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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으신가요❤"
"응..."

그야 당연히 기분이 좋을 수밖에.

침대 위에서 잠들기 전 라미아 아내에게 받는 위로만큼 인간남편에게 달콤한 것이 없으니까 말이지.

마치 아기를 안아주듯 온몸으로 남편을 꼬옥 껴안은 라미아 아내는, 자신이 남편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행복할 거야.

"흐응...."
"정말, 아기 같아요❤"
"이럴 수 있다면 아기가 될래..."
"❤❤"

어린아이가 엄마에게 애교를 부리듯, 라미아 아내의 품속으로 더더욱 파고든 남편은 누가 들으면 평생 얼굴도 못 들고다닐 말을 했어.

그런 남편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등을 쓸어내리는 라미아 아내는 정말로 남편의 엄마가 된 마음으로 품어주었지.

코 끝을 간질이는 달콤한 향기, 몸을 품어주는 부드러움, 부정적인 생각을 멀리 쳐내고 자기 편이 되어주는 라미아 아내의 따듯한 품속에서 남편은 서서히 잠이 들기 시작했어.

"...졸...려.."
"잘 시간이에요...❤ 후훗..."
"으....응......"

라미아 아내의 가슴께에 얼굴을 묻었던 남편의 눈은 스르르 감기기 시작했어. 아내는 남편이 편하게 잠들 수 있도록, 혹여나 악몽을 꾸지 않도록 정성껏 그를 쓰다듬었지.

머리와 볼에서 느껴지는 라미아 아내의 손길에 편안함을 느낀 남편은 곧 눈을 완전히 감고 새액- 새액- 소리를 내며 잠들었어.

"...정말... 귀여워요...❤❤"

라미아 아내는 곤히 잠든 남편의 얼굴을 보며 웃음이 나오려는 것을 겨우 참았어.

"너무... 행복해요. 사랑해요❤ 우리 남편❤"

라미아 아내는 잠든 남편의 이마에 쪽❤ 키스를 한 뒤 꼬리를 움직였어.

스르륵, 이불에 스치는 소리를 내며 움직인 꼬리는 사랑하는 남편의 다리를 꼬오옥 감기 시작했고, 부드럽게 허리까지 꼬리가 감기자 잠든 남편의 얼굴에 엷은 미소가 띄었지.

"쿠우...."

남편의 머리에 코를 톡 하고 갖다댄 라미아 아내는 사랑스럽고 귀여운 남편의 체취를 느끼며 꿈나라로 향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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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할 때 꼬리로 꼬옥 감싸주며 토닥토닥 해주는 라미아 아내와 함께 잠든다면 넘모 좋을 거 같아...