 4골드를 쓰고, 쇼핑몰을 나선다.




"헤에에.......나중에 또 오신댔어......♡"



".....그런다고 애인 안생긴다니까."




순록 여인은 두 손으로 볼을 감싸고 어쩔줄 몰라한다.




.................



(저벅...저벅....)




어느덧 옥타곤 전자 앞까지 걸어온 강하연.




"크으읏.....이제 어디가지...? 밤낮이 바뀐것 같아서 피곤하네......벌써 퇴근시간인가...아니지, 퇴근은 이미 진작에 다 했을거고...야근하는 사람들이겠지....?"




도시로 나온 강하연은 옥타곤 전자로 가던중, 옥타곤 전자 건물에서 나온 직원들을 보고서 그들을 따라가기로 결정한다.



....



"...그러니까 말이야~ 요즘 헤일리가 일을 잘해줘서 우리가 할일이 거의 없어진것같다 이거지.."



"야....야...!! CEO대리까지 올라가셨는데, 너무 이름 막 말하는거 아니야..?"



"에이~ 그래봐야 인공적으로 만든 가짜 오토마톤일 뿐인데 뭐, 빨리 클럽가서 진탕 놀아보자~! 오늘 마시고 죽는거야~!"



"얘도 참....너 그러니까 남자들이 안오는거야...."



"시끄러..!! 오늘밤은 꼭 누구 한놈 덮쳐서라도 애인 만들어야겠어....케헤헷....."




벌써부터 화끈한 밤을 지새울 생각에 신이난 헬하운드와, 그런 그녀를 한심하다는듯이 바라보는 코볼트.




(저벅...저벅....)




그리고...소리없이 그녀들의 뒤를 밟는 강하연.




'.....어딜 가는거지....'




강하연은 그녀들이 사람이 없는 골목으로 들어선다면, 그녀들에게 헤일리와 옥타곤 전자 내부 시설에 대한 정보를 얻기위해 따라가지만....그녀들이 어디로 향하는지는 아직 모른다.



.....




잠시 뒤.....헬하운드와 코볼트가 어느 지하 계단으로 향하고, 강하연은 그녀들이 들어간 계단 입구에서 간판을 보더니 어이가없어서 웃음이 나온다.




".....하....나이트 클럽이야....?.....롱패딩 상하면 안되는데..."




자신이 돈을 빌려서 산 옷들은 그렇다 쳐도, 그 위에 걸쳐입은 롱패딩이 상할까봐 걱정되는 강하연.




".....에이....뭐, 나중에 돈받으면 다시 사주면 되지...!"




(둠칫...둠칫...움칫...움칫....)




강하연은 너무나도 큰 소음에, 바깥까지 진동이 울리는 나이트 클럽으로 통하는 지하계단을 내려간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지갑 잃어버렸다가 이게 무슨 고생이람....


하연이는 누구와는 다르게 많이 구르는것같다고 생각된다면 기분탓이 아니야.


그냥 이번에는 좀 많이 구르는 주인공이 보고 싶었어.


피드백 언제나 매애애애애우 환영! 재밌게 봐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